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최주식 (지은이)
서정문학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6개 8,17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155327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3-03-03

책 소개

최주식 시인의 시세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아 오고 있는 세계와는 매우 다른 것 같다. 전쟁을 비롯해서 병과 죽음과 가난과 분노와 절망 등 모든 부정적 현실에 비해서 무대가 매우 밝은 조명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세계는 사랑과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밝은 세상의 언어들로 충만해 있다.

목차

4 시인의 말

제1부 평생소년
12 평생 소년
14 일하며 사랑하며
16 첫 주례
18 선생님
20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그리운 사람일까
22 충분하다
24 첫눈에 반하다
26 힘차게 살자
28 사람으로 태어난 죄
29 부자가 좋아
30 건강한 돈
31 남는 건 사진 뿐
32 나의 옷차림
34 낭만에 대하여
36 염화미소
37 매년 소망

제2부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40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42 밥값을 하다보면
44 또 하나의 가족
46 무지개 마음
48 이러고 산다
49 호칭
50 하마터면 싸울 뻔 했다
52 살다가 보면
53 산다는 맛
54 명함
56 가시없는 장미꽃
58 늦공부
60 필연이 된 인연
62 전농동 살아요
64 생각은 현실이 된다
65 공감
66 지나고 보니

제3부 시집, 시집보내기
68 시인은 작품으로
70 인사
72 시집, 시집보내기
74 시인의 자격
75 새벽 창가에서
76 아자 아자 파이팅
78 살빼기
80 감성지수
81 하얀 거짓말
82 약속
84 두물머리
86 시낭송
87 몇번째 가을이던가
88 다독다독
90 시인이 할 일은 아니지
92 안부 전화

제4부 그렇게 또 한 번 봄 앓이를 했다
94 눈에 콩깍지
96 상남자 문기환
98 자기 모순
99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0 산
102 고향의 봄
104 군자란
106 꽃샘바람
107 지리산 조난 산악인 추모비
108 때로는 음악도 소음이다
110 양귀비 
111 행복
112 그렇게 또 한 번 봄 앓이를 했다
114 성찰의 시간
115 꽃을 든 사람
116 둘레길

제5부 죽으라는 법은 없다
118 죽으라는 법은 없다
119 힘 낼 이유
120 인생은 꽃처럼
121 원 플러스 원
122 부끄럽다
124 화장실에서 시 읽기
126 임진각이 전하는 말
128 청일점
129 밥만 먹고 살 수 없어
130 동명이인
132 술
134 은하수
135 밥을 먹으며
136 꿈은 이루어진다
138 정말 몰랐습니다
140 예쁜 말

144 해설 사랑과 평화 만들기 | 金宇鐘

저자소개

최주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월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2015년 계간 『창작산맥』 평론 등단, 2020년 격월간 『서정문학』 수필 등단을 하였으며, 『어느 봄날의 달콤함』 ,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를 비롯한 다수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회원으로 전국시낭송대회 및 사진공모전에서 입상을 하였다. YTN·서정문학 남산문학대회 시부문 심사위원장과 청량정보고 백일장 심사위원, 서정문학 시부문 심사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문학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평생 소년


인문학 공부를 마치고
함께 버스 정류장으로 가던 사람
열정이 대단하다며
몇 살 먹었느냐 묻는다
 
늘 도전하며
구부정해지려는 마음을 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데
맛도 없는
소태처럼 쓰디쓴 나이를
왜 먹느냐 대답했다
 
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던 젊은 배우가
아빠 연배 같아 보인다며
연세가 어떻게 되시느냐 묻는다
 
꿀보다 더 달콤한
꿈과 희망을 먹으며
소년의 마음으로 지내는데
먹고 나서
금방 후회할 연세를
왜 먹느냐 대답하며
웃어 주었다


일하며 사랑하며

육체에 감정까지 더한 노동
낮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난 열심히 일하며 
즐겁게 사는 노동자
버거울 때도 있지만
행복하다
 
꽃은 나를 싫어할지 모르지만
나는 꽃이라면 가시에 찔려도 좋다 
철따라 제 몫을 다 하는
호박꽃 제비꽃 부추꽃을 사랑하고
어두운 절망 가운데
다시금 무릎 세우며
희망을 노래하는 
벼랑에 핀 꽃을 사랑한다
 
흙 묻은 시어로
막걸리 같은 시를 짓는다
많이 관찰하고 사유하지 않으며
시를 지으니
이런 것도 시인가 싶어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땀내음 가득한 언어로
시를 짓는 감정 노동자
난 시인이다


첫 주례

오래 전
평소 친분 두터운 시인이
잘 살겠다며
결혼식 주례 부탁을 하였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인지라
순간적으로 그 말이 목에 울컥 걸리고 말았다
냉수 한 사발 마시고
잠시 숨을 고른 후
손사래 치며
주례석에 설 정도로 반듯한 명함도
존경 받을 덕망도 없는데
어찌 축복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겠느냐
정중히 예의를 갖춰 사양했다
 
그 시인도 만만치 않았다
몇 날 며칠을 두고
주례의 자리가 이력이나
명예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며
예전부터 마음에 둔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 달라고 했다
 
두려운 결심 끝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스러운 자리에 섰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