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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시시한 행복이 체질이다 보니)

김유래 (지은이)
레드박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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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시시한 행복이 체질이다 보니)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03924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8-08-29

책 소개

당신의 지친 마음도 알게 모르게 매만져줄 '저(低)자극' 우붓 생활기. 뭘 하든 걱정이 앞서고 긴장하는 소심한 성격에 서른 살 넘도록 혼자서는 잠을 못 자는 겁 많은 여자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작은 일탈을 감행, '우붓'으로 떠났다. 대체 무엇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목차

프롤로그 회사-집 쳇바퀴에서 내려오다

Part 1 다녀온다고 인생이 바뀌진 않겠지만
어쩌면 두려움 따위 핑계였는지도
처음 만나는 풍경, 다르게 흐르는 시간
길 좀 잃으면 어때
미대 오빠 카덱의 그림 수업
우리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
원터치 모기장, 날 지켜줘
해삐이~ 에브리띵즈 굿
나를 찾아가는 시간
여기, 우붓에서 살고 싶다
머리보다 마음을 편들기로 했다
어느 날의 물벼락
스승 따위 필요 없어요
숨겨진 아름다움에 눈뜨려면
당신은 언제나 옳아요
두 바퀴 돌았으니 이걸로 족합니다
난 왜 나에게 상처 줬을까
마음까지 씻기니 눈물이 핑
바로 그거야, 인생을 소풍처럼
또 만나요, 푸남
우쿨렐레는 잃어버렸지만

Part 2 다시 안 왔으면 어쩔 뻔했어
돌아오고야 말았다
나를 반겨주는 참푸한
그래요, 나도 그 아침을 알아요
자연이 보존된 몽키 포레스트
반전의 감동, 레공 댄스
모두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을 뿐
어렸을 땐 몰랐던 것들
흥과 웃음이 흐르는 강
한여름 밤의 축제
감각을 깨우는 마법의 세계
문틈은 왜 띄워뒀나요?
나만의 미술관 투어
흔히 볼 수 있는 다섯 가지
잊을 수 없는 나방의 날갯짓
내가 평생 함께할 사람은 바로 나
최면 걸듯 홀리는 케착 댄스
괜찮은 척해서 미안해
귓가에 남아 있는 노래
시시한 행복이 거기 있었다

에필로그 벌써 세 번째, 사랑한다!
우붓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자소개

김유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근사한 이력이나 특별히 잘하는 건 없다. 대신 웃음이 많고 겁이 많고 걱정이 많다. 틈틈이 호주, 유럽, 인도, 타이완 등을 다녀왔다. 하지만 운명처럼 이끌려 다시 찾게 되는 곳은 발리의 우붓(Ubud).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혼자 우붓으로 떠나 한 달을 살았다. 반년 뒤에는 언니와 함께 또 한 달 동안 머물다 왔고, 이듬해엔 남동생까지 합류해 삼 남매가 우붓 생활을 하고 돌아왔다. 여전히 불안하고 앞날은 캄캄하지만, 우붓에서의 추억을 등불 삼아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프리랜스 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책, 판타지, 애니메이션, 자연을 사랑하고 명상, 고대 문명, 동양 사상에 관심이 많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며, 짧지만 자신의 인생이 그러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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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디선가 날아온 물 폭탄이 내 뺨을 후려쳤다. 일면식도 없는 다른 보트 가이드가 능청스럽게 장난을 친 것이었다. 따로 돈을 주고 배웠는지 납작한 노에 한껏 물을 퍼서 정확하게 면전에다 물 폭탄을 쏘았다. 나는 아무리 물을 퍼 담으려 해봐도 노의 납작한 면으로 물이 줄줄 다 흘러내렸기 때문에 뒤늦게 호탕한 체하며 일부러 맞아주는 척했다. 그러면 그만할 줄 알았는데 나를 만만하게 봤는지 연속으로 물 폭탄을 쏴대는 바람에 아이라인이 시커멓게 번져 오리너구리가 되었다. 혹시나 지루할까 봐 손수 물을 퍼부어주는 모양이었다. 확실히 효과는 있어 보였다. 모두들 “노! 노!” 하면서도 입은 엄청 크게 웃고 있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만나면 반가워서 물 폭탄, 멀어지면 아쉬워서 또 물 폭탄을 쏘아대니 모두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그런데 우붓 사람들은 도대체 왜 문틈을 띄워둔 걸까? 나는 나무로 둘러진 두 개의 유리 미닫이문에 있는 1센티미터의 틈을 바라보았다. 한국에선 방충망이 필수고, 혹시나 문에 조금이라도 틈이 벌어져 있다면 그건 부실공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붓은 그렇지 않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창문 틈으로 버젓이 들어오는 찌짝과 눈이 마주쳐 놀랄 수 있다(내가 그랬다는 건 아니다). 얼핏 보면 유리로 막힌 곳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드시 틈이 있다. 아예 조각 장인이 예술적으로 뚫어놓은 문도 봤다. 한 잎 한 잎 조각된 꽃잎 모양의 구멍 사이로 모든 종류의 벌레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게 가능해 보였다. 카페나 식당 같은 곳은 아예 뻥 뚫려 있다. 벽도 유리문도 없이 네 개의 기둥 위에 지붕 하나 얹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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