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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 Floating

부유 Floating

박치호 (지은이)
헥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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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 Floating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부유 Floating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91189688417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0-10-20

책 소개

Hexagon Fine Art Collection 23권. 여수의 외곽에 위치한 박치호 작가의 작업실은 작가가 스스로 부여한 '작업공간 창고'라는 이름을 가진 공간이다. 그 공간에 가득한 작품들을 책으로 옮겼다. 최근의 작품부터 오래된 초기 작품까지 한 권에 묶었다.

목차

Works

부유하는 실체,토르소와 비너스의 사이_ 이승미
박치호,상처입은 몸_서성록
삶의 무게를 짊어진 몸_이선영

Profile

저자소개

박치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첫 개인전부터 작가의 관심은 바다와 사람이었다. 작가가 자라온 환경이 바닷가 도시인 데다, 가족의 삶이 바다를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가가 대학을 졸업하고 아무런 미련 없이 도시를 떠나 고향 여수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도 바다에 대한 회귀본능에 그 원인이 있다. 작가에게 바다는 예술과도 같은 의미이다. 젊고 의욕이 넘치는 작가의 작업 현장이 바다 혹은 바닷가에 마치 등대나 이정표처럼 설치되었다가 바다로 부터 해안가로 밀려오는 부유물을 끌어안고 작업실로, 캔버스 위로 'Floating' 되면서 작가의 작품은 바다를 닮은 인물, 혹은 바다와 동격의 인물은 회화적 실험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2014년 이전의 작품에 나타나는 다양한 회화적 실험의 결과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은 표현주의적 실험을 거쳐 자유분방한 회화적 형태와 색의 깊이를 갖추고 노동과 인내 반복적 미학을 거쳐 모더니즘적 미감을 지닌 인물이 전면에 등장한다. 'Floating' 연작은 다양한 재료를 통한 회화적 실험과 화가 박치호의 예술에 대한 깊은 사고의 결과이자 30년을 건너온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난 결과물이다. 박치호 작가의 'Floating' 연작은 색감이 아름답고 회화적 깊이가 있다. 검고 깊은 심연의 푸른색 혹은 더는 빛이 닿지 않는 회색일지라도 바닷물의 깊이만큼이나 깊은 공간감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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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수 바닷가에서 작업하는 박치호. 2019년 박치호의 작업실에서 만난 작품의 첫 느낌은 마치 거대한 신전의 열주와도 같았다. 나는 작가에게 작품의 내력을 물어보지 않았다. 다만 10년이나 안주해 있었다는 바닷가 작업실 작품들 사이에서 작가의 안부를 물으면서 벽에 걸린 작품들 한 점 한 점을 읽었다. 천장이 높은 작업실에는 천장 가까이부터 벽의 중간 부분까지 작품이 걸려있었다. 그 아래 사각의 공간 구석부터 중심 쪽으로 캔버스들이 키를 맞추어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그 외에도 어딘가에서 전시를 마치고 온 듯한 작품들은 벽에 혹은 바닥에 기대있거나 이젤 위에 놓여있었다. 그보다 더 많은 드로잉 작품들은 마치 메모처럼 여러 벽에 붙어있었다. 작업실 중앙쯤에 벽을 등지고 있는 가로로 긴 서랍장이 있었다. 그 안에는 서랍마다 크기를 맞추어 차곡차곡 드로잉 작품들이 쌓여있었다. 30년을 작업해온 작가의 작업실은 그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더 들어설 틈 없이 꽉 차 있었다. ● 이승미 (행촌미술관장)


박치호 작가의 연작은 색감이 아름답고 회 화적 깊이가 있다. 검고 깊은 심연의 푸른색 혹은 더는 빛이 닿지 않는 회색일지라도 바닷물의 깊이만큼이나 깊은 공간감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작품의 이미지가 토르소인지 비너스인지는 중요 한 문제는 아닌듯하다. 인체를 닮은 형상은 구석기시대 여인을 상징하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닮았으나 고대 문명의 유적에서 드러난 신전의 조각들처럼 파괴로 인한 완결성을 지닌 토르소와도 유사하다. 그러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점은 두렵고 위험한 바다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외피와도 같은, 또 하나의 신체 혹은 다른 우리들의 피부와도 같은 따스함으로 느끼고 싶다. 작가는 지난 10년간 지속해 온 작업의 변화를 감지한다. 이제 작업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교차로에서 익숙한 것들과 멀어지려 하고 있다. ● 이승미 (행촌미술관장)


박치호의 작품 속 대부분의 두상이나 몸통은 유기적 전체에서 잘려 나온 이미지임을 분명히 한다. 그는 두상을 화면 한가운데 붕 띄워 놓는다. 보다 묵직한 몸통은 신체 일부들이 절단된 상태로 서 있다. 어떤 작품에서는 머리와 팔이 없는 수동적 상황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눕거나 죽은 모습과 착각될 수 없는 옆모습이 담긴 몸이 그렇다. 두상의 경우 목 부분에서 흘러내리는 물감은 신체의 단면에서 흘러내리는 체액을 떠올리고, 배경이 없는 화면 한가운데 놓인 몸에 붙어있었을 얼굴과 팔은 화면의 틀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잘려 있다. 화면에 꽉 찬 몸의 경우 프레임은 자연스럽게 몸을 잘라낸다. 팔과 머리를 잃은 몸통, 눈 코 입이 생략된 얼굴은 망각에 대한 충격적 표현이다. 작가는 망각이라는 어스름한 주제에 가장 직접적인 신체 이미지를 겹쳐 놓은 것이다. 작가는 여러 몸 중 특정 몸, 즉 나이 든 여성의 몸을 선택한다. 몸의 다양성을 생각할 때,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리즈에서의 나이 든 여성의 몸통은 이번 전시의 주제인 망각을 대변한다. 무엇이 망각된 것일까? 우선 ‘그녀’는 여성성을 잃었다. 배 부분까지 축 처진 가슴과 여러 겹으로 접힌 뱃살, 두툼해진 상체를 지탱하는 빈약한 다리는 그 나이대의 여성이 이미 중성임을 말한다. 나이 든 남성의 상황도 비슷할 테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더 몸으로 규정되기 때문에 중성화는 더욱 퇴락한 느낌을 준다. 아멜리아 존스는 <몸>에서, 데카르트 주의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평인 (시몬 드 보부아르)에서 지적됐듯이, 몸은 여성성으로 규정된다고 말한다. 몸은 (남성적인) 순수한 사고를 통하여 억압되거나 초월 되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몸/정신을 구별하는 데카르트적 이원론은 이원론의 역사만큼이나 도전받아왔다. 이러한 도전은 몸을 영혼과 구별된 것이 아니라, 영혼 그 자체로 간주한다. ● 이선영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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