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3010846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목차
1장
사라진 겨울 9
미스터리한 사건 17
잘생긴 레이스 21
괴짜 새 뭉치 27
레이스의 비밀 장소 32
드래건의 은신처로 37
뭉치의 정체 42
사라진 가족 52
뜨거운 숲 56
2장
또 한 번 숲을 구하러 65
구조 작전 70
혼자가 아니야 76
드래건을 탄 사람들 82
호피의 묘수 88
돌아온 레이스 96
다시 만난 가족 102
언제나 희망은 있어 110
겨울에는 기적이 일어나지 118
추천사 125
리뷰
책속에서
“번개 아저씨, 곰과의 대결은 어떻게 됐나요? 곰은 괜찮아요? 제가 보기엔 아저씨가 이긴 것 같네요.”
“이번엔 내가 봐줬지. 막상 만나 보니 곰이 영 피곤해 보이더라고. 졸린 눈으로 연신 하품을 하지 뭐니. 그래서 생각해 보니 지금이 12월 중순인데 곰이 아직 겨울잠에 들지 않은 거야. 더 이상한 건 말이야, 곰이 땀을 엄청 흘리고 있었어. …(중략)… 한여름도 아닌 12월 중순에 곰이 땀을 비 오듯 흘린다는 건 이상한 일이잖아. 너도 알아챘는지 모르겠다만, 여기도 점점 더워지고 있지 않니?”
정말 그랬어. 호피도 느낄 수 있었지. 땀을 흘리지 않던 호피도 땀이 나고 있었거든. 숲의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였어. 12월 중순인데도 날씨는 오히려 따뜻해지고 있었어.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그 열기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는 거야.
뭉치는 ‘눈 뭉치’를 줄여 부르는 이름이야. 맞아, 겨울에 언덕에서 굴리는 바로 그 하얀 눈 뭉치 말이야. 뭉치는 숲에서 가장 상냥하고 예의 바른 새였지. 호피만큼이나 착하고 친절했어.
그런데 한편으로 동물들은 뭉치가 좀 이상한 구석이 있는 괴짜라고 생각했단다. …(중략)… 다른 동물들을 도와줄 때 말고는 뭉치 스스로 거리를 두는 것 같았지.
뭉치가 새라는 건 확실했지만, 어떤 종류의 새인지는 아무도 몰랐어. 뭉치는 눈동자와 부리와 두 다리만 빼고, 머리부터 꽁지까지 늘 하얀 가루를 뒤집어쓰고 있었어. 다들 뭉치의 진짜 깃털 색을 궁금해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