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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토마시 콘친스키, 바르보라 클라로바 (지은이), 다니엘 슈파체크 (그림), 김지애 (옮긴이)
  |  
라임
2019-10-2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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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책 정보

· 제목 :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9208356
· 쪽수 : 164쪽

책 소개

라임 어린이 문학 28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낡아 가는 모든 것들의 배후에 시간나라의 요정이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야기이다. 모험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시간과 삶의 관계와 의미’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넌지시 건네고 있다.

목차

시간나라 초등학교 졸업생 선서문
누가 그랬을까?
내 이름은 타이포
책 낡게 만들기 부서
내 친구 스킴
시간나라 초등학교
낡음의 역사
올해의 누더기 상
좌충우돌 현장 학습
끔찍한 진실
죄와 벌
사막 요정의 수수께끼
문지기와의 한판 승부
시간의 톱니바퀴
우아,스킴이 나타났다!
낡아 가는 것들을 위하여

저자소개

토마시 콘친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의 브르노에서 태어났다. 프라하 국립 예술 대학교의 영화학부에서 극작법을 공부한 뒤, 지금은 시나리오 작가 및 체코 어린이 채널의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다. 어린이와 어른이 다르지 않다고 믿기 때문에 두 세계를 이어 주는 작업을 특히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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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보라 클라로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의 로우드니체나트라벰에서 태어났다. 프라하 카렐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교사와 번역가, 재즈 가수, 편집자 등으로 일했다. 지금은 방송 작가 겸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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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스페인어와 예술학을 전공하고 스페인 미술·골동품 학교에서 미술품 평가 및 감정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영어권과 스페인어권의 어린이·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면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외국 도서 추천위원으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는 《넌 내가 안 보이니?》 《안 돼?》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세상 가장 높은 곳의 정원》 《갈라 행성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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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슈파체크 (그림)    정보 더보기
프라하 미술 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여 년 동안 프리랜서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삽화, 애니메이션, 미술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 복잡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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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가 그랬을까?
타이포는 세상의 모든 것을 낡고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시간나라의 요정이다. 책 낡게 만들기 부서에서 일하는 엄마와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책이나 잡지 등에 오자를 만드는 게 특기이다. 하지만 Z세대 요정답게 인터넷이나 프로그램 오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타이포의 절친인 스킴은 얼룩 만들기의 일인자로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모범생이다. 그러나 거들먹거리지 않고 겸손하며 다정한 친구이다. 타이포와 스킴은 늘 붙어 다니면서 온갖 말썽을 일으키지만, 하루빨리 전문 요원이 되어 인간 세상을 아름답게(?) 낡아 가도록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혹시 주변의 모든 것이 조금씩 낡아 가고 있다는 걸 눈치챘니? 하긴, 그런 걸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완벽하게 새것이던 장난감이 갑자기 여기저기 긁히거나 부서진 걸 본 적이 있을 거야.
또 어제 처음 입은 새 티셔츠 위에 그려진 멋진 그림이 흐릿하게 바래거나 난데없이 구멍이 숭숭 뚫리는 황당한 꼴을 당한 적도 있겠지. 아니면 가방 속에 넣어 둔 채 깜빡 잊고 있었던 샌드위치를 일주일 뒤에 발견한다든가!
굳이 어떤 모습인지는 설명하지 않을게. 너희 인간들은 음식 앞에서 유난히 까다롭게 구는 경향이 있으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점점 낡게 마련이야. 이 책도 마찬가지지. 쥐도 새도 모르게 낡아 가다가 언젠가는 너덜너덜해질걸. 과연 누구 때문일까?
잠깐만 아무 생각하지 말고 눈을 감고 있다가 다시 떠 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반짝반짝 윤이 나던 새 물건이 별안간 헌 물건으로 바뀌어 있을 테니. 누가 그랬냐고?
바로 나! 내 작품이지!
대체 이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냐고? 걱정 마.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해 줄 테니까. 아, 물론 나 혼자서 한 일은 아니야. 사실 이 세상에는 나 같은 능력자들이 아주 많거든. 음, 우리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거냐고?
한마디로, 세상 모든 것을 낡아 빠지게 만드는 일을 하지. 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상도 하지 못할걸.


낡음의 역사
시간나라 초등학교 4학년인 타이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학교에 초청된 전문 요원의 강연을 듣는 것이다. 순간 이동 장치가 장착된 배낭을 메고 위험한 인간 세상 곳곳을 날래게 누비며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 요원들의 활약상은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그에 반해 가장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수업은 바로 블록 선생님의 역사 시간이다. 타이포는 그 어느 때보다 모든 것들이 낡아 가는 속도가 빠른 현재야말로 ‘낡음의 전성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낡음의 신기술 연구소 견학이나 올해의 누더기 상 시상식 참석 등 즐거운 일들이 속속 펼쳐진다.

우리 학교의 교장인 블록 선생님은 적어도 육백 살은 되었을 거야. 역사상 최초의 인쇄 오류를 만든 게 바로 블록 선생님이라는 소문도 있어.
선생님이 가르치는 역사 시간에는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어떻게 낡아 왔는지를 배워. 그리고 유명한 유적과 훌륭한 조상들에 관해 토론도 하지.
(중략)
내 생각에 역사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수업인 것 같아. 물론 옛 선조들도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했겠지만 낡음의 전성기는 우리가 사는 지금, 그러니까 바로 현재인걸.
네 주변의 물건들이 얼마나 빨리 낡고 있는지를 살펴봐. 세탁기며 냉장고, 텔레비전, 자동차는 물론이고 네 장난감도 마찬가지일걸. 물건이 이토록 빨리 낡았던 적이 없거든. 컴퓨터나 휴대폰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얼마나 빨리 새것으로 갈아치우는지! 정말 대단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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