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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127851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06-17
책 소개
목차
1장 흔들리는 인생
마음만은 공중부양 | 먹고사니즘 | 밧줄, 밥줄 |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 문득 그냥 단발 | 내 그럴 줄 알았지 | 잔머리 | 거절 불능 | 1일 1덤벙 | 게으름 스트레스 | 원룸
2장 내 삶의 속도는
부족과 부족하지 않은 것 | 혼자서 카페 | 월급이 없을 때 | 열등 계단 | 인생 로드 | 나이가 들면 사는 게 쉬워질까? | 졌다, 이미 | 비보호 좌회전 | 왠지 모를 이상한 식탐 | 간절히 원하면 말이야 | 구내식당 | 어디까지 내려갈 거니 | 자본주의의 노예 | 과부하 | 마음의 구멍
3장 부족한 둘이 만나
안녕? 40대 | 마흔이라는 나이 | 외부 눈치, 내부 눈치 | 비혼주의자? 비식주의자! | 결혼 안 해요? | 민낯의 몬스터 | 연애는 사랑일까요? | 미련 곰탱이 | 첫번째 만남 | 두번째 만남 | 세번째 만남 | 어린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 |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 그녀의 짧은 머리 | 당신의 마음속 나무를 존중합니다 | 가시 돋친 말 | 결혼이 뭘까? | 부족한 둘이 만나 더 부족해졌다 | 혼자가 아닌 길
4장 잘 늙고 싶다
잘 늙고 싶다 | 생물학적 자존감 | 적당한 스트레스 | 외모의 변화 | 내게 드는 비용 | 내 나이의 무게 | 부채 의식 | 엄마와 딸 | 친절하지 못했다 | 그 시절 표정 | 꼬여 있는 사람 | 물속에 비친 나 | 삶의 도돌이표 | 드라마 속에 나올 법한 이야기들 | 노동의 즐거움 | 하루의 시간 | 그건 네 생각이고 | 띄우자 마음, 가볍게 | 쫄지 말자
5장 사사로운 하소연
숲속으로 | 허기진 앎 | 마음속 외면했던 나 | 그 또한 지나가리라 | 맥주만 | 현재의 깨어 있음 | 나만의 호흡 | 에너지 발산 | 늘 무거운 가방 | 어느 날 문득 괜찮았다 | 난 나야 | 매 순간순간 | 행복 찾기 | 놀라움의 연속이다, 삶은 | 현재의 아름다움 | 서핑 인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늘 흔들리는 인생.
건강하게 자라 의무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필요한 자격들을 취득하며 열심히 살았는데도, 여전히 삶은 잘 모르겠고 익숙한 듯하면서도 꽤 낯설고 힘이 든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갖고 싶은 것들에 대한 욕심 속에서 나는 아직도 부단히 흔들린다.
앞으로 나아가야만 할 것 같은데,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싶다.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존재하고 싶다. 몸은 현실에 묶여 있지만 마음만이라도 공중부양하고 싶은 느낌이랄까.
현실의 땅에 발 닿지 않고 자유롭게 부유할 수 있다면 마음이라도 편안해지지 않을까.
_「마음만은 공중부양」에서
서른세 살이 되던 해, 나는 모든 것에 지쳐버렸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는 거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사는 거지?
그래서 돈을 얼마나 벌고 있고 삶이 어떻게 달라졌지?
나는 뭘 하고 있는 거지……?’
다 놓고 싶었다. 일을 그만두고 싶었다.
돈을 버는 게 재미가 없었다.
돈이 뭐라고 아무 고민 없이 그저 돈을 벌었을까?
돈을 의식하며 살았더니 갑자기 얼마 안 되지만 모아두었던 그 ‘돈’이라는 것을 다 써버리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안 벌어도 괜찮은, 그럴싸한 탈출구가 필요했다.
_「밧줄, 밥줄」에서
아주 사소한 일에도 자존감이 훅 떨어질 때가 있다.
못난 나를 마주하고 싶지 않아 괜히 딴짓을 한다.
싸늘해지는 저녁 바람에 마음이 움츠러들고
사람들의 온기 속에서도 내 모습은 맹맹해진다.
만족스럽지 않은 나지만 이럴 때 나를 더 안아주고 싶다.
_「어디까지 내려갈 거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