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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437
· 쪽수 : 124쪽
책 소개
목차
바로 선생님 _ 7
땅 속 보물 _ 15
검푸른 지도 _ 28
출입 금지구역 _ 38
비밀 교실 안내문 _ 47
소원 교실 _ 57
쌍화차와 홍삼 절편 _ 66
학습지원실 미션 _ 80
놀이터 교실 _ 85
도서관 미션 _ 97
사라진 암호 _ 103
검붉은 지도 _ 110
리뷰
책속에서
한이는 방과 후 수업과 돌봄 교실에까지 있다 보니 학교에 대해 모르는 게 없었다. 돌봄 교실에서 몰래 빠져 나와 학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한이는 땅을 파면서 시우에게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교문 앞에 커다란 동상 알지?”
한이는 특별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응. 세 아이가 손을 잡고 있는 동상?”
“동상 아래에 뭐라고 쓰여 있는 줄 알아?”
“몰라.”
“‘운동장에서 신나게’.”
“그게 왜?”
“형들이 말해 줬는데, 동상들이 밤 12시가 되면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다가 새벽 4시에 자리로 돌아간대.”
“거짓말.”
“내가 확인해 봤는데 아침에는 동상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보여. 그런데 집에 갈 때는 땀방울이 사라지더라.”
시우 팔에 닭살이 오소소 돋았다.
세 아이 동상은 학교가 세워질 때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생각해 보니 동상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빛이 무서웠던 것 같다. 새벽에 운동장에서 동상들이 뛰어논다는 상상을 하니 시우는 덜컥 겁이 났다.
“오늘 밤 12시에 같이 운동장 갈래?”
한이 눈빛이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