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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취미기타 > 기타
· ISBN : 9791192820125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6-02-2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002
소개 006
들어가는 말 012
목차 017
Part 1 데스바운스 019
Part 2 카라테카 059
Part 3 로토스코핑 109
Part 4 완료 159
Part 5 브로더번드 231
Part 6 빌보드 287
후기 334
저자 소개 340
역자 후기 3427
책속에서
- 추천사 (일부)
이 개발 일지가 쓰여진 82~85년 즈음, 저는 애플Ⅱ 컴퓨터(물론 저가 클론인)로 처음 컴퓨터의 세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당시 한국은 금성, 대우와 같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MSX 컴퓨터와 애플Ⅱ 컴퓨터로 양분되어 있었지요. 당시 컴퓨터를 시작하는 소년들은 MSX를 선택할지 애플Ⅱ를 선택할지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제 경우는 멋진 사운드와 화려한 컬러 그래픽을 가진 그리고 좀 더 최신 제품처럼 보이는 MSX 컴퓨터 대신, 투박한 껍데기에 녹색 모니터를 가진 애플Ⅱ 컴퓨터를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을 하게 만든 것이 바로 조던 메크너가 만든 「카라테카」였습니다.
(중략)
그러다가 이 개발 일지를 읽고 나서, 이 위대한 작품이 평범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방황하고, 다시 집중하고… 너무 보통 사람 같은데? 이 개발 일지를 어렸을 때의 제가 봤다면 정말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의 롤 모델은 조던 메크너야 나는 조던 메크너처럼 되고 싶어’ 라고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 Part 1 데스바운스
작업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저녁에는 드디어 ‘바운스’ 기능을 추가했다. 이제 공과 뾰족이들은 플레이어의 실드에 닿으면 튕겨나간다. 이게 구현하기가 꽤 어려웠다. 움직이는 각도도 신경써야 했고, 운동량도 유지해야 했으니까. 하지만 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어서, 결국은 해냈다. 이제 게임이 제법 그럴싸해졌다. 애니메이션도 매끄럽고, 공들은 통통 부딪히면서 화면 내를 돌아다닌다. 내가 실로 자랑스럽다. 퀄리티의 기준을 좀 더 올릴 수 있다면, 이 게임은 분명 이런 류의 애플 게임 중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가 될 거다. 그래,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잘 되면 이번 주말에라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 Part 2 카라테카
2시간 전까지는, 이 게임은 “완성”된 상태였다.
INIT로 깔끔한 새 디스켓을 초기화한 후, 최종판 「데스바운스」 기계어 파일을 BSAVE로 저장하고는 BRUN으로 실행해봤다. 잘 돌아갔다! 만세! 다 끝났어!
이제 마지막 테스트였다. 컴퓨터를 완전히 끄고 재부팅한 후 돌려보았다.
첫 화면이 나온 상태로 컴퓨터가 뻗어버렸다.
2시간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메모리에 S-C 어셈블러(ASMDISK) 파일이 남아있어야만 제대로 실행된다는 걸 알아냈다. 내가 겪어본 가장 괴악한 버그다. 대체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
[새벽 3시] 망할. 너무 늦었고 너무 피곤하고 너무 한심하다. 일단 자고 일어나야 답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아침에 키보드를 제대로 잡아야 풀리려나? 락어웨이로 떠나기 전에 다 못고치면, 차 안이나 해변이나 할머니 댁의 거실에서까지 이 버그를 잡고 있게 될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