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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89817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4-09-30
책 소개
목차
제1부 시 인생과 자연과 신앙
시_ 1부 마음의 징검다리
012 5월의 광주
014 감방
016 나훈아 씨를 위한 애가
018 맹골수도
021 어머님 영전에
022 백합 집사님 영전에
024 위령제
026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
028 하루
030 다시 인생을 생각하며...
시_ 2부 나그네를 위한 안식
032 레드우드 숲에서 길을 찾다
033 별을 기다리는 마음
034 뭉게구름
036 촛불
037 코스모스
038 인생
040 지평선
042 어떤 여름의 비망록
시_ 3부 천국으로 가는 계단
044 갈릴리의 아침
046 길 위의 길
048 또 다른 길
050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052 베들레헴 장벽
054 언덕을 넘어
056 영혼의 노래
058 길
059 은혜
060 크리스마스 선물
062 태초에 있었던 것
제2부 소설
065 가시 꽃에 향기가 있다면
087 석기시대
111 두 재수생
135 발을 씻는 빌라도
159 뻐꾸기 둥지
179 아버지의 전쟁
203 엠마오로 가는 길
245 잃어버린 유산
267 화해(和解)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삶은 흔적을 남깁니다. 그 흔적이 쌓여 역사가 됩니다. 그래서 누구도 역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개인의 삶이든, 한 국가의 역사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인간의 한 생애가 나그네 삶인 것은 인정하더라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목적도 의미도 없는 인생은 결코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 위한 구도자로서의 나그네 길을 걸어갑니다.
그 인생의 모든 삶을 깎고 조각하여 최상의 언어를 찾아야 하는 시인의 운명이 제사장 같은 것이라면, 삶을 분쇄기에 넣고 갈아서 참된 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자신을 몽땅 불살라야 하는 소설가의 삶은 번제물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글을 쓰는 과정은 거칠고 외롭습니다. 때로는 험난한 광야 길을 걸어야 하고, 때로는 거친 파도와 싸우는 항해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잔인한 햇살만 내리꽂히는 길 없는 사막을 걸어야 하기도 합니다. 고달프고 외로운 길이지만 그 여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제 겨우 67년의 생을 살아온 인생의 풋내기가 삶의 의미를 제대로 발견하기에는 뼈 아픈 한계를 느낍니다. 어리고 무지한 언어의 장난질을 감히 세상에 내어놓으며 두려운 마음을 감추기에는 하늘이 너무 넓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작품들은 이제 모든 독자분들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글은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더 이상 작가의 것이 아님을 알기에 모든 독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빚진 마음을 전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 끊임없이 되새김질했던 세 가지 정신이 있었습니다.
첫째, 인생이란 무엇인가?
둘째, 신앙이란 무엇인가?
셋째,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생을 따라다니는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삶의 상황에서 어떤 책임이 있는가?
이 질문들이 인생의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은 결코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에게 공통으로 주어진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길잡이 역할은 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여기 실린 졸작들을 읽으실 때 지팡이 삼아 함께 길을 찾아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저의 지나온 한 생애의 가치를 무한히 빛나게 해주고, 끝없는 헌신으로 내 삶의 토양이 되어준 아내 종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 삶이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과 헌신에 뜨겁게 갚아주실 것을 소망하며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함께 거친 광야 길을 걸으며 동역자가 되어 주고 이제는 아빠의 훈장이 되어준 아들 성효에게 수고 많았다고 고마움을 전합니다. 존재 자체가 아빠의 기쁨이 되어주고 늠름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사랑하는 딸 은영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뛰어난 총명함과 강한 의지력으로 새로운 삶을 당당하게 개척해나가고 있는 큰딸 지원이에게도 고마움과 뜨거운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서 부족한 종을 늘 지지하고 사랑으로 격려해주시고 믿고 따라준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와 뜨거운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국어 교사 출신의 날카로운 비평가의 눈을 가지고 졸작들을 먼저 읽고 과분한 찬사를 해주시며 1차 교정을 봐주신 청주성서신학원 원장 김성수 목사님의 아낌없는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책이 나오기까지 거듭된 교정과 배열에 큰 수고를 하여주신 '디자인 엠포'의 예은경 간사님께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7월, 저자 박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