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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91189688356
· 쪽수 : 307쪽
· 출판일 : 2020-07-31
책 소개
목차
인사말 2020_2014 이마도작업실에 관한 이야기
2020
최석운_ 낙원으로부터
한보리_ 예술가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것
김우성_ 아일랜드팬션
박치호_ 부유하는 실체, 토르소와 비너스의 사이
우용민_ 유채꽃 핀 해안가
2019
하성흡_ 잃어버린 5월
김은숙_ 세계유산 대흥사_조각 그림 그리고 마음 저 너머ㅓ 대화
안혜경_ 멀구슬 오동나무 다방
박성우_ 달마고도
이지연_ 젊은 수묵화가 이지연
조병연_ 임하일기
한홍수_ 어머니 바다 땅
장현주_ 수묵, 꽃이 핀다
이세일_ 목수展_ 목수 이세일의 숟가락 숲
윤용신_ 그녀의 정원
2018
박미화_ 엄마의 뜰
신하순_ 임하도 인터뷰
김순복_ 농부화가 ㅏ김순복의 순 진짜 참기름처럼 고소한 그림 전시회
박득규_ 일상의 낙원 해남 득규네 무화과 농장 이야기
2017
이종구_ 별이 된 아이들_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김억_ 남도풍색
박종갑ㆍ윤대라_ 안식년 인터뷰
2016 - 2014
박방영_ 해남일기
신재돈_ 2014. 4. 16. 모든 일은 그날 시작 되었다
김주호_ 이마도 오우가
2015_ 신태수
2014_ 서용선
맺음말 예술적 유배, 이마도 레지던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 최석운에게 그림은 무엇인가요?
○ 제게 그림은 일종의 종교 같은 거라고 하면 과한 표현일지….
저는 집안 사정상 어린 시절부터 외가에서 자랐어요. 외로움을 일찍 경험했지요. 그런 와중에도 늘 그림 그리기가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림 잘 그리는 아이로 불리면서 자랐어요. 초등학교 다닐 때도 그랬고 중학교 다닐 때도 학교 수업이 끝나고 늦은 밤까지 학교 미술실에서 그림 그리다가 집에 가곤 했어요. 그림 그리기는 재미가 있어서 많은 잡다한 생각을 잊게 했지요. 나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환경이 외롭고 고단해서 만일 그림이 아니었다면 불량한 청소년기를 보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끔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남들처럼 지내왔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느껴질 때 가 있어요. 그럴 땐 그림이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게 심오하고 수준 높은 예술적 포부나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라기보다 뭐하나 남보다 나을 만한 것이 없는데 그림이라도 잘해서 주변에서 자꾸 잘한다 하니 그림에 계속 매진해온 것 같습니다. 그림은 나의 외로움을 잊을 수 있게 해주었고 날카로운 상처를 견디게 해 주었으니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 좋아서 했다는 것을 넘어서 종교 같은 의미를 가져왔다는 의미입니다.
● 이마도 작업실에서 하는 창작활동의 장점과, 어떤 작업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 오랜 기간 사용하는 화가의 작업실은 익숙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긴장감보다는 타성에 젖을 수가 있어요. 2008년 처음 레지던시를 경험하고 '작업실을 옮길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일상이나 주변에서 소재를 구하는 저로서는 옮겨진 작업실 주변의 새로운 환경에 흥분합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 가지 않았더라면 못 그릴 그림을 그리게 되지요. 작은 섬에 위치한 이마도 작업실은 낭만적인 고립을 느끼는 유배지입니다. 처음 본 염전에서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은 길을 지날 때마다 만나고 도처에 무화과와 동백꽃, 유채꽃이며 바다
가 왔다 갔다 하며 만드는 갯벌은 작업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작업실 마당의 작은 배롱나무, 고양이, 바닷가 등대, 아침 햇살 받은 경계 목, 붉은 땅에 그려진 풍경 등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레지던시 작업장은 떠나온 집과는 다른 전투력이 생깁니다. 불완전한 불편한 곳에서 벌어지는 전투 같은 느낌이죠. 그래서 작가에게 레지던시는 전투장입니다. 전쟁터죠. 거칠지만 예술가의 긴장과 감성의 날을 세울 수 있는 곳입니다. 레지던스의 장점은 그런 긴장감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이마도 작업실도 그렇습니다. ● 최석운 작가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