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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편의점

어쩌다 편의점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유철현 (지은이)
  |  
돌베개
2024-03-04
  |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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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편의점

책 정보

· 제목 : 어쩌다 편의점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836591
· 쪽수 : 299쪽

책 소개

여기, 편의점에 진심인 사람이 있다. 어쩌다 보니 편의점 회사에 입사하여 ‘홍보맨’으로서 10여 년째 일해오며 편의점을 참사랑하게 된 신인 작가 유철현이다. 저자는 평소 홍보자료에 담지 못했던 편의점의 뒷얘기, 옛 얘기, 속 얘기 들을 책에 담았다.

목차

어서 오세요! 특별한 일상으로의 초대
세계 챔피언이 바뀐 날
어쩌면 우연, 아무튼 인연
구둣방 누나의 반전
삼각김밥 랩소디
비밀본부에 꽂아 둔 깃발
폭포수 콜라가 그렇게 좋더냐?
지키고 싶은 마음
대환장 도시락 페스티벌
카운터가 잘못했네
아버지의 막걸리, 어머니의 커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기대와 만족 사이
몰래 온 손님과 두꺼비 점주
몇 살처럼 보여요?
언프리티 유니폼
특이하다 놀리지 말아요
서비스 왕자의 퇴사 결심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우아하고 우와하게
개성공단점의 얼굴들
기념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부적도 팔아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할인이나 적립해드릴까요? 보통을 위한 최선
그러니 흔들리지 말 것
피 터지고 알 배기는 일
가장 차가우면서 가장 뜨겁게
신상은 이렇게 탄생한다
9월의 핫팩과 쇼핑몰 기저귀
한 남자의 인섬(in島)극장
편의점 인간의 지독한 직업병
몽마르트르에서 편맥을
잡지와 편의점의 평행이론
호모 딜리버리쿠스로의 진화
보랏빛을 찾는 일

안녕히 가세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응원
폐지 줍는 할머니와 김밥 두 줄
사람을 찾습니다
어느 알바생의 진상 대처법
톰슨가젤의 담배 심부름
보잘것없는 그 몇 푼으로
창업할 땐 머니볼
마지막 카드, nevertheless
+1에 대한 무료한 고찰
잊히는 것들에 대하여
모든 이의 다큐멘터리

에필로그

저자소개

유철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부터 편의점 회사에서 홍보맨으로 일하고 있다. MBTI는 매번 바뀌지만 생산성 강박증을 가진 합리적 이상주의자. 말썽쟁이 남편이자 딸바보 아빠다. 돼지국밥이 페이보릿 소울 푸드다. 국밥처럼 뜨겁게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나름 목표한 삶의 지표들을 성실히 채워 나가는 중이다. 서랍 속 먼지 쌓인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 N잡러랄까. 음… 자주 숙연해지는 편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렇게 1,000원짜리 삼각김밥 하나가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데까지는 어림잡아 최소 100여 명의 손길을 거치게 되니 감히 고귀하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지금 나는 달랑 삼각김밥 하나 먹고 있지만 그 한입에 누군가의 열정, 또 한입에 누군가의 정성, 또 한입엔 바로 우리의 인생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_「삼각김밥 랩소디」 중에서


편의점 회사니까 사무실도 어쩜 《찰리의 초콜릿 공장》 같지 않을까 상상했는데 찰리는 없고 그냥 찰지게 평범했다.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사무실. 처음 들어선 낯선 공간은 마치 표지판 없는 사거리와 다름없었고 나는 출입문 앞에서 순간 길을 잃은 아이처럼 멍해졌다. 순발력, 판단력, 패기와 열정 뭐 이런 게 신입사원의 덕목 아니던가. ‘여기 싱싱한 계란, 아니 신입이 왔어요’라고 알림을 해야겠기에 냅다 소리부터 질렀다. “안녕하십니까! 22기 신입사원 유철현입니다아!” 정적이 흘렀다. 1초간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 몇 개의 시선이 나를 쓱 훑고 지나갔고 그들은 몹시 당황한 기색의 침묵으로 나를 반겼다(고 믿고 싶었다). 순간 저쪽 사무실 끝에서부터 어마어마한 창피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밀란 쿤데라가 말하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우리의 삶 아주 가까이에서, 아주 사소한 장면으로, 아주 낯 뜨겁게 마주할 수 있는 것이었다. _「비밀본부에 꽂아 둔 깃발」 중에서


“오빠… 여기서 알바해?” 이 대목에서 A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우리는 일제히 ‘뜨이시’ 하는 탄성과 함께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얄궂은 인연에 칼날 같은 안부였다. 다들 심연의 감정이입에 빠져들었다. A는 갑자기 등장한 전 여자친구의 기습적인 질문에 “나는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전형을 통과해 1, 2차 면접을 차례로 합격하고 현장실습 평가까지 거쳐 입사한 자랑스러운 이 회사의 정직원이야” 라는 말 대신, “아니”라는 짧은 답변과 함께 “3,000원. 할인이나 적립할래?”라는 아주 본분에 충실한 접객용어를 했다. “에잇! 거기서 할인, 적립이 왜 나와? 네가 무슨 서비스의 왕자야?” 우리는 펄쩍 뛰었다. _「서비스 왕자의 퇴사 결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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