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다이어트
· ISBN : 979119113607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1-06-25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제1장 12세, 다이어트하기로 결심하다
01 12세의 충격, 경도비만이 뭔가요?
02 나의 이름을 불러줘!
03 딸 부잣집 막내딸은 왜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나?
04 하루의 시작은 몸무게 확인 (다이어트에 목숨 걸어)
05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들 수 있었던 이유
06 나는 왜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제2장 나의 20년 다이어트 다이어리
07 나는 다이어트 업계의 호구였다
08 거식증과 폭식증을 오가다
09 죽도록 다이어트하다가 불임을 선고받다
10 나의 별명은 ‘헬스장의 NPC’
11 운동만 열심히 하면 살이 더 찌더라
제3장 잘 먹어야 잘 빠진다
12 안 먹는데 왜 안 빠질까?
13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14 거짓 배고픔에 속지 말자
15 유행하는 다이어트 식단, 효과가 있을까?
16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17 살을 저절로 빼주는 약이 있다고요?
18 영양보충제, 꼭 먹어야 할까?
제4장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따로 있다
19 다이어트,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이다!
20 운동을 취미로 만들면 저질체력도 마녀체력이 된다
21 과도한 운동은 건강과 다이어트의 적
22 길고 쉽게 하는 운동 vs 짧고 힘들게 하는 운동
23 운동을 잘못하면 늙는다
24 스피닝,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리는 운동
25 마라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운동
26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방법
27 유형별 다이어트 방법
28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라
제5장 나는 다이어트하면서 나와 화해했다
29 나는 체중계를 버리고 인생이 달라졌다
30 나는 다이어트하면서 5개의 직업을 가졌다
31 나와 대화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다
32 어제보다 나은 나를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떤 상황에도 발작하듯 웃는 증상이 있다. 이 때문에 성장 과정 내내 위축되어 지내고 사회에서도 소외 받고 트라우마를 겪는다. 모든 우울한 상황에 눌려 지내던 어느 날 그가 폭발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노를 반사회적으로 표출하는 무시무시한 괴물 ‘조커’가 돼버렸다. 앞의 두 이야기 모두 어릴 적 트라우마가 얼마나 위험하고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트라우 마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힘들고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일 수 있다. 초보 운전 때 사고를 낸 후 다시는 운전대를 잡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릴 때 물에 빠졌던 기억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 열두 살의 기억은 나에게 그런 것이었다. 그날 이후, 내 삶과 행복의 기준은 몸이 되었다. 정상을 바란 게 아니었다. 깡마른 몸을 원했다. 나는 아무리 친구를 많이 사귀고 반장이 되고 공부를 잘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만나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마르지 않은 내 모습이 싫기만 했다. 나는 말라야만 완벽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운 오리 새끼가 아름다운 백조로 드러나는 반전의 결말로 스스로 자신에게 보상과 희망을 준 것은 아닐까. 이 동화를 읽은 후부터 나도 내가 미운 오리 새끼 같다고 자주 생각했다. 세 명의 언니들이 책을 볼 때 나는 흙장난을 했고, 언니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때 나는 동네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했다. 모든 것이 달랐다.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백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위안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백조가 되면, 주위 사람 모두가 넷째 딸이 최고라며 인정해 줄 거라고. 하지만 그것은 허황된 꿈이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백조가 될 만한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미운 오리 새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점점 더 미워지는 오리 새끼였다. 어느 순간 백조가 될 거란 희망도 사라졌다. 그리고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진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아이가 되었다. 넷째 딸인 나는 세 명의 언니들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백조가 되고 싶었다. 공부로 언니들을 이길 수 없다면 더 예뻐지고 날씬해지기로 마음먹었다. 끝나지 않을 외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사진을 찍고 몸무게를 잰다. 그 후 관리실로 가면 특수 제조된 젤을 온몸에 바른다. 젤은 혈액순환을 도와 관리를 받는 동안 몸에서 열이 생겨 독소를 배출하도록 작용한다. 젤을 바른 후 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 크기의 통 안에 누우면 온몸에 땀이 쫙 나는 게 느껴진다. 몸 관리를 하는 동안, 정신 관리도 함께 들어간다. 나를 담당한 실장이 옆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상식들,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운동방법 등을 설명해 준다. 관리만 꾸준히 받으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켜야 할 것이 많았다. 나는 성공했을까? 안타깝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생애 처음으로 고액을 들여 시도한 공식 다이어트는 실패였다. 물론 2~3kg 정도의 체중 감량은 있었다. 하지만 매번 택시로 오가며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하면 결과는 미미했다. 물론 실패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실장의 말을 모두 따랐다면 10kg 이상 감량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쉽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리만 받고 돈만 지불하면 몸무게가 감량될 거라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