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어스본 클래식 : 그림 형제 동화집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 서 외국 문학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찾아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그림책 『할아버지와 달』, 어린이 교양서 『한 권으로 끝내는 이야기 세계사』, 『지식습관 12 이집트30』, 그래픽 노블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헤이, 나 좀 봐』, 『아메리카』, 소설 『블랙 뷰티』, 『엔드 오브 맨』, 에세이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970년 이탈리아 우르비노에서 태어나 이스티투토 디 아르테(예술전문학교)에서 애니메이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1997년 밀라노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이탈리아의 내로라하는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 도서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200여 년 전 독일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그림 동화』(원제는 ‘아이들과 가정의 동화’)를 펴냄으로써 그림 형제는 동화 채집과 연구의 이정표석을 놓았다. 형제는 둘 다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괴팅겐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민족의 역사, 언어와 문학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평생 동화 수집, 언어 연구에 매진한 큰 인문학자들이다. 두 형제가 편찬 작업을 시작하여(1838년) D파트까지 완성하고 120여 년이 지난 1961년에야 33권으로 완간된 방대한 ‘그림 사전’(『독일어 사전』)은 오늘날까지도 쓰임새가 큰 사전이며 독일어의 보고다. 이 두 가지 작업만으로도 두 형제는 독어독문학의 기초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