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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91190872638
· 쪽수 : 32쪽
· 출판일 : 2025-11-15
책 소개
책속에서
형제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세 개의 포도밭이 있었어요.
그 밭들은 정확히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모퉁이가 닿아 있었고, 밭 하나하나는 모두 정사각형이었어요! 참 신기하죠?
어느 날, 형제는 밭을 나누어 갖기로 했어요. 하지만 누가 어떤 밭을 가져야 할지 정하기가 쉽지 않았죠. 세 개의 밭을 두 사람이 나눠야 했으니까요.
형 피타가 밭을 바라보다가 먼저 말했어요.
"셋 중에서 저쪽 밭이 가장 큰 밭이군.
햇볕도 잘 들고, 땅도 좋아서 포도를 많이 수확할 수 있을 거야.
고라스, 넌 아직 어리고 돈 쓸 곳이 많잖아. 저 큰 밭은 네가 가지렴."
며칠 뒤, 형제는 집안의 오래된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빠가 남긴 편지 한 장을 발견했어요.
편지를 펼치자, 마치 아빠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했어요.
"얘들아, 너희들 땅엔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단다.
오직 너희 둘의 사랑으로만 풀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것이지.
그 비밀을 풀 수 있겠니?"
그 편지 아래에는 처음 보는 외계인 암호 같은 게 적혀 있었어요.
a² + b² = c²
고라스가 외쳤어요.
"9와 16의 합은 25야!
우리가 나눈 밭은 넓이가 정확히 똑같아!
정말로 a² + b² = c²이 딱 맞았어!"
피타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어요.
"그래, 이건 그냥 포도밭이 아니야!
작은 밭과 중간 밭을 합치면 큰 밭이 되는 거야!"
그제야 형제는 깨달았어요.
아빠가 남긴 비밀은 믿음과 사랑에 관한 거였어요.
크기가 다른 포도밭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하면 완전해지는 형제애를 말하는 것이었어요.
사람은 가끔 겉으로 보이는 크기에 속아요.
욕심이 생기면, 남의 것이 더 커 보이죠.
믿음이 사라지면, 가까운 사람도 의심하게 돼요.
만약 형제가 서로를 믿지 않았다면, 그들도 언젠가 싸우게 되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