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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779586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8-07-02
책 소개
목차
Prologue
서민들의 거리, 시타마치
선술집과 마스터
후지산 바라보며 목욕하기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
생활 속의 일본, 상점가
추억의 맛, 경양식
옛 정취 가득한 야네센 산책
야구 사랑
여름의 하이라이트, 마쓰리
창가의 토토를 찾아
흐르는 소면 건져 먹기
도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
암묵의 룰, 란도셀
도쿄 사람이라면 몬자야키
유카타로 여름나기
나폴리 피자 열풍
한 칸짜리 열차 타고 도쿄 한 바퀴
미슐랭과 동네 식당
센과 치히로의 그곳
자전거 왕국
동네의 작은 독서공간
도심 속 오아시스, 도도로키 계곡
도쿄 라멘 열전
바다와 산과 기차, 가마쿠라로
가을을 알리는 신호탄, 꽁치 축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카페 렌게츠는 동네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을 지키려는 이곳 주민들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내부에는 내 집처럼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조곤조곤 수다를 떠는 아주머니들, 조용히 혼자 책을 읽고 있는 할아버지, 커피를 음미하는 젊은 여성….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는 꼭 오래된 시골집에 놀러 온 기분이 들게 했다. 차분하게 차 한 잔을 하고 카페 내부를 유심히 둘러봤다.
‘삐거덕삐거덕’
오래된 나무 바닥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라도 하듯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소리를 내었다. 녹음이 우거진 창밖으로 ‘투둑투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다. 이따금 비바람에 창틀이 흔들리며 ‘달그락달그락’ 소리까지 났다. 꼭 악기의 삼중주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 안 그래도 고풍스러운 내부에 더욱 운치가 더해졌다.
-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 중에서
호기심을 안고 처음 기치조지를 찾았을 때가 기억난다. 이곳이 왜 다들 살고 싶어 하는 동네인지 첫날부터 단번에 수긍할 수 있었다. 도심에서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 한적하고 평화로운 거리와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개성 있는 가게들, 녹음이 우거진 커다란 공원. 신문 기사에서 본 한 구절이 떠올랐다. ‘너무 번화하지도, 그렇다고 시골 같지도 않은 딱 좋은 밸런스.’ 그 말 그대로였다.
- ‘도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