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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송

오대산 노송

현해 (지은이)
  |  
민족사
2020-03-07
  |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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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송

책 정보

· 제목 : 오대산 노송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89269463
· 쪽수 : 416쪽

책 소개

누구에게라도 조금의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의 언약을 지키며 살아온 오대산 노송의 나이테 속에서 부처님이 전하신 진리의 법문이 감동으로 파고든다.

목차

머리말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제1장 | 기독교 집안에서 피어난 법연(法緣)의 꽃
태몽, 출가 인연의 징조
선천과 후천이 공존하는 습성
병치레 잦았던 유년 시절
부처님 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
어려운 시험 통과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다
부친의 죽음으로 삶에 대한 의문을 품다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난 8·15 해방의 기쁨
경주공업중학교에 입학하다
경주공업고등학교에서 쫓겨나 부산으로
북부산 고등학교 시절
결핵으로 의가사제대를 하다
기독교 교리에 회의를 품다

제2장 | 오대산 월정사로 출가하다
도인스님을 찾아 월정사로
스승과 제자는 일기일회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경전을 읽으면서
세간의 길과 출세간의 길이 서로 달라
맹장염,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완치되다
산 자와 죽은 자의 하루
약사여래불의 의미를 되새기다
만화희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다
내증(內證)의 체험은 평생의 자산이 되고
돈, 명예, 권력에 초극한 대자유의 삶
수행의 지남이 된 한암 스님의 삶

제3장 | 만행과 운수 행각의 길
외상으로 사 먹은 꿀
해인사 강원에서 만난 교회 제자
공부 원력을 세운 까닭
인과를 믿지 않으면 인과에 떨어진다
불안한 마음과 욕망을 버려야
절도와 강도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다
흥복사 주지 직무대행을 마치고 행장을 꾸리다

제4장 | 동국대 종비생 1기, 희망의 꽃을 품다
문수사에서 대입 준비를 하다
동국대학교 1기 종비생이 되다
화계사 앞 요정을 정화한 종비생들
대학 다니는 승려에 대한 편견을 딛고
동국대학교 정화의 주역이 된 종비생들
석림회를 창립하다
대학 졸업 후 탄허 스님을 시봉하다
수행자의 삶이 그대로 열반의 지름길

제5장 | 나의 스승 나의 은사
범룡 스님께 배운 수행자의 진면목
무장공비에 맞서 보초를 서다
은사 만화희찬 스님 석방을 위하여
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길을 떠나다
은사스님이 다시 월정사 주지가 되다
석주 스님의 배려로 칠보사에 머물다
청담 스님의 조계종 탈종, 승풍을 바로잡다
석주 스님의 덕화로 여러 도움을 받다
감동을 준 벽안 스님과의 인연

제6장 | 만학도, 현해탄을 건너다
《법화경》으로 석사학위를 받다
만학도, 현해탄을 건너다
추억으로 남은 일본 홍법원에서의 공동생활
순탄했던 일본 유학시절
신도들의 도움으로 자립하다
빨갱이 대장을 만나 논쟁하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문화 차이
내 인생의 소중한 자산
일본 학계에서 검소함과 치밀함을 배우다

제7장 | 회향, 수행자로 사는 법
세상의 불의에 맞서 싸울 줄도 알아야 한다
삶(生)에 집착이 없으면 죽음(死)도 두렵지 않다
사찰 주지는 지역포교의 파수꾼
수행자는 흘러가는 물도 아껴 써야 한다
불자가 된 조폭 두목
불교계 상처만 남긴 10·27법난
은사스님 원적에 들다
한암문도회 다시 월정사를 되찾다
월정사 3대 숙원을 해결하다
성보박물관 개관과 《한암일발록》 출간의 기쁨
월정사 주지 재임 동안 많은 송사에 휘말리다
일복 많은 동국대학교 이사장 시절

제8장 | 낙엽귀근(落葉歸根), 돌아갈 자리를 생각하며
청정승가의 수행 가풍,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
낙엽귀근, 조계종 종통을 되새기다
4개 국어 대조본 《묘법연화경》을 출간하다
상불경보살의 자비행에 경도되다
뒤바뀐 두 견해가 다르지 않다
월정사와의 법연, 무량한 은혜를 입다
한 줄기 바람처럼 한 가닥 햇살처럼


저자소개

현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님은 1935년 경남 울산에서 9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나, 1958년 월정사에서 만화희찬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0년 탄허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6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4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종비생 1기로 입학해 1968년에 졸업하였으며, 1973년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초청 유학생으로 선발돼 일본 고마자와대 박사과정을 마치고 와세다대, 다이쇼대에서 동양철학과 천태학을 공부한 후 귀국, 중앙승가대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오랫동안 《법화경》을 강의했다. 1992년부터 2004년 1월까지 월정사 주지 소임을 맡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제3?7?10대 종회의원을 지냈으며, 2007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및 대종사로 추대되었다. 1996년 《법화경요품강의》를 펴냈으며, 2006년에는 산스크리트본, 한문번역본, 영문번역본, 한글번역본 등 4개 국어 대조본 《묘법연화경》을 3권으로 완간했다. 현재 (재)불교문화진흥조계종 성찬회 이사장, 월정사 및 법종사 회주로서 월정사 서울포교원 법종사에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법문집 《아프니까 더 살 만한 세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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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다 일어나서 훌쩍거리는 내 모습을 보고서 아버지가 물었다.
“배고프냐?”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아버지가 어둑한 부엌에 들어가더니 오래지 않아 밥상을 들고 나왔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남자들도 가사노동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남자들이 부엌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끄러운 일로 평가되었다. 아버지는 내 앞에 밥상을 내려놓은 뒤 나를 보며 엷게 웃었다. 아버지의 그 엷은 미소는 평생 동안 두고두고 잊히지 않는다.


연화대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함께 어울려 놀던 벗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내가 부처님이니 나한테 절해라.”
초등학교 5학년 때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갔는데도 나는 부처님 전에 절을 올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집안의 가풍 때문에 내게는 불상(佛像)이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나자 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매미가 자지러지게 울던 날, 광복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더 이상 일본어로 말하지 않아도 되고, 일본어를 쓰지 않아도 되었다. 일제가 망하는 것을 보고서 어린 마음에도 세상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깨닫게 되었다. 중국은 물론이고 필리핀까지 침략한 일제가 그렇게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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