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 시공간을 뛰어넘는 생쥐의 모험

“혹시 시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여쭤 봐도 괜찮을까요? 아직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요. 사실 제가 가고 싶은 행사에 딱 하루 늦었거든요. 시간을 되돌릴 방법을 찾고 있어요.”
“저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흐를 뿐입니다. 시계와 달력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보는 데에 도움을 줄 뿐이죠. 실망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더 나은 답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판대의 가장 아래에 있는 신문에는 날짜가 눈에 잘 띄게 적혀 있었어요. 작은 생쥐는 연도를 본 뒤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1905.’ 가려고 했던 시간 보다 80년 정도 더 과거로 돌아가 버렸어요. 아무래도 계산이 틀린 게 분명했어요. 시간 여행을 다시 한다고 해도 너무 과거로 가거나 머나 먼 미래로 갈 것만 같았어요. 시간과 공간에 관련된 모든 숫자와 공식을 또 다시 확인해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