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등산/캠핑
· ISBN : 9791190644082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2-08-13
책 소개
목차
권두언
다울라기리 산군의 탐사기
다울라기리
1 준비
2 출발
3 인도印度
4 카트만두
5 카라반
6 무리Muri
7 마그디 계곡Myagdi Khola
8 베이스캠프(B.C)
9 정찰偵察
10 도전挑戰
11 귀로歸路
히말라야 개관
네팔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낭가파르바트
다울라기리 산군의 정찰
네팔의 역사
네팔의 종족과 문화
부록·등산 용어집
개정판 부록
네팔의 군주
영국 변리 공사 리스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의 탐사기』 개정판에 부치는 글 415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출발
역사적인 대한민국 광복의 날, 8월 15일이 왔다. 히말라야 원정을 시 도하는 일은 한국 역사상 초유의 장거壯擧로 대내외적으로 커다란 관심사였다. 출발 당일 수많은 사람이 공항에 나와 우리 일행의 장도를 축복해 주었다. 우리는 원정을 성공시키기 위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으로 벅찼다. 그리고 우리 자신은 국가적인 책임감으로 외국 등산가들의 수준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는 실력을 발휘하고자 마음 깊이 다짐했다.
카트만두
태국과 인도의 찌는 듯한 더위에 비하면, 카트만두의 기온은 너무도 시원해서 우선 숨을 돌릴 것 같았다. 카트만두의 기후는 마치 서울의 9월 중순과 비슷해 저녁이면 스웨터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였다.
8월 28일 오전 10시, 본대는 네팔 외무부를 방문해 나렌드라 빅람샤를 만나 내방 인사를 하고 입산료 잔금을 치렀더니, 통행증을 발부해주었다. ‘이번 대한민국 경희대학교 원정대가 다울라기리 2봉 정찰에 있어서 원정대가 거쳐 가는 마을에서는 이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라’는 요지의 통행증이었다.
카라반
9월 4일, 드디어 기나긴 카라반이 시작되었다. 아침 6시, 약속대로 포터들이 모였다. 송대원과 사다는 포터를 한 사람씩 불러 번호표를 나누어주고 일인당 30kg에서 40kg 정도의 짐을 배당했다. 포터는 모두 30명이다. 그중에 노인과 소년도 끼어 있어 무거운 짐은 될수록 젊은 청년에게 맡겼다. 포터들의 차림은 거의 다 해어진 셔츠에 엉덩이만 겨우 가리고 있었다. 그중에는 쿠쿠리를 허리에 차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의 모습은 마치 솔로몬 영화에 나오는 무인武人 그대로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맨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