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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91187297826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5-04-30
책 소개
목차
머리글 혁명가 붓다를 만나다
1장_풍요로운 삶 속에서 고뇌하다
붓다의 탄생
인도의 자연환경과 시대적 상황
청년 싯다르타의 고뇌
2장_싯다르타, 세상의 참모습을 깨닫다
싯다르타의 고행
깨달음의 성취
3장_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전법에 나서다
전법의 시작, 초전법륜
전법의 기반 마련
위대한 제자들의 귀의
4장_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여성은 세상의 절반
평등과 자비의 전법
평화를 위한 발걸음
비난과 모함에도 당당한 길
5장_고뇌에서 벗어나면 내가 곧 부처다
노병사에 걸림 없는 자유, 열반의 길
교단 형성과 불법 전파의 역사
고뇌에서 벗어나면 내가 곧 부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싯다르타가 열두 살 때 농경제에 참여하면서 문제의식이 싹텄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따라 처음 궁 밖으로 나간 싯다르타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농부들이 쟁기질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야윈 모습이었고, 흙투성이에다 다 떨어진 옷을 입은 채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어요. 싯다르타가 그동안 왕궁에서 본 사람들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싯다르타가 농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이렇게 괴롭게 살고 있습니까?” 싯다르타는 그때 어렴풋이나마 자신의 편안함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고통 위에서 누린 풍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싯다르타는 출가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허락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밤에 몰래 집을 떠나 수행자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10년 넘게 그토록 원하던 수행자가 되었기에 금방이라도 뭔가를 깨달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사나운 짐승 소리를 들으며 벌레에게 물리고, 배고픔과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자 따듯한 잠자리와 음식 생각이 났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번뇌와 후회가 일어났어요. 그런 과정에서 싯다르타는 출가를 후회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스스로 꾸짖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돌아본 싯다르타는 혼자서 수행하는 것은 어렵겠다고 여기고 스승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가야 근교에 있는 시체를 버리는 숲인 둥게스와리에 들어가서 온 힘을 다해 6년간 극한의 고행을 했습니다. 그렇게 6년을 정진했는데도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지 못했어요. 싯다르타는 그때 자신의 삶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출가하기 전 젊은 시절에는 그냥 욕망을 따라갔어요. 욕망을 채우면 즐겁고 기뻤던 그때의 삶은 욕망을 쫓는 길, 쾌락주의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에서는 고뇌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출가 후에는 무조건 욕망을 부정하고 억제하는 고행주의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자유와 해탈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욕구를 따르는 것도 욕구를 억압하는 것도 모두 극단일 뿐 해탈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을 놓아 버리는 제3의 길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중도中道’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