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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완전정복

바카라 완전정복

빅토르 강 (지은이)
  |  
황금알
2019-12-07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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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완전정복

책 정보

· 제목 : 바카라 완전정복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취미기타 > 기타
· ISBN : 9791189205539
· 쪽수 : 128쪽

책 소개

저자는 일확천금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바카라를 하며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서 절제와 ‘이기기’가 아닌 ‘살아남기’에 대한 지혜로 이 책을 썼다.

목차

1. 글을 쓰기까지•007
2. 카지노 게임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016
3. 카지노 게임 중에•019
4. 바카라게임의 요령•025
5. 베팅하는 법•044
6. 그림에 관하여•058
7. 하지만 바카라를 하면 패가망신하게 된다.•074
8. 바카라 살아남기•088

부록 1. 출목표(出目表)•100
부록 2. 수치(數値)와 관련된 것들•115
부록 3. 내가 찍은 사진 두 장•125

저자소개

빅토르 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9년 『바카라 완전정복』을 펴냈다. 그는 한국에 살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라스베가스를 자주 방문한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이며, 스쿠버다이빙 프로급 실력을 갖춘 전문가로서 모함을 즐기는 탐험가이기도 하다. 저자의 생각은 카지노를 들리는 사람들이 이곳에 대해 미리 알면, 피해를 덜 입을 거라는 생각에 이 글을 쓰고 책을 내게 되었다. 한편, 또 다른 장소의 카지노를 출입하며, 룰렛이나 바카라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게임, 그것은 경우와 수가 약간씩 다르며 사소한 변수로도 결과가 달라지니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그런 틈새에서 상당한 참고가 될 거라는 확신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궁극적으로는, 오히려 저자 자신에게도 간절하게 기도하는 메시지는 카지노를 탈출하라는 것이다. 정복을 일시적으로 하였다 하더라도 그곳을 벗어나 귀환하지 못한다면, 성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빅토르 강은 라스베가스를 25년 전에 처음 가본 후 수없이 방문했다. 2019년 초에 한 달이나 머물렀다. 더욱이 코로나19 때문에 라스베가스가 셧다운 한 후에 비즈니스로 미국에 갔다가, 목적지 플로리다가 위험하여 리 오픈한 라스베가스에 두 달 이상 머무르게 되었다. 라스베가스에 잠깐 아닌, 오래 머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깨달았다. 그만큼 그곳에 젖어 살아있는 글을 쓰게 되었다. 외국인의 처지에서 라스베가스를 보며, 또 카지노 바카라게임에 관하여 이미 책을 낸 이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러나 탈출해야 한다는 신념의(어쩌면 여러분들과 비슷한) 한사람으로 빅토르 강은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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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글을 쓰기까지

카지노 실내의 공기가 혼탁하였다. 엉뚱하게도 그 이유가 담배 연기 때문이 아니고 게임의 열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가까운 힐튼호텔. 이른바 리조트 월드 안이다.
게임에 싫증도 났고 내일 스쿠버다이빙 장소인 팔라완행 국내선 비행기를 일찍 타야 해서 방으로 향하려는 순간이었다. 여성의 탄식인지 비명인지 타지에서 맞닥뜨린 익숙한 한국말이 내 발길을 붙잡았다. 목소리를 쫓아 장면을 바카라 테이블에 앉은 유난히 하얀 뒷목의 여인에게 눈길이 멈춘다. 무슨 일인가?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가서 비스듬한 위치에서 관전하였다. 혼자서 바카라를 하는 30대 초반쯤의 한국 여성이었다. 깔끔한 티셔츠 차림에 하얀 운동화의 그녀는 피아니스트를 떠올릴 만큼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아슬아슬 칩을 집었다 놓았다 하고 있었다. 응원하는 심정으로 조용히 구경하고 있었는데 돈을 많이 잃은 듯 안절부절못하더니 칩이 많이 남지도 않았는데 여러 개씩 베팅하는 게 심상치 않다. 아니나 다를까 금세 오링되었다. 예쁜 얼굴이 울상이 되더니 어디론가 핸드폰을 한다. 그럴 리 없지만 나에게 돈을 빌리려고 말을 걸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그곳을 피하여 방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사실 되짚어 보니 그 패배의 상황을 더 지켜보기가 딱했던 것이다.

