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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도깨비 언니 2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도깨비 언니 2

(엄마와 함께하는 과거 여행)

윤슬 (지은이), 코끼리씨 (그림)
프롬아이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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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도깨비 언니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도깨비 언니 2 (엄마와 함께하는 과거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8801275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동화다. 2권 ‘엄마와 함께 떠나는 과거 여행’편의 주인공은 외할머니,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여자아이, 은엽이다.

목차

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 없어 9
아빠는 죽었어? 16
너 이제 아기 아니잖아? 28
내 무게가 아니라서 가벼운 거야 44
만물트럭을 타고 외할머니를 보러 가요 65
우리, 죽은 거예요? 80
안녕, 엄마 99

저자소개

윤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림을 공부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네요. 어른이 된 지 한참 지났는데도 엄마에게 ‘꼭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다’라는 걱정을 듣곤 합니다. 그래서 물가에는 잘 안 가는데, 이제는 나이 든 엄마에게 비 오는 날 먼저 전화해서 ‘비 올 땐 차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하곤 합니다. 어른이 될수록 걱정도 많아지지만, 걱정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관에 걸린 그림보다 책에 담긴 그림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신 있고 잘하는 일인 그림보다 좋아하는 일인 책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 가족이 생각나듯이, 읽고 나서 친구와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들고 쓰는 게 꿈입니다. 조금씩 꾸준히 써 내려가는 한 뼘의 글이 꿈과 소원에 닿길 바라며 오늘도 읽고 씁니다. 조금 모자라더라도 함께 웃고 소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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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씨 (그림)    정보 더보기
만화도 그리고, 어린이책의 삽화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손톱의 톱』 『세상을 바꾼 이야기 체인지』 『도깨비 언니』 『해결사 Q』 시리즈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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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은엽이는 엄마랑 학교에 같이 다니게 돼서 정말 좋았는데, 외할머니는 다른 얘기를하셨어.
“우리 딸, 앞으로 한 시간은 더 늦잠 자도 되겠구나.”

외할머니는 엄마의 출퇴근이 편해진 걸 좋아하셨지. 그때 은엽이는 어렴풋이 느꼈어. 외할머니에게는 손녀인 은엽이보다 딸인 엄마가 먼저구나. 나는 엄마 딸이지만, 외할머니 딸은 엄마구나 하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어.
그날 엄마 표정은 백 점 맞은 시험지를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어린아이 같았거든.엄마는 다 큰 어른이지만 외할머니한테는 아직도 아가처럼 귀여운 딸인가 봐.
어느새 은엽이 눈에 눈물이 차올라 코가 찡했어. 매일 울어도 눈물은 새롭게 또 차올랐어. 울지 않으려고 요즘엔 물도 조금씩만 마시는데도 눈물은 마르지도 않고 계속 나왔어.
그때였어. 누군가 뒤에서 은엽이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지. 봄에 실려 온 꽃 내음처럼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은엽이의 코끝을 간지럽혔어. 고개를 돌리자 은엽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찰랑거리는 은빛 머릿결이었어. 그다음에 보인 건 하얀색 나비가 수 놓인 빨간 댕기였지. 그러고 나서 은엽이의 어깨를 감싼 사람과 눈이 마주쳤어.
처음 보는 낯선 언니가 눈을 찡긋, 은엽이에게 윙크했어. 마치 이제부터 둘만 아는비밀 이야기를 하자며 은엽이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지. 도깨비 중의 도깨비,도도 언니가 은엽이를 찾아온 거야.
도도 언니는 가위로 잘게 자른 돼지갈비의 살점을 골라서 외할머니 입에 넣어 주었어. 제비 새끼가 먹이를 받아먹듯 외할머니는 군말 없이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지.
작게 잘라서 먹여주니까 음식을 흘리지도 않았어. 맛있냐는 도도 언니의 물음에 외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기까지 했어.
외할머니는 추억을 잃어버리며 감정도 완전히 잃은 것만 같았는데, 이 순간 외할머니는 고기의 단맛과 함께 추억도 곱씹는 것만 같았지.
“이게… 지금 … 꿈인 거죠?”
엄마는 어안이 벙벙해서 주변을 둘러봤어. 논밭뿐이던 꽃볕 마을에는 높은 아파트가 들어선 지 오래고, 이곳 분식집 자리까지 개발되고 정비된 지 몇 년이나 지났거든. 엄마손 분식집 길 건너편에 있던 시장은 7년 전에 불이 크게 났었어. 분명 불이났었는데 지금 너무도 멀쩡히 눈앞에 있었어. 시장 초입의 떡집도 그대로였지.
엄마는 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봤어. 1996년 4월이었지. 은엽이의 소원하나 때문에 과거로 돌아왔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았어. 당연히 와이파이도 뜨지않았고 핸드폰의 다른 기능은 아무것도 쓸 수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시계만큼은 또렷하게 혼자 정신을 차리고 있었어.
“예전으로 돌아갈 거면, 우리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기 전으로 돌아갔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왜 이렇게 멀리까지 와야만 했죠?”
“아까 복자랑 인사할 때도 들었겠지만, 지금 복자 나이랑 미향 씨 나이가 같아요.
서른여섯 시절의 엄마와 현재 서른여섯인 딸이 만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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