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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8293247
· 쪽수 : 234쪽
· 출판일 : 2024-09-20
책 소개
목차
1부 아몬드 숲의 비밀
요정의 방문
아몬드 숲을 향해
사슴의 의문사
숲의 수호자
엄마 사슴의 눈물
떡갈나무의 통곡
나무의 비밀
팡그룬 족장
아몬드 숲 법정
울타리가 문제야
판결
2부 블루래빗의 슬픔
아몬드 나무
태곳적 이야기
보랏빛 꽃
블루래빗 이야기
붉은 거인
인간나무, 인목
음표들의 노래
알프와 함께
우탄과 졸개들
숲의 수문장
은잔의 비밀
3부 평화를 되찾은 파샤
빅, 파샤에 오다
딱따구리 마이갓
땅으로 돌아간 은잔
인간의 만행
클로버의 방문
새싹 타이탄
꽃을 피우다
프레의 공격
산불
회복
블루가 전한 소식
4부 새턴부족 이야기
이레니아 2세
계약위반
뿔 속의 왕국
천하무적 새턴
진딧물 나타나다
아카시아의 위기
바다로
떠다니는 섬
털 복숭이 갈색 공
아몬드 선물
특별 부록 : 미미의 친구들, 남겨진 이야기
책속에서
그런데 요즘에는 해를 바라볼 기운이 없어. 겨우 몸을 곧추세우긴 하지만 예전 같지 않아.” “그럼 역시…, 건강하진 않은 거네.” 미미가 조심스레 말했다. “맞아, 그리고 오후가 되면 진땀이 난단다. 나를 봐, 미미. 가지에 잎이 많이 보여?” 떡갈나무의 말에 미미가 찬찬히 살펴보니 가지에 잎들이 드문드문 했다. 떡갈나무가 열심히 피워 올린 어린잎들도 많지 않았다. “떡갈아, 잎이 왜 요거밖에 없지? 지금쯤이면 잎이 무성해야 하는 것 아니야?” 미미가 물었다.
“미미, 나무는 잎이 너무 많이 뜯기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을 만들게 돼. 그러다가 동물들이 잎을 뜯지 않으면 다시 독의 수치를 내리지.” “그렇담, 사슴 가족이 쉬지 않고 잎을 먹으니까 불쌍한 떡갈나무는 계속 독을 만들 수밖에 없었군요.” “맞아, 미미. 그런 줄도 모르고 나는 떡갈나무를 벌주려고 했어.” 알프 요정은 울먹이며 말했다.
신은 우선 빛과 물을 만들었어. 그리고 바로 만든 게 무언 줄 알아, 미미? 바로 우리들, 식물이야.”
“왜? 왜 식물부터 만든 거야? 인간이 먼저가 아니고.” “식물이 있어야 나머지 생명이 살 수가 있어, 미미. 신이 빛과 물을 먼저 만든 건 우리 식물의 생존을 위해서야. 우리는 빛과 물이 있어야 살 수 있으니까. 만약에 인간부터 만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