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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람들이 날 찾았니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2988108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3-05-15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2988108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3-05-15
책 소개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25권. 열일곱 살 소녀. 수리아라는 이름이 조금 독특하기는 하지만, 곧 평범한 여자애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평범한 여자애. 성적에 울고 웃고, 친구 관계에 울고 웃고, 누굴 좋아해서 고민일 수도 있고, 왕따를 당할까 봐 걱정할 수도 있고, 꿈이 없어서 고민일 수도 있는 아이들.
목차
맨발로
가족
전학
멀리뛰기
소문
찾아가는 길
발을 헛딛고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
검은 물속으로
깜빡이는 것
여기서부터
다시 맨발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엄마와는 4층 건물의 4층에서 살았다. 1층엔 헌책방이 있었다. 건물주 부부가 하는 책방이었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서 보냈다. 동화책에서 시작해 멋모르고 소설로 갈아탔다. 내 독서는 헌책방에 책이 들어오는 순서에 달려 있었다. 마커스 주삭의 《책도둑》은 2권을 먼저 읽은 후 그 이듬해에 1권을 읽었다. 나는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고, 좋아하는 책들은 반복해서 읽었다. 주인 부부는 내가 읽은 책을 장부에 기록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엄마는 내가 읽은 책의 대여비를 지불했다. 엄마가 내게 해준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좋은 기억.
아픔이 밀려온다. 아픔은 파도처럼 나를 덮친다. 수천 개의 물방울로 부서져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 있는 걸 느낀다. 나는 더 이상 수족관 속의 물고기가 아니다. 산소가 주입되고 먹이가 주어지는 좁고 안전한 수족관에서 벗어났다. 나는 이쪽 유리 벽과 저쪽 유리 벽을 오가며 바다의 행방을 묻는 물고기가 아니다. 나는 이제 바닷속을 헤엄친다. 거센 풍랑이 산소를 불어넣고, 비늘이 긁혀가며 내 힘으로 먹이를 찾는 곳이다. 빛나는 지느러미들 사이에서 나는 힘차게 물살을 가른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나는 지금 크고 아름다운 고래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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