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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194295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11-25
책 소개
목차
1부 감시 서비스 007
2부 피욘vs피요니프샤 065
3부 체크메이트 129
작가의 말 208
옮긴이의 말 212
리뷰
책속에서
- 외뮈르의 엄마가 이상한 제안을 했다. 괜히 내 휴대 전화 번호를 물어본 게 아니었다. 내가 절박하단 걸 눈치챈 거다. 처음엔 아줌마가 나를 좋아해서 돕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 정말이지 순진한 생각이었다. 세헤르 아줌마는 외뮈르를 감시하고 비밀을 알려 주면 그 대가로 돈을 주겠다고 했다. 생각만 해도 역겨워서 속이 울렁거리는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새 교복을 살 수도 있고, 냉장고에 필요한 음식을 채워 넣을 수도 있고, 부족한 책들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오렌지 구역에 산다는 사실은 마치 이마에 새겨진 듯하다. 아니면 피부에 새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어디를 가든 우리는 오렌지색 네온 불빛처럼 빛난다.
- “그 앱 말인데, ‘피욘’ 어때? 딱 ‘감시 서비스’ 느낌이잖아. 당신한테 은밀히 조종당하는 체스판의 말 같기도 하고, 당신이 만든 AI의 병사 같기도 하고 말이야.”
“맞아. 처음엔 보잘것없어 보여도, 끝내 퀸으로도 변신하잖아. 겉으론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결국 판을 바꾸는 건 피욘일 수 있지.”
야세민은 본능적으로 그린 구역을 향해 달렸다. 두려움이 발의 통증을 잊게 했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의 검은색 트렌치코트 자락이 야세민을 스쳐 갔다. 오토바이는 도로 끝, 오렌지와 그린 구역의 경계, 가로등 불빛 바로 아래에서 미끄러지듯 멈춰 섰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은 머리에 쓴 은색 헬멧 위로 형광 막대기를 높이 들고 흔들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