객실 안은 쉼 없이 돌아가는 강한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하였다. 옷을 입은 채 잠깐 침대에 누웠는데 아까 여인이 생각이 났다. 한참 일하거나 인생 시작인 젊은 사람들이겠지. 마카오 MGM이나 City of Dream 등에서는 무수하게 한국 사람들을 만나고는 하는데 여행객이 호기심으로 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젊은이들이 동패를 하여 바카라에 매달리고 돈을 잃는 경우도 흔하게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은 왠지 이전의 경우들과는 다르게 더 가슴이 아팠다. 쓸데없는 걱정이 드는 것은 나에게도 장성한 딸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슨 심경의 변화였는지 나는 벌떡 일어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더 이상 한국 사람들이 외국 카지노 바카라 게임에서 돈을 많이 잃는 것을 방관할 수 없었다. 고심 끝에 내가 발견한 공식(시스템)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돌발 상황에 대한 감정 컨트롤과 자기 통제가 어느 정도 전제되어야 하는 공식이기는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 공식을 잘 적용하기만 한다면, 더는 바카라에서 크게 낭패를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카지노를 처음 접했던 기억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사 출장 차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에 묵었었는데 그곳 카지노를 구경할 겸 들렀다가 150불을 따게 되었다. ‘초심자의 행운’이었을 수 있었겠지만, 딴 돈으로 회사동료들에게 저녁 식사를 한 턱 냈던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의 유년시절을 떠올려 보면, 승부에 대한 기질은 어릴 때부터 매 순간 나의 인생에 함께 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 예로 초, 중학교 때는 이른바 삼치기(짤짤이)를 하면 승률이 아주 높았다. 어린 때는 승부를 즐기는 것에 누구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세상을 경쟁사회 같이 느끼며 노력해서 시험도 합격해야 상급학교도 가고 운동시합이든 경시대회든 승부에 이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던 시절이다.

세월이 조금 더 흘러 대학에 들어가서는 바둑을 배우게 되었다. 일단 호기심을 가지고 시작한 게임 종목에서는 반드시 끝장을 보고 승률을 높이고 싶은 성격인지라 독학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바둑 관련 서적도 귀했던 시절이었는데 독학으로 시작한 지 1년이 안 되어 잘 둔다는 소릴 들었는데 현재 즐기진 않지만 아마추어 5단이다.

사회에 나와 골프장에 오랫동안 근무하였는데 나중에는 운영에 참가했다. 골프대회, 내기골프 관전을 하며 승부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게임에 임하는 수단이나 심리상태 등도 크게 작용하는 것을 깨달았다. 곧 전략이나 자신감 등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진리를 약간 깨닫게 된 것이다.

바쁜 사회생활 중에도 지식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으로 역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는데 그 안에서도 게임의 법칙으로 이어지는 단서들을 읽을 수 있었다. 역사 속 수많은 전쟁들에서도 작전, 군대의 사기, 의지나 목적이 병력이나 무기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사실이다.

실제 내가 승부를 겨뤘던 골프시합들에서도 이런 깨달음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의 본래 실력은 상대방에 비해 낮았으나, 매 순간 바람, 습도, 잔디 상태를 고려하고, 상대방에 대한 세밀한 관찰, 거기다 승리를 향한 나의 강한 의지까지 더해져 승률은 유지되었다.

