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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91191868562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5-03-1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원택스님
책을 펴내며서수정
법계지보法界之寶,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
- 장서인과 장서목록
제1편 불서 출판의 전개
1. 고려시대 간행 불서
- 재조대장경판과 남해 분사대장도감판
2. 조선시대 간행 불서
- 승가교육 불서와 의례서 그리고 영가선사서
3. 중국 간행 불서
1. 민간 상업 출판의 가흥대장경 불서
2. 중국 명·청대 방각본 불서
3. 중국 근대불교학의 부흥, 금릉각경처 불서
4. 근대 불서: 중국본 불서의 전래와 전승
-번각본과 필사본
제2편 책, 사상과 인물을 키우다
1. 백련암에서 유성종을 만나다 : 혜월거사 유성종
2. 근대 거사불교의 흥기興起 : 이재거사 유경종
3. 근대 불교출판 후원과 무주상보시 : 호은거사 김병룡
4. 청년 이영주를 만나다
5. 성철스님의 안목을 마주하다
백련암 장경각 소장 고문헌 현황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옛 책[古書]을 조사하다 보면 첫 장에 찍힌 장서인藏書印을 자주 마주한다. ‘책의 주인이 누구였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찾다 보면, 그와 관련된 책의 인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견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곤 한다. 어느 학자는 ‘책이 책을 불렀다’는 표현을 쓴다. 나는 ‘책이 인연들을 불렀다’고 생각한다. 한 줄기를 잡아당기면 고구마가 줄줄이 달려 올라오듯이. 성철스님의 백련암 책들이 그랬다.
백련암 소장본으로 살펴본 고려시대 재조대장경 판각은 몽고군의 침략을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극복해 보자는 의지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대장경 제작에 재정 적 지원을 도맡았던 최우의 안녕을 기원한 불서 간행과 정안이 경제적 기반을 가지고 있었던 남해 분사대장도감에서 선서가 판각된 배경도 주목된다. 후대에 재조대장경이 갖는 출판문화사적 의의와 『종경록』과 『선문염송집』 등의 고려시대 판각 선서禪書가 한국불교에 미친 영향도 자못 크다.
백련암에 소장된 중국본 불서는 19세기 후반 국내 불서 편간에 직접적으로 활용된 책이었으며, 명·청대 불서를 국내에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염불과 선 수행에 맞게 주체적으로 변용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