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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

(오롯이 홀로 견뎌야만 하는 통증 속에서 빚어낸 작은 기적)

임혜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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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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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마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포기하지 않는 마음 (오롯이 홀로 견뎌야만 하는 통증 속에서 빚어낸 작은 기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03407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9-27

책 소개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버텨낸 투병의 과정과, 그 힘든 가운데서도 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갔기에 기어이 또 성장한 기록을 담아낸 에세이이다. 통증의 시간을, 그 기약 없는 고통의 시간을 해독하기 위해 쓴 글이 하나의 책으로 엮여 나왔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포기하지만 말아주세요
진단명, 섬유근육통
통증의 시작
아무 이상도 없다니 이상해
그래도 새 학기는 시작되었다
약물 과다 복용 금지
내가 결혼을 하다니
죄송하지만 휴직하겠습니다
안녕, 나의 반짝이던 시간들
병원에 다니지 않는 환자
홀로 남겨진 임신 초기
최악의 임신성 두통

2부 통증이 일상이야
좋아하는 일을 해도 통증은 있다
2020년 어느 봄날
나는 이제 학교를 그만둔다
재활 운동을 시작하다
몸이 절인 배추처럼 무거워
반드시 이 옷을 다시 입게 될 거야
약속과 계획이 없는 삶
편두통과의 전쟁
문구점 사장 라이프
집에만 있다고 우울해하지 마
엉망인 부분은 들키고 싶지 않아
식물이 내 손을 잡아주었어
그리움만 쌓이네

3부 마지막 무대는 시작되지 않았어
다시 시작하기
모든 터널엔 끝에 있어
새로운 몸을 갖고 싶어
인생의 엉킨 목걸이 풀기
여행이 전생의 기억처럼 느껴진다
잃었지만 얻을 수 있어
안부 인사를 미뤄서는 안 된다
오랫동안 사라져버린 내가 궁금했을 너에게
가방 사러 가는 날
살아서 보답해야지
마지막 무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다시, 수영장으로

에필로그

저자소개

임혜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3년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다. 평일엔 학교에서 일하고 주말엔 무대에 오르던 소소한 일상에 통증이 찾아오며 균열이 생겼다. 통증이 있기 전 가장 좋아했던 일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것. 지금은 통증 때문에 여의치 않다. 통증의 시간을 해독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글쓰기를 통해 용기를 얻어 학교를 그만두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병이 되지 않는 일을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글은 통증의 시간을 해독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통증과 함께 이어진 병가, 휴직, 휴직의 연장 그리고 퇴직까지. 사람들에게 지난 시간의 나는 단지 아픈 사람일 뿐이었다. 나의 시간은 아팠다는 말 하나로 성에가 낀 유리창처럼 뿌옇게 희미해졌다. 뽀득뽀득. 나는 그 유리창을 닦아본다. 뿌옇고 희미한 것, 이건 나의 시간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
나는 내 시간에 의미를 찾아주고 싶다. 어떤 이는 내가 몇년째 ‘부재중’이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난 어디에도 간 적이 없었다. 나 여기 있다고, 여기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 투쟁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건강하지 않았다고 해서 나의 그 시간들이 아무 의미 없이 흘러간 것은 아니라고. 하루에 단 십 분을 산책하는 날도, 혹은 아예 바깥에 나가지 못한 날도 나는 더 나아지기 위한 마음을 단 한 순간도 놓은 적이 없었다.


처음엔 오른쪽 목이 아팠다. 통증이 온몸으로 퍼지며 섬유근육통이란 진단명을 받게 된 것은 반년 후의 일이었다. 나쁜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내 몸은 순차적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목을 치료하러 갔다가 온몸에 주사를 맞게 되고, 엑스레이와 MRI를 찍다가 핵의학 검사를 받게 되었다. 한 달 동안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검사를 한 후 받아 든 결과지는 이상 없음. 모든 것이 이상했다.


두 달 전 경추 MRI 결과를 봤을 때와 비슷한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몸이 아픔에도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을 때 환자가 가지게 되는 두려움. 나는 이제 신경성이나 심인성 질환을 의심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나의 통증이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닐지 불안했다.
B 대학병원 의사는 다행히 나의 통증을 의심하지 않았고, 약 처방을 여러 방면으로 바꿔보는 식으로 치료를 이어 나갔다. 그곳에서 나는 통증에 쓸 수 있는 모든 약, 즉 뉴론틴, 익셀, 심발타, 리리카, 아이알코돈을 순차적·복합적으로 복용했으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 마침내 마지막 마약성 패치가 부작용 때문에 실패로 끝나자 더 이상 시도해볼 수 있는 약이 없게 되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총점 79.75점이라는 높은 점수의 섬유근육통 설문지 점수뿐이었다.
의사도 나도 말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그 시기 나는 섬유근육통, CRPS(복합부위 통증증후군)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며 점점 불안감이 커져갔고, 신동욱 배우의 CRPS 투병 이야기를 보며 자꾸 눈물이 났다.
다시 아프기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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