삼 년 전 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원 전부가 마카오로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즈음 회사 오너가 카지노 설립에 관심을 가지자 필자는 정보수집과 연구를 목적으로 마카오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군데 카지노를 방문하게 되었다. 시설이나 운영방식, 조직 등만 유심히 보는 것 외에도 게임에 임하는 고객들의 심리도 파악해 보기 위해 직접 카지노 안 다양한 게임들에 뛰어들어 보기도 하였다. 다른 게임들에서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바카라는 조금 달랐다. 마치 유년시절 삼치기의 복불복과 유사한 단순하고 명료한 게임의 룰과 (물론, 더 세밀하게 바카라를 파고들자면, 다양한 변수들과 반전의 묘미가 존재하지만), 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의 감에 따른 선택이 승률에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 승부욕을 자극했다. 딜러와의 기 싸움, 판세의 흐름을 읽어보며 내리는 스스로의 판단, 그리고 배팅액을 자유롭게 조절하여 밀고 당기며 높은 확률로 재미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몬테카를로(모나코)나 프랑스의 카지노에서도 나는 바카라를 통해 약간 돈을 벌었지만 도박해서 돈을 버는 것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제를 하곤 하였다. 그것은 내 인생의 멘토라 할 수 있는 K회장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젊은 시절 선물투자에서 하루에 수십억을 벌고 잃었던 경험이 있던 그분은 투기나 도박은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는 것 같다고 하였다. 스무 번 계속 이기면 천문학적 돈이 되지만(아마 그쯤 되면 스스로를 인간 이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마지막에 지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땀 흘려 번 돈만이 진짜 인생에 보탬이 된다는 말이다. 내가 결코 동감하는 말이다.
하지만 ‘바카라’는 것이 어떤 게임인가. 그것을 한번 맛보고 즐기게 되면 끌리게 되고, 누구나 망하게 된다. 필자도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많은 횟수로 게임에 참여하기 시작하자 어쩌다 한번 해서 땄을 때와는 다르게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고 실패 하나하나를 거름 삼아 연구를 거듭했다. 승리와 실패를 고루 겪으며 다양한 게임 경우의 수를 접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많은 법칙들을 실험해보았다. 그 결과 우연히 바카라에 임하는 나만의 독보적인 방식을 생각해 내었고 그 공식에 따르는 한 절대적으로 안전하게 게임에 승리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일확천금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바카라를 하며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 머물게 된 것이다. 나는 이제 공개하려는 방식을 ‘바카라 이기기’가 아닌 ‘바카라 살아남기’라고 부른다.

비판과 보완의 요소가 있을 수 있으나 누가 발견한 것보다 단순한 원리이며, 이 공식은 전 세계 몇천만 명 그 이상 되는 바카라 플레이어 중에서 단 한 사람, 나 혼자만 사용하는 방식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2.카지노 게임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여러 가지 전시 박람회가 자주 열린다. 그런 곳에서 스쿠버다이빙 기재, 산업 전시회 때나 골프장 슈퍼인텐턴트(코스관리책임자) 학회 등이 열렸을 때 내 동료들이 슬롯 머신 기계에 잠깐 앉은 것이나, 말레이시아 겐팅리조트에 가족여행 갔을 때 짬을 내어 룰렛에 잔돈을 거는 것들은 물론 가볍게 봐줄 수 있다.

여기서는 블랙잭 테이블에 돈을 따려고 장시간 앉아서 게임을 한다든지 우리가 도박에 빠졌다 할 정도를 말한다. 물론 법을 어긴다 아니다 그런 차원의 얘기는 아니다. 주식투자가 죄가 되는가? 우리는 선택한 종목의 기업발전을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다. 주가가 상승하여 돈을 벌려고 사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 일을 안 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데 혈안이 되거나 분간을 안 하고 돈을 끌어모아 투기를 하고 그런다면 그건 건전한 생활이 아니다.

더욱이 그런 투자도 손실을 많이 본다면 자신에게 때로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죄가 될 수 있다. 합법적으로 있는 곳 예를 들어 강원랜드에 종종 가서 돈을 번다면 누가 탓하고 잘못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카지노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고 무서운 곳이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생각에 따라서는 단순하고 연약한, 자금도 미미한 존재이다.

그에 반해서 카지노는 막강한 자금, 거대한 시설과 그리고 인원을 갖춘 곳이다. 거의 대부분, 단순하게 얘기하면 그곳에 자주 가서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패배를 한다고 말해도 될 것이다. 분명하게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렇게 ‘게임에 빠져서 재산을 탕진한다면, 그것은 죄가 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3. 카지노 게임 중에

카지노 게임 중 우리에게 승률이 높은 것은 바카라이다.

40년 전 퇴계로 2가의 아스토리아 호텔의 오락실에 몇 번 다닌 적이 있다. 근처 스카라극장 근처에 살던 친구 L은 부지런히 핸들을 돌렸고 바바리코트 속에서 손을 움직여 나는 부지런히 나온 그림들을 기록하였다. 7 혹은 BAR가 가운뎃줄에 나란히 있으면 큰돈을 버는 것이고 노란 종이 연속하여 표시되어도 코인은 쏠쏠하게 떨어졌다.

