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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9113049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목차
‘우리’가 만든 ‘무엇’에 대하여
피렌체, 이탈리아의 빛나는 보석 — 김종국
안개처럼 희미한 설렘으로 다가오는 인연들 — 박경화
가이드가 안내하는 교토 — 홍지현
엄마의 명품 가방 같은 ‘빈’ 경이로운 카오스 ‘카이로’ — 김정은
오래된 카페와 화장실 없는 서점 — 오도리
스페인 북부, 유명하지 않아서 네가 좋아 — 이서윤
여행은 꿈꾸는 자의 몫 — 김명희
리뷰
책속에서
나의 여행은 나이가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 여정에서 다양한 풍경, 활기찬 문화 그리고 영혼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사람들을 만났다. 이국 도시의 번화한 거리에서 다양한 색채와 붓질로 세상을 보는 젊은 예술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영감을 받았다. 각 나라를 갈 때마다 특히 박물관을 중심으로 돌아다니고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영원히 빛낼 추억을 만들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귀중한 교훈을 전하는 현명한 영혼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인생 여정이 항상 순탄하기만 하랴. 때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도 인생이다 보니 여행 때 겪었던 역경의 순간을 넘긴 힘은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모든 장애물은 성장과 회복력을 위한 기회였다. 적응하고 해결책을 찾고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법을 배웠다. 인생은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좌절은 성공으로 가는 길의 우회로일 뿐 실패는 목적지가 아니라 성장의 디딤돌임을 깨달았다. -피렌체, 이탈리아의 빛나는 보석
숙소까지 걸어가는 밤거리의 삿포로 텔레비전탑 불빛이 선명했다. 밑동은 황금색, 중간은 보라색, 첨탑은 은빛으로 빛나는 철탑의 중간에는 8시 42분이라는 숫자가 반짝였다. 멈추고 싶은 시간도 조금씩 바뀌어 갔다. 숙소에서도 텔레비전탑이 보였다. 빗방울이 맺힌 창문 너머로 불빛이 번져 보였다. -안개처럼 희미한 설렘으로 다가오는 인연들
오랜 시간 이곳을 찾는 나이 지긋한 단골들이 그 맛을 인정하고 좋아한다는데 나도 이 가게의 커피 맛에 빠질 그런 나이인 걸까. 하지만 가게 앞에 길게 줄 선 이들은 대부분 이십 대로 보이니 킷사 마츠바의 커피는 나이로 먹는 게 아닌 모양이다. 대기를 위한 긴 줄은 이런저런 사연에 더불어 커피에 대한 철학이 쌓이고 나름의 노력을 덧붙여 만든 오래된 맛에 대한 경의이며 그 맛을 즐기는 것은 세대를 불문한다는 증거인 셈이다. -오래된 카페와 화장실 없는 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