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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91188990832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0-09-14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4
*문화재를 ‘발견한’ 사람들
1.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 금속 활자본을 찾고 증명하다
박병선: 《직지심체요절》
2. 일본에서 경복궁 건물 일부를 찾다
김정동: 경복궁 자선당 유구
3. 독일 수도원에서 겸재의 그림을 찾고 가져오다
유준영과 선지훈: 겸재 정선 화첩
*문화재를 ‘지켜 낸’ 사람들
4. 임진왜란 속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내다
안의와 손홍록: 《조선왕조실록》
*문화재를 ‘수집한’ 사람들
5. 일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를 모으다
정조문: 고려 미술관
6. 추사 김정희의 그림과 얽히다
손재형, 후지즈카 부자(父子), 손세기와 손창근: 〈세한도〉
*우리 문화재 반환에 힘쓴 ‘외국인과 외국 기관’
7. 조선의 석탑을 돌려주라고 외치다
베델과 헐버트: 개성 경천사지 십층 석탑
8. 신미양요 때 빼앗긴 깃발을 되찾아 오기 위해 행동하다
토마스 듀버네이: 어재연 부대의 수자기
9. 우리 문화재를 무상으로 돌려주다
독일 로텐바움 박물관과 오틸리엔 수도원: 조선 시대 문인상과 면피갑
*문화재를 돌아오게 한 ‘여러 사람과 단체들’
10. 진주 대첩 김시민 장군 문서를 찾고 가져오다
방송 프로젝트와 대국민 모금 운동: 김시민 선무공신교서
11. 임진왜란 정문부 장군의 비석을 찾아오다
불교계 민간단체 외 여러 단체와 정부 기관: 북관 대첩비
12. 일본으로 빠져나간 묘지를 찾아오다
국외 소재 문화재 재단: 이선제 묘지
문화재 발걸음
리뷰
책속에서
먼저 나라 밖으로 어떤 문화재가 빠져나갔는지 파악해야 해요. 이 조사 단계도 굉장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해요. 명확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고, 보관된 곳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거든요. 하지만 그것이 우리나라 문화재라고 확인되더라도 당시에 합법적인 절차로 구입해서 가져간 것이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돌려 달라고 할 수는 없어요. 따라서 반출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를 입증해 낼 수 있어야 해요. 이러한 일은 학자들뿐 아니라 모두의 관심이 있어야 반환 가능성이 더 커져요.
그러니 앞으로 경복궁에서 자선당의 기단과 주춧돌을 보면 꼭 이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관동 대지진으로 사라져 버린 옛 건물 모습도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발견해 내고 되찾아 올 수 있도록 힘쓴 숨은 노력을 떠올려 보기로 해요.
-2장 ‘일본에서 경복궁 건물 일부를 찾다’ 중에서
1997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바로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거예요. 500여 년 조선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예요.
만약 임진왜란 때 전주 사고의 실록까지 불에 타 사라졌더라면 200여 년의 조선 초기 역사는 사라진 채 반쪽짜리 《조선왕조실록》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실록을 옮기고 1년 넘게 산속에서 지켜 준 선비 안의와 손홍록에 대해 더욱더 고마운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함께 기억해야 할 이들이 또 있네요. 실록을 깊은 산속까지 어깨에 메고 나르고, 또 동굴에서 함께 지켰던 이름이 남아 있지 않은 백성들의 노력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4장 ‘임진왜란 속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