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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024188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3-06-09
책 소개
목차
0. Take-off
1.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2. Dancing With Me
3. 이희태 수사 기록, 첫 번째
4. 동생을 병원에 데려가는 엄마가 미워요
5. Take My Hand
6. 이희태 수사 기록, 두 번째
7. 제 머릿속을 함부로 읽는 형에게 복수하고 싶습니다
8. Today
9. 이희태 수사 기록, 세 번째
10. The First Pancake Is Always Spoiled
11. 이희태 수사 기록, 네 번째
12. 나를 이곳에서 꺼내 주세요
13. 이희태 수사 기록, 다섯 번째
14. Hide-And-Seek 323
15. 이희태 수사 기록, 여섯 번째
16. Crash Landing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친년아. 빨리 들어와서 밥 줘!” 남편은 목청이 좋았다. 평생 남을 호령하고 산 사람이라 그런지 어디서든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법이 없었다. 장례식장에서도 수화기 너머로 터져 나온 남편의 욕지거리가 어찌나 컸던지 사람들이 빨리 가 보라며 김꽃님의 등을 떠밀었다. 김꽃님이 오늘 빈소에 간다 하지 않았냐고, 몇 끼만 있는 반찬 꺼내어 먹으라고 말해도 소용없었다. 삼시 세끼, 집에 편히 앉아 차려진 밥상을 받는 것이 성공의 증표라 믿는 남편이었다.
|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뭐, 그런 예스러운 대사를 빌려 표현하자면 죽일까, 죽이지 않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이 정도일까요. 유전론과 환경론 중에 어느 쪽이 이길까, 그런 과학적인 실험은 아니에요. 오히려 철학적 실험에 가깝죠. 사르트르는 말했어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회장님은 나를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 복사본으로 보고 있어요. 나는 실존하는 가상 이미지인 거죠. 회장님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나를 둠으로써, 자신의 가상 이미지가 어떠한 선택을 할지 지켜보고 싶어 해요.
| Dancing With Me
“……마더 포이즈너 사건의 범인을 보호한다고?” 절벽 끝 나무와 목이 졸린 염소. 사건마다 남아 있던 카 드와 푸딩. 마더 포이즈너 사건의 범인은, 눈이 푸른 여자아이는 푸딩에 독을 탔다고 했다. 어머니를 죽이기 위해. 현장에서 맡았던 달콤한 냄새가 코 안쪽에서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 이희태 수사 기록, 첫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