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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9118904581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10-30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제1장 초의선사의 생애와 차 생활
제2장 다신전의 내용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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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현대 차 생활 적용방안 모색
부록1 동다송 추가 해석자료
부록2 다신전 원문
부록3 동다송 원문
글을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주석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상생활에서 차를 마시며 즐기는 것은 차라는 기호품을 통해 여가를 누리면서 삶과 정신에서 참선(參禪)의 오묘한 맛과 참선 수행으로 얻게 되는 편안하고 적정(寂靜)한 경지에 깃들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오늘날 일반인들에게서 차 생활은 멀어지고 음료 소비는 외래 음료인 커피가 시장을 주도하며 확산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으로 인하여 물질적인 생활의 질은 향상되었지만, 인성교육의 부재와 물질 만능의 풍조로 인해 정신적 황폐화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차계(茶界)에서는 여전히 학문적으로 차 문화에 관한 문헌 연구에 정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선사는 차를 마시다가 시를 읊조리기도 하고, 깊은 선정(禪靜)에 들어 세상사를 잊어버리기도 하며, 고요한 초당의 난간에 기대어 새소리를 듣기도 하고,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서 송림에 걸린 달을 보기도 하고, 향을 피워 은은히 퍼질 때 차 한 잔 달여 놓고 무심히 앉아 있으니, 선사의 고요한 가운데 고상하고 깨끗한 차 생활은 편안하였다.
차밭에 찻잎은 많아도 향기는 없다. 차의 향기는 가마솥에 덖어야만 피어 나기 때문이다. 차를 제다(製茶) 함에 있어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가마솥 이다. 가마솥은 새로 만든 솥을 가장 꺼린다. 쇠 비린내가 한번 배면 다시는 차향기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더 꺼리는 것은 기름기 있는 솥으로 쇠보 다 더 해롭다. 솥은 반드시 윤이 나도록 잘 닦아 두었다가 찻잎을 따오는 즉시 바로 넣어 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마솥은 종류에 따라서 쓰임새가 다르고 형태도 다양하다. 가마솥의 종류는 크게 부(釜), 복(鍑), 노구솥과(鍋), 정(鼎)의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