기록한 데이터를 가지고 적게, 그리고 많이 베팅할 타이밍을 정하려던 우리의 계획은 무산되었다. 쓰리(three)바 이른바 잭팟이 터지려는 순간 마지막 BAR는 바로 직전에 멈추거나 아슬아슬하게 스쳐 내려가 버렸다.

모든 기계는 오락실(속칭 파친코)에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원리와 기계 모양을 갖춘 슬롯머신은 오늘날 카지노에서 전자식으로 바뀌었고 시대에 걸맞게 컴퓨터 칩에 의해 완벽하게 컨트롤 된다.

우리는 요행을 바라지만 통제되고 주어지는 결과에 기대를 하고 앉아서 그저 버튼을 누르고(과거 핸들을 돌리듯) 결국 주머니를 털린다.

마카오 같은 데서 많이 보이는 기계 다재다복(多財多福)을 보면 솥에 금화가 쌓인다. 많이 쌓여 있어서 금방 터질듯하면서 오래간다. 또 터지더라도 아주 소소한 보너스만 플러스될 뿐이다. 심심풀이로 기계를 택해 앉은 것이 거액을 삼키고도 모른 척하는 그것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돈(기계에 표시된 숫자)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회복이 힘들고, 기다리던 보너스(free wheel chance)가 주어져도 복구되지 못하기 마련이다. 본전 생각에 베팅을 크게 하게 된다. 하지만
풀베팅은 진공청소기처럼 거액이 빠져나가 더 위험할 뿐 의미가 적다.

기본적으로 기계가 주는 것에 따라 곧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선택당하는 게임은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고 가련한 일이다. 최소 유니트(unit)만 심심풀이로 해 보겠다 하지만 계속하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아쉬움과 혹시나 하는 것은 거액을 빼앗기게 한다.
또 시간 낭비, 눈 피로에 손가락까지 아프게 한다.
바카라 플레이어라면 이것은 아예 안 하면 좋을 것이다.

룰렛은 어떨까?
마모된 기계의 축을 계산하거나 기울어진 것을 계산하여 큰돈을 벌었다는 것은 현재 믿을 가치 없는 이야기이다. 책으로도 나와 있지만, 물리학과 확률을 포함하는 수학이 도박에 끼어드는 것은 이론적이고(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위험한 생각이다.

대수의 법칙은 카지노가 설정한 엣지의 축적과 이익에만 해당한다. 노름꾼들이 오랫동안 게임을 하게 되면 모든 돈은 개평꾼(혹은 도박장 주인) 몫이다. 프랑스 니스에 갔을 때이다. Barriere 카지노에서 레드와 블랙 양쪽에 큰 돈 이 걸렸을 때, 주사위는 0으로 가는 것이 삼십 분 정도의 시간에 세 번이나 목격되었다.

확률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전자식 룰렛에서는 쉽게 벌어진다. 때로 행운이 있을 수 있으나 길게 보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 것은 결코 의미가 없고, 미끼 아니 낚싯 바늘 없는 낚싯대를 물속에 던진 채 잡고 있는 존재처럼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반하여 바카라는 한게임, 한게임 절반에 가까운 승률이 있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뱅커와 플레이어의 확률은 거의 비슷하다. 또한, 걸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할 수 있고 베팅양을 마음대로 정 할 수 있다. 마카오 포시즌 호텔의 플라자카지노 이 층(언제나 조용하다)에서는 중국인 몇 명이 한 테이블을 정해 몇 명이, 그야말로 작전 세력처럼 게임을 하는데 한 명이 정해 거액을 걸면 주변 동패들도 따라서 같은 곳에 모두 베팅하니 결과에 따라 딜러의 표정이 변하곤 하였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 테이블, 저 테이블 게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렇게 못하게 하는 곳이 많지만, 말레이시아 겐팅의 리조트월드에서 보니, 어떤 사람은 한군데 앉아 게임을 하면서, 그 양쪽 두 개 테이블에 곁들여서 그림이 맘에 들 때마다 베팅하는 것을 본 적도 있다.

유럽은 바카라가 처음 시작된 곳이지만 아시아나 미국에 비해 덜 성행되는 듯하다. 보통사람이 이길 확률의 순서는 바카라, 다이사이, 룰렛, 블랙잭, 슬롯머신, 경마, 고스톱순이며 맨 마지막이 복권이다. (수치는 부록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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