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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의 물은 어디에서 오는가

황하의 물은 어디에서 오는가

박상엽 (지은이)
영화출판사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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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의 물은 어디에서 오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하의 물은 어디에서 오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8498017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9-03-10

책 소개

이 책에 실린 8편의 글들은 무술생 저자가 기해생 아내와 함께 했던 2010년대 중,후반 여행들의 편린이다.

목차

제1부: 아날로그의 향수에 취하다
· 길 따라 물 따라(조지아)
· 혁명의 현장을 가다(쿠바 아바나)

제2부: 소국들의 숨겨진 비밀을 탐색하다
· 소요일지(스위스)
· 백야에 해를 품다(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제3부: 인류문명의 시원에 다가서다
· 인도로 가는 길(북인도)
· 황하의 물은 어디에서 오는가(중국 하서주랑)

제4부: 살맛나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
· ‘물고기 꼬리’의 매력에 반하다(네팔)
· 장미의 나라에 장미는 없더라(불가리아)

저자소개

박상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32년간 변호사로 일한 뒤 은퇴해 독락당獨樂堂에서의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독서와 글쓰기, 텃밭 가꾸기를 즐기면서 살고자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법과 문학 Ⅰ·Ⅱ』, 『대통령의 한숨』, 기행문집 『에게해에 뜬 눈썹달』, 에세이집 『무죄도 뿌리친 미녀』, 『아버지의 기침 소리가 새벽을 깨우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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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2:10 호수 한복판 섬에서 보트를 내린다. 노 저은 노파에게 팁과 쿠키 다발을 드리니, 연신 허리를 굽혀 감사의 뜻을 표한다. 조그마한 섬에는 힌두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참배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참배객 대부분이 인도인들이란다. 접시 위에 코코넛 등 제물을 담아 신전에 올린다. 사원 건물은 정방형의 2층 구조다. 건물 정면 양옆에 촛불과 향불을 피우곤, 신전 안으로 들어가 공양과 참배를 행한다. 사원 건물을 빙 둘러 종들이 매달려 있다. 사람들이 매달린 종들을 흔들어 딸랑 소리를 낸다. 신전 지붕 위에도 땅바닥에도, 비둘기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다시 보트를 타고 섬을 나와 호숫가에 내리니, 12:30. 점심시간으로 맞춤하네 그려. ‘한국사랑’이라는 상호의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는다. 입안이 개운함은 단지 나뿐이런가?

13:40 티베트 난민촌을 방문한다. 19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에 걸쳐 티베트에서 히말라야를 넘어온 이들을 위한 정착촌이란다. 현재는 70가구 정도가 거주하고 있단다. 상점에선 카페트와 불상을 비롯한 골동품, 악세사리들을 팔고 있다. 딸은 코끼리 문양이 들어간 팔찌를 하나 골랐다. 불상의 얼굴 표정에 관심이 있어 기웃거리니, 아내가 다가와선 집안에 불상을 두는 게 아니라고 훈계(?)한다. 버스로 이동하여 포카라 시내에 위치한 데이비스 폭포를 찾는다. 과거에 데이비스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연못에서 몸을 씻다가, 땅 속으로 추락하여 죽었단다. 그런 연유로 폭포 이름도 데이비스다. 페와 호수의 물이 흘러 내려 폭포를 형성하였다. 수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웅장미를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우기에는 볼 만 하다는데, 우기까지 기다릴 수는 없고…….
폭포 밖으로 나와 쇼핑에 나서본다. 아내와 딸이 옷에 관심을 보인다. 폭이 넓은 시원한 문양의 바지를 산다. 그녀들은 값을 깎는 재미까지 보태면서 쇼핑을 즐긴다. 나의 시선은 모자가게로 간다. 네팔 전통모자를, 검은색으로 하나 골라 써본다. 그런대로 제법 어울린다. 거울에 비춰보니, 폼이 난다. 제대로 골랐구먼. 기분이 좋다 보니, 주인이 부르는 값 4달러에서 한푼도 깎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전액을 지불하고 말았다. 캐시미어 전문점에 들러, 판초와 셔츠 몇 장을 구입한다. 주인이 함박웃음을 짓는다. 한꺼번에 여러 장 팔았으니, 실속을 챙겼다는 의미렷다.

버스타고 호텔로 귀환하니, 15:00. 하루 일정을 끝내곤, 느긋하니 휴식에 들어간다. 우선 샤워기부터 틀어댄다. 객실에서 오붓하니 시간을 보내다가, 19:00 지나 본관 건물 1층의 식당으로 옮겨간다. 정원에, 널찍하니 가든 파티장을 차려놓았다. 손님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맥주를 비롯한 각종 술을 마실 수 있게끔 자리를 배열하곤, 바비큐를 굽고 있다. 전통음악연주단까지 출연하여 분위기를 한껏 돋구고 있으나, 찾는 손님이 별로 없다. 준비한 사람들이 울상이겠다. 건물 안 식당으로 입장하였으나, 먹을 만한 게 별로 없다.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포카라의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올려다본다. 아침에 보았던 북녘의 설산들은, 어둠에 묻힌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별 하나에 슬픔과, 별 하나에 기쁨과, 별 하나에 추억과……. 별들과 대화하다가 객실로 돌아간다. 21:00 이른 취침에 들어간다.
이렇게 포카라에서의 둘째날 밤이 깊어간다.

‘물고기 꼬리’의 매력에 반하다 - 네팔기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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