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 부모 파이팅

머리말/사춘기 자녀 부모 파이팅!

1장 사춘기 자녀 진단하기
영유아 심리학의 대상이 아니다
방목이 아니라 방치되었다
학습피로증후군으로 늘 피곤하다
주입된 생각을 자기 생각이라 착각한다
때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부모를 아랫사람으로 여긴다
교사도 아랫사람으로 여긴다
늘 억울해한다
혈관에 차가운 피가 흐른다
너무 일찍 자기 방을 가졌다
행복을 배운 적이 없다
호기심과 자발성을 빼앗겼다
생각하는 기능을 빼앗겼다
알파세대, MZ세대라는 마패를 얻었다
자기 통제력 부족으로 참지 못한다
회피하거나 지레 포기한다
기본 예의가 부족하다
풍요의 저주에 걸렸다
문해력이 부족하다
쉽게 되는 줄로 생각한다
시간 개념이 없다
멘토를 갈망한다

2장 사춘기 자녀 부모 진단하기
사춘기를 잘못 이해했다
공감하다 아이 망쳤다
갑자기 복수당한다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가정교육을 안 한다
정신적 영양실조에 걸렸다
문제해결력이 부족하다
불안의 늪에 빠졌다
과학적 사고방식만 고수한다
부모의 드레가 부족하다
자녀를 되레 무서워한다
순간적으로 얼어버린다
꾸중을 못 한다
허용적이거나 과잉적이다
학교를 맹목적으로 믿는다
정상적 사춘기도 걱정한다
아버지는 대체로 무지하다
학교 공부만이 전부라 말한다
자녀를 심리적 고아로 만든다
나쁜 친구 탓으로 투사한다
아이들의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믿는다
동기부여를 잘 못한다

3장 사춘기 자녀 멘토링 하기
네가 하는 말은 억지 아닐까?
부모를 니네들이라고?
공부를 포기했다고?
넌 왜 입만 열면 불평일까?
학교를 안 가겠다고?
학폭에 연루되었다고?
왜 자꾸 잔소리하냐고?
안 깨워줘서 못 일어났다고?
하기 싫어 안 한다고?
왜 부모의 말이면 다 거역할까?
애초에 재능이 없었다고?
너의 무기력은 무능력 아닐까?
너의 억울함에 근거가 있니?
왜 너의 화분엔 싹이 안 나냐고?
엄마에게 상처받았다고?
왜 자꾸 인사하라 하냐고?
웹툰 작가가 될 거라 공부 안 한다고?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겠다고?
돈 좀 마음껏 써 봤으면 좋겠다고?
게임만 하면서 살고 싶다고?
그깟 돈이라고?
네가 네 입으로 반항이라고?
디지털 시대에 글씨가 왜 중요하냐고?
너만 잘 하면 된다고?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네 말투가 뭐가 문제냐고?
사랑하는 게 무슨 죄냐고?
네 방이라 방문 잠근다고?
짜증나서 수신 거부했다고?
욕을 안 하면 대화가 안 된다고?
죽어버리거나 죽여버리겠다고?
공부만 하면 되지 운동은 왜 하냐고?
지금까지 해 준 게 뭐 있냐고?
스트레스 해소하려 폰 만진다고?
이것 좀 안 하면 안 되냐고?
왜 인정과 칭찬을 안 해 주냐고?
너 같으면 너를 채용하겠니?
닫는 말/부모는 자녀의 멘토다

아이들이 악기를 배운다고 할 때 덜컥 악기부터 사 주거나 학원 등록시키지 말라. 얼마나 관심을 보이는가를 지켜보아라. 또 일단 학원 등록하면 일정 기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녀야 한다고 약속받아라. 우직하게 가야 한다.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우직하게 버티는 힘도 중요하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엄마와 아빠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 엄마와 아빠가 자녀의 인격을 형성하는 부모 역할이라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녀의 인생을 결정하는 부모 역할이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지식이 엄청 많다. 그러나 그 지식은 대부분 영유아와 어린 자녀에 대한 것들이다. 사춘기 자녀를 대할 때는 그 기본 지식을 바탕에 두되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춘기에 관한 한 한국 부모는 너무 쉽게 면죄부를 발급한다.
“우리애가 사춘기인가 봐요.”, “질풍노도의 시기 아닌가요?”, “그저 태풍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무서워요.”, “GR 총량의 법칙이 있다는데 지금 하는 저 GR을 다 해야 끝나는 거 아닌가요?”, “김정은이 함부로 못 내려오는 이유가 무서운 중2 때문이라는데 그런 애를 어떻게 이길 수 있어요?”와 같은 말은 사춘기 자녀에게 발급한 면죄부다. 이 면죄부 때문에 그릇된 언행을 해도 용납되고 여간해선 단죄받지 않는다. 단죄받지 않으니 그릇된 행동은 암묵적 동의로 처리되고 암묵적 동의로 처리되는 일을 몇 번 경험하면 당연한 듯 대담해지고 빈도와 강도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