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제대로 살기란 어렵다

제대로 살기란 어렵다

(삶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어려움에 관하여)

문희철 (지은이)
  |  
지금이책
2020-02-20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제대로 살기란 어렵다

책 정보

· 제목 : 제대로 살기란 어렵다 (삶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어려움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554300
· 쪽수 : 292쪽

책 소개

'창업 실패, 졸업 실패, 사랑 실패'로 마무리된 20대를 돌아보며 쓴 서른 살의 일상관찰 에세이.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조바심과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기대 사이에서 흔들리는 평범한 청춘의 고민이 진지하고도 위트 있게 그려진다.

목차

들어가며―어려운 삶을 더 어렵게 만드는 자발적 헛발질들


1장 삶에 대한 태도
애매하지 않기란 어렵다
재수 없지 않기란 어렵다
번듯하기란 어렵다
죽기란 어렵다

2장 일상 속 습관과 사고
잠을 이기기란 어렵다
꾸준히 노력하기란 어렵다
좋은 결정을 내리기란 어렵다
불안하지 않기란 어렵다

3장 자기 발견
취향을 갖기란 어렵다
꿈을 찾기란 어렵다
여행을 떠나기란 어렵다
청춘을 낭비하지 않기란 어렵다

나와 관계, 나와 세상
4장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좋은 친구를 만나기란 어렵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란 어렵다
가족과 잘 지내기란 어렵다

5장 사랑의 어려움
매력적이기란 어렵다
사랑과 동경을 구분하기란 어렵다
사랑을 시작하기란 어렵다
사랑을 지키기란 어렵다
차마 사랑을 끝내기란 어렵다

6장 우리가 사는 세상
서울 밖에서 서울을 오가기란 어렵다
자기계발로 성공하기란 어렵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란 어렵다

저자소개

문희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쓰고 말하고 노래하는 차세대 무명인사. 청년창업해 7년간 일하다 힘겹게 마침표를 찍고 의경으로 입대했다. 편할 줄 알았는데 가자마자 촛불과 탄핵정국을 마주했다. 지금은 예전에 자퇴했던 대학에 다시 돌아와 서른 살 대학생으로 살고 있다. 감사한 스타트업 팀을 만나 밥벌이도 하는 중이다. 창업 실패, 사랑 실패, 졸업 실패…?좀처럼 성공한 적 없는 나의 20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이도저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정도가 아닐까. 뭐, 할 수 없다. 이도저도 아닌 나지만 나는 내 인생이 퍽 좋다. 시간의 밀도를 높여 다시 정면 승부! 그러다 성공이 오면 정말 기쁘고, 오지 않는다면 에이 뭐, 할 수 없지. https://brunch.co.kr/@moonlover/53 글쓰기모임 윤문하다(@yoonmoonhada) 운영 중
펼치기

책속에서

당신이 살기 어려운 이유는 당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구조 때문일 수도 있고, 정부 정책 때문일 수도 있다. 아버지 사업이 망한 탓일 수도 있다. 우리는 삶의 어려움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데 살기 어려운 우리는 현실을 너무 외면해 힐링만 추구하거나,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자기계발에만 몰두함으로써 삶의 다양한 어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사실 우리는 현실을 냉정히 직면하기가 두려웠고, 그 방법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확실히 해두자. ‘아 내 삶이 어려운 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류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당신‘만’의 탁이 아니라는 말은 당신 탓도 있긴 하다는 말(!)이다. 어떤 문제에는 내 탓이 있고 그것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개인적 노력도 다해야 한다.?하지만! 내가 겪는 어려움이 나로 인한 문제가 아닌데 공연히 스스로를 탓할 때,ㅤ혹은 명백히 나로 인한 문제인데 주변과 세상을 탓할 때 나의 삶은 계속 어렵고 어렵다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나 자신, 나와 관계하는 것들, 나와 세상으로부터 비롯된다.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주한 삶의 어려움들이 무엇인지 마주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_ 〈들어가며〉


언젠가부터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이 마치 길이 정해진 트랙 위 경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오직 달리기만 가능한 치열한 경쟁. 우리는 트랙을 선택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트랙 외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어느 날 우리는 태어났고 눈을 떠보니 트랙 위에 놓여 있었다. 트랙 안은 창백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춘다. 트랙 밖은 깜깜하다. 이때 누군가 트랙을 달리기 시작한다. 어? 불안한 나도 일단 트랙을 달린다.
그러다가 트랙을 달리는 것만 길인지 의구심이 든다. 달리려고 태어난 인생일까? 트랙 밖이 궁금하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지 않는 트랙 밖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다들 열심히 달리고 있기에 트랙 밖을 둘러보거나 나가버리는 것은 달리기에서 뒤처짐을 의미한다. 하지만 나는 참을 수 없었고, 견딜 수 없었다. 스물한 살 나는 트랙 밖으로 ‘탈주’해버렸다.
스물한 살 친구들과 교육 분야의 창업을 했고, 트랙 밖 길을 가는 것은 꽤나 힘겨웠다. 사실 뭐 다른 길을 간다고는 하는데 내가 겨레와 민족을 위한 독립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대단한 신념이나 확신은 없었다),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쿨하고 멋진 것이 아님도 알았다. 트랙 밖으로 탈주해 길을 찾던 나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 헤매고 있을 따름이었다. 가끔 언론에 나오는 크고 멋진 사람들은 ‘도전하라’며 희망을 주는 말을 하곤 했지만, 알고 보니 그분들 중 태반이 이미 트랙 위에서도 꽤나 승리자였다.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다이아몬드 수저였다든가…)
_ 〈번듯하기란 어렵다〉


나는 일반적인 직장인처럼 출퇴근이 정기적이지 않아서, 프리랜서처럼 산다. 그래도 가끔 많은 업무량이나 어떤 필요에 따라 잠을 줄여야 할 때가 있긴 하다. 그때 몸 상태는 마치 결전을 위한 ‘비상 전력’이 가동되는 느낌이다. 일시적으로 정신은 각성되고 왠지 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마저 든다. 그러다 너무 피곤하면 잠시 엎드려서 잔다. 배터리 7% 남은 상태에서 잠시 충전하는 것처럼 ‘급속 충전’을 한다. 얼마나 잤는지 체감이 안 된다. 깨어서 얼마나 잤느냐고 물어보면 30분쯤 잤단다. (이상하다. 10초 같은데…) 곧 다시 깨어 일을 한다. 마감에 맞춰 결과물을 낸다. 일을 마치고 씻는다. 눕는다. 정신이 아득하게 꺼져간다. ‘스르르’가 아니다. 배터리가 다한 로봇이 꺼지듯 ‘싀이이으으우우…뚜…’랄까. 잠에 든 시점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전원 정지’다.
_ 〈잠을 이기기란 어렵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