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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92061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6-02-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일
1 쌀을 100번 씻으라
양조의 용어들
2 막걸리에서 열대 과일 향이 난다고
3 떡볶이 방법론으로 무장한 과하주
4 부엌에서 잠자던 과일청을 꺼내다
5 누가 이 엉망진창 파이글린을 마실 것인가
이재천 대표의 미드 레시피
6 한여름 밤의 찹쌀 스파클링 막걸리
찹쌀 스파클링 막걸리 레시피
7 의도치 않은 슈퍼 복분자주의 탄생
8 예로부터 노화를 막는 술이 있었다
9 흰머리 노인이 아이로 돌아간다는 술
10 시간이 흘러야 좋은 게 있다
11 효모 독에 적응한 유일한 동물
12 비밀 병기 뇌명실을 꺼내다
13 태어나 처음으로 내 작업실이 생겼다
14 서른두 가지 부재료와 여덟 가지 누룩과 세 가지 물
내가 써 본 부재료들
내가 써 본 누룩들
15 멀리서 온 바닐라빈을 넣었으나
16 열여섯 가지 방법으로 홉을 투척하다
17 방아잎에서 길을 찾다
방아잎 과하주 레시피
18 역시 소나무인가
19 아련히 사라진 꾸지뽕 과하주
20 특별상에 빛나는 코리안 민트의 탄생
21 물은 아리수
22 다시 쌀을 찾아서
에필로그 우리 술의 비상을 꿈꾸며
감사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간과의 관계를 바꾸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시간이 주어지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쫓기듯 살기도 하고 여유를 누리기도 한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진다.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면 앞서갈 수 있지만 하루아침에 미끄러져 떨어질 수도 있다. 위태위태하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의 파도로 옮겨 탔고 인터넷에 이어 스마트폰 시대까지 어찌어찌해서 물결을 잘타고 넘어오긴 했는데 아뿔싸, 이제 블랙홀 같은 AI 시대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변화의 물결만 좇다가 평생을 좇고만 사는 건 아닐까. -프롤로그
양조는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다. 관념에 사로잡혀 살아 온 사람들이 품는 동경, 목공이나 그림과 비슷하다. 내 손재주로 목공이나 미술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양조는 손보다 근육을 쓰는 것에 가깝다. 그 결과물은 시각과 촉각뿐 아니라 후각, 미각을 자극하고 소비하면(마시면) 몸에 즉각적인 효과(취기)를 미친다. 심지어 기분까지 좋아지니 이보다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며 공감각적인 것이 어디 있을까.
식물의 저주에 걸리고 마는 괴상한 동물이다. 그 신경독들은 인류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중에서 알코올이 독보적이다. 슬링거랜드는 문화cultural, 공동체communal, 창의creative라는 세 분야, 3C로 그 영향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제사상에 제삿술을 올리고cultural 전쟁에 나갈 때 같이 건배하면서 용기와 단합을 도모하는가 하면communal 술을 마시고 떠오르는 영감으로 시나 소설을 쓴다crea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