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추천의 글
들어가며 | 미래 세대가 만들어갈 새로운 한반도

Chapter 1
더 이상 이념은 그만! MZ세대가 상상하는 일상의 통일

능라도 5·1경기장에서 BTS 공연을 한다면?
- 미래 세대가 기획, 실행한 작품
코레일을 타고 평양에 간다는 의미는?
- 2030이 상상하는 북한의 기회
남북 스타트업 제시키친, 음식으로 한반도를 잇다
- 한반도의 맛을 세계에 알린다 | 남북이 경험해야 할 발전적 갈등 | 먹고 입는 생활 밀착형 문화로 시작하자
백두대간을 느끼며 트레킹하다
- 강원도 금강-설악 트레킹 | 야놀자, 프립, 마이리얼트립의 초대박
세계 최초의 남북기후군, 기후테크밸리, 그리고 국제기후은행
- 남북기후군을 창설한다면 | 남북 접경지역에 기후테크밸리를 | 남북 주도의 국제기후은행을 만들자
MZ세대가 원하는 일상의 통일이 있다

Chapter 2
다가오는 기회, 한반도라는 열쇠 – 한반도 손익계산서

미래 세대의 기회가 될 한반도 경제공동체
- 비용 구조에서만 바라본 한반도 | 우리에게 다가올 편익으로 바라본 한반도 | 2030에게 필요한 통일 의식 전환
한반도 손익계산서 1: 무한하고 폭발적인 경제 성장 가능성
- 2050년 한국의 GDP는 일본과 독일, 프랑스를 넘어선다 | 통합된 한반도 경제의 위력: GDP 세계 2위까지 도약한다
한반도 손익계산서 2: 내수시장 인구의 증가, 영토 확장
- 내수시장 인구의 증가 | 드넓은 기회, 영토의 대전환 | 육지 영토: 수십 배의 영토 국가 | 해양 영토: 무역 상인의 시대 | 공해 영토: 국제 거점으로 도약 | 우주 영토: 가능성의 무한대
한반도 손익계산서 3: 잠자고 있는 자원
- 한반도에 4차 산업 광물거래소를 만들자
한반도 손익계산서 4: 일자리 창출과 혁신경제
- 제조업과 ICT, 양 날개로 무장한 한반도 | 가장 스마트한 창업 국가: 다수의 개성공단

Chapter 3
한반도 미래도시의 탄생

세계 최고의 혁신도시, 미국 실리콘밸리
세계 최다 나스닥 상장기업의 출생지, 이스라엘 텔아비브
IT강국의 기반이 된 중국 중관춘과 선전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전쟁
세계적인 미래도시 X-시티의 탄생
- 스마트 제조의 도시, 메이커스 X-시티 |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시, 그린 X-시티 | 세계 최고의 놀이터, 트래블 X-시티 | 미래도시의 표본, 스마트 X-시티 | 공정한 도시, 블록체인 거버넌스 X-시티

Chapter 4
한반도, 미래 세대에게 주는 보물섬

혐오의 틀을 뛰어넘어 미래 세대의 작품으로
가상 지구에서 북한 땅을 사는 사람들
메타버스의 새로운 주인 한반도
- 결국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창작자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NFT
- 모두가 창조자이자 사용자인 시대
백범 선생이 꿈꾸던 문화강국

Chapter 5
우리만 모르는 한반도의 무한 가치

일본이 바라보는 한반도의 가치
- 일본이 한국에 대한 무역 전쟁을 실행한 이유
중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의 의미
미국이 계획하는 한반도의 아시아 포지셔닝
-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고민
상상력이 데려다줄 신세계
- 바이든과 김정은의 만남
북한의 시장과 길이 열린다면
한반도의 대전환기와 미래 세대가 가져갈 기회

나오며 | 미래는 젊은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거짓말 | 자신의 삶이 모래성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 | 미래 세대의 시각: 이념과 당위적 통일이 아닌 실용적 접근 | 기성세대의 시각: 여전히 통일을 원하는 윗세대 | 결국 주인이 될 미래 세대

감사의 글

우리는 매일 변화하는 하늘을 보며 맑은 날에는 기뻐하다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울해져 좌절하기도 한다. 지금의 남북 관계가 그런 것 같다. 나는 시선을 좀 더 높여 성층권에서 ‘기회의 한반도’를 바라보기로 했다. 성층권에서는 구름도 번개도 태풍도 의미 없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성층권의 시점에서 더 온전하고 뚜렷하게 한반도의 기회와 미래를 바라보고 싶다. 지금까지의 양극단의 프레임을 넘어 우리가 마주하게 될 기회의 한반도를 상상하고 만들어가고 싶다. 그리고 어떻게 한반도가 미래 세대의 삶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조명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미래 세대에게 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삶이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가이다. 경제적으로 통합된 한반도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연결될 수 있을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우선이다. 미래 세대가 꿈꾸는 통일의 방식은 다양하다. 음식, 문화, 철도, 여행, 기후, 공연, 역사, 창업 등 여러 가지 방식의 공존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그들의 아이디어와 한반도가 만나면 기회의 한반도가 탄생한다. 미래 세대가 주도하는 한반도의 미래는 바로 그들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에서 나온다.

여지껏 언론들은 통일에 관련된 보도를 통해 ‘통일’이라는 단어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워왔다. 높은 통일 비용을 마치 남한이 그리고 미래 세대가 모두 감당해야만 하는 것처럼 이야기해왔고, 통일이 우리에게 전혀 이롭지 않는 미래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야기된 비용 구조는 독일과 같은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 비용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책임질 때의 비용 말이다.
하지만 통일 방식과 교류의 방식에 따라 비용은 크게 변동될 수 있으며 통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많이 있다. 만약 북한이 우리와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지게 되거나 더 성장된 경제 규모를 갖게 된다면 지금의 산출 금액은 무의미한 숫자가 된다. 그리고 지금의 한반도는 통일보다 먼저 남북 공존, 경제협력과 미래의 기회가 우선해야 한다. 미래 세대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한다. 통일이 아닌 경제협력과 한반도 경제통합을 이야기한다면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일 수 있고, 엄청난 편익을 반드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