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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2934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9-0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9
고유영 _ 살아가는 삶 속에서
제목 없음 12 그때 13 기어코 나는 14 살아가기로 15 나무가 열매를 맺을 때 16 당신이 걸어왔던 길을 따라 18 순간 20 우리들은 봄이었고 감성적이었지 22 부디 그대들은 23 그 모든 누군가에게 24 대나무처럼 26 덕분에 28 ‘나’라는 특권 29 비익연리(比翼連理) 30 하루 속에 다름 31 밤하늘 32 우린 33 너와 나에게 하는 위로 34 흔적 35 서랍 36 봄이 오기 전, 겨울 37 살아가는 삶 속에서 38 자전거 40 바람에 띄우는 편지 41 11시 59분 42 책을 덮기 전 44
최태환 _ 청춘, 그 시련을 공감하며
그 꽃을 꺾지 마라 48 봄비 49 내 마음 50 물음 51 술 한 잔 52 헤어진 날 53 밤 산책 54 시험 55 한숨 56 아침 57 옛사랑 58 거울 59 새벽 60 재회 61 기둥 62 도서관 63 알바 64 선택 65 채찍 66 의문 67 등대 68 스마트폰 69 그립다 70 해와 달 71 내가 걸어온 길 72 약속 73 짝사랑 74 내별 75 울타리 76 친구 77 찍다 78 바람 79 장맛비 80 피아노 81
권영은 _ 너와 나에게 보내는 작은 편지
그리움 84 아이러니 85 그냥 86 마지막 인사 87 네가 내가 되어 88 고백 89 뜨거운 여름 햇빛 아래 90 가고 싶어 91 부탁 92 이별 93 깨달음 94 너에게 난 95 사랑하고 싶다 96 편지 97 진심 98 너에게 답한다 99 설렘 100 타이밍 101 사랑하기 때문에 102 마음 103 추억이란 104 젊음 105 친구야 106 나의 어린 시절에게 107 신과 만나는 순간 108 간절한 기도 109 소망 110 고독 111 용서의 가치 112 선물 113 먼 훗날 114 나에게 바람 115 그럴 수밖에 116 위로 117
정은미 _ 오늘, 바람 불어서 좋다
오늘, 바람 불어서 좋다 120 꽃길 121 이 또한 사랑 122 숨김 123 너와 함께라면 124 널 사랑하겠어 125 내 탓 126 너의 부재 127 내 마음 전해줘 128 안녕 129 스쳐지나가는 저 사람들처럼 130 벚꽃맞이 131 넌 나의 사랑이었다 132 그대 생각에 잠기다 133 사랑한 후엔 134 지금 나는 135 전하지 못 하는 마음 136 그 순간 137 외면 138 가진 게 참 많다 139 그대의 손 140 목련 141 흰나비 142 개나리 143 나뭇잎 지붕 144 여름날 오케스트라 145 하늘 바라보기 146 회복 147 아침 축제 148 오늘, 행복 149 열 살 아이 150 대원연립주택 152
박다정 _ 삶과 사랑, 그 어딘가에서
장미 156 재회의 계절 158 춘풍 159 꽃샘추위 160 한여름 밤의 꿈 161 일기예보 162 여름의 끝자락에서 164 겨울 바다의 초상 165 수로 166 너의 색 167 너의 무게 168 시큼시큼 169 풍경화 170 유작 171 찰나 172 그런 날 173 서풍 174 새벽 175 꿈의 향연 176 바다 177 나의 개에게 전하는 편지 178 개들의 잔치 179 비180 술예찬 181 인생곡 182 변주곡 183 귀여움에 관하여 184 그냥 185 하루살이 186 사진관 187 어떤 죽음 188 종착지 189
변세영 _ 나는 너를 미워하고 사랑하고
계절을 지나는 법 192 빨래 194 나는 너를 미워하고 사랑하고 196 준비 198 모래성 200 춤 201 냄새 202 내가 그리워하는 건 203 오롯이 204 사랑받는 법 205 돌고 돌아 206 허깨비 207 속삭인다 208 부족 210 나는 얼마나 211 기억 212 그래, 사랑이야 214 벽돌 쌓는 나이 216 재생 목록 217 살아있다는 건 218 나는 너를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219 한 사람 220 꽉 틀어막은 감정 222 이동하는 소리 224
책속에서
부디 그대들은
그네들의 감정의 잔재의 결락들을
하나하나 담아보고 있습니다
타버린 잿더미밖에 없더라도
얼마나 아팠을지,
죽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무서워
지켰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혹여나 다시 돌아올 때
잿더미들이 식지 않아
여린 피부에 화상이라도 입을까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름 모를 당신의 아픈 조각들은
내가 안고 갈 테니
부디,
예쁜 것만 보고 예쁜 것만 듣기를
채찍
오늘도 나를 내리친다
보이지 않는 저 멀리로 달린다
저 끝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 채
오늘도 나를 내리친다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
외로움에 파묻힐까 두려워
저 끝에 닿았을 때
후회하면 어쩌지
뜨거운 여름 햇빛 아래
뻥 뚫린 아름다운 들판을 바라보며
뜨거운 여름 햇빛 아래 서 있노라면,
나
다시 그대 사랑했던 그곳으로 돌아가네
지나간 일이라고 묻어뒀던 시간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꽃을 피워내면,
그 향기에 취해
나
다시 그대를 꼭 안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