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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91190233682
· 쪽수 : 263쪽
· 출판일 : 2020-05-04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 티 블렌딩을 시작하며
가까우면서도 먼 음료, 차
수만 가지 맛의 시작, 티 블렌딩
티 블렌딩을 위한 준비
하나의 티 블렌딩이 만들어지기까지
재료 손질과 선택 방법
차의 다양한 침출 방법
차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2장 자연이 주는 조화로움, 티 블렌딩
가을밤 달빛
구운 유자
눈부신 정원
더 가든 오브 섬머
라비앙 로즈
레드 벨벳
레인 포레스트
리커버리
매그놀리아 잭살
모닝 캄
백차 블렌드
보리녹차
보이차 블렌드
뷰티
블랙베리
석류 블렌드
선티
수삼황차
수정과홍차
연자와 말차
오미자 블렌드
올 어바웃 로터스
이너뷰티
체로 아즐
카다멈 블렌드
코르사주
페퍼민트 인퓨전
품다
프레시애플
프루트앤베지터블티
당뇨에 도움을 주는 차
홍잭살
황금물결
3장 티 블렌딩을 한층 더 즐기는 음료의 세계
구운 유자 아이스
녹차 우림
대홍포 아이스
레인 포레스트 아이스
루이보스 블렌드 아이스
말차라떼
밀크티
밀키 아이스
보이차 우림
블루티 아이스
석류 블렌드 아이스
아이스 프루트티
청차 우림
페퍼민트 아이스티
홍잭살 우림
홍차라떼
4장 재료가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감초
강황
고수
고추
구기자 열매
귤피
그라비올라
금목서
당귀
당근
도라지
감초
강황
고수
고추
구기자 열매
귤피
그라비올라
금목서
당귀
당근
도라지
맨드라미
모과
보리
블랙베리
비트
사과
산목련
산수국
산초
생강
생강나무꽃
석류
솔잎
수레국화
수선화
스테비아
시나몬
쑥
오렌지
오미자
오이
우엉
유자
유칼립투스
인삼
작두콩
주니퍼베리
카렌듈라
카멜리아 플라워
카카오닙스
캐모마일
크랜베리
클로브버드
토마토
파인애플
팔각
페퍼민트
핑거루트
허니부시
홍화
히비스커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차는 전 세계적으로 물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음료다. 잎을 찌거나 덖어 물을 이용해 끓여서 마시거나 죽처럼 먹기도 했고 진한 고로 만들어 섭취하기도 했다. 또한 가루를 내어 물에 섞어 섭취하기도 했다.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차’라는 단어는 매우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추차, 유자차, 생강차, 녹차 등 따뜻한 음료를 표현하거나, “우리 차 한 잔 하러 갈까?” 등의 일반적인 음료들을 통칭해 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茶)’란 엄밀한 의미에서 차나무(Camellia sinensis)의 잎 또는 그 잎으로 만든 음료를 ‘차’ 또는 ‘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유자차, 쌍화차 등은 대용차류인 ‘탕’에 속한다. 유자차라고 해도 이상하거나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본질적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나는 조금이라도 좋은 재료들로 맛까지 좋은 차를 만들어주고 싶어 정성을 들였다. 맛과 향, 효능, 좋은 기운까지 전해줄 수 있는 차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때를 떠올리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재료를 선택하고 열정적으로 손질했던 기억이 난다. 나를 믿고 의뢰해준 고객의 마음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었다. 이 차를 마시고 그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맑은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당귀와 감초의 맛과 향은 강해서 소량만으로도 다른 재료들의 향미를 압도한다. 티 블렌딩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을 잘 정해 사용해 주어야 다른 소재들과 조화를 이룬다. 생강나무는 나뭇가지를 조금씩 남긴 상태로 다듬어 풍미가 짙어지도록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리커버리는 산후풍에 도움을 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긴장을 풀어준다.
청차는 구수한 것(홍배 향)부터 싱그러운 느낌까지(청향) 아주 다양하다. 그래서 수집하고 고르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종류의 청차를 나만의 방법으로 우리고 청차 다구를 길들이고 내 손에 익숙하게 만드는 일은 차 생활 중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한다.
청차의 향미를 살려 제대로 우리고자 한다면 물의 온도가 낮아서도 안 되고 너무 높아서도 안 된다. 혼자 마시고자 할 경우 형태에 따라 차칙(차를 떠내는 도구)의 1/3 또는 2/3를(6~8g) 개완이나 다관에 옮기고 뜨거운 물을 부어 찻잎을 적셔준다. 이 과정은 세차보다는 윤차(찻잎을 적시는 과정)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