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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시조집
· ISBN : 9791192139746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3-12
목차
서시
1부
이별도 연습해야 되나요
무신론자의 기도
이별 연습 1
이별 연습 2
늙어가는 법
이담에
야속하다
목숨
불안한 예감
이별 예감
나 웃을 수 있을까
병동 단풍
어떻게
이별의 순간
수의
장례식장에서
2부
이별은
보고 싶다
이별 뒤에 1
윤회
기약 없다
가신 뒤에
그 후
금잔디
무덤 앞에서
이별하는 법
아픈 희망
강변 찻집에서
한 사람
연습이 필요해
비원
이별의 미학
3부
그의 빈방
이별
반쪽
기다리다
늦가을
철들지 못했어
가을 수묵화
가을 엽서
이별 뒤에 2
우두커니
기다리고 있어요
미망인 1
이별 노래
11월의 바람
절집에서
또 하루를
4부
꿈에라도
이별 뒤에 3
유품
지키지 못한 약속
빈집
이별 뒤에 4
성묘
인연
죽음
하늘로 띄운 편지
사라진 가을
이별은 꿈처럼
덫이었을까
잊었을까요
별 하나
혹시나 만날 수 있을지도
5부
나비로나 훨훨
기일
이별 그 아픈
우체통 앞에 서면
미망인 2
11월의 하늘
전화
그대 잠든 땅
서툰 이별도 아프다
상가喪家
사모곡
이별기
이별한 사람은 안다
그런대로 살지요
떠나는 연습
삶이란
■ 해설 |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이별의 의식이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울 수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별의 의식이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울 수가
양점숙 시인이 이 세상에 내놓는 시조집 『이별 연습』을 읽고 1주일째 슬픔에 잠겨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편편의 작품이 애절할 수 있을까요? 어떤 작품은 처절하고 어떤 작품은 간절합니다. 애절哀切, 처절悽絶, 간절懇切이란 한자어가 다 ‘끊을 절’이란 글자를 품고 있으므로 베다, 자르다, 썰다라는 동사의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글자가 역설적으로 끊지 못하다, 베지 못하다, 자르지 못하다, 썰지 못하다란 뜻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대와의 인연을 끊을 수 없다고, 베어버릴 수 없다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80편의 시조를 읽는 과정에서 유리왕이 부른 최초의 고대가요인 「황조가黃鳥歌」와 백수광부의 처인 여옥이 부른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정지상(?~1135)의 절창 「송인送人」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시조집 한 권이 오직 이별가로 채워진 놀라운 일이 가능했던 것은 시인의 이런 ‘애이불비哀而不悲’ 혹은 ‘애이불상哀而不傷’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이별도 연습해야 하나요
그대 보내는 법 잊는 법을 난 아직 몰라요
어제처럼 오늘처럼 내일도 모레도
언제나
같이 사는 줄
함께 웃고 울 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