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20003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3-06
책 소개
목차
동화 서문
제1장. 도시에서
전설의 찐빵 가게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인형 뽑기
오래된 물건은 친구와 같아요
제2장. 시골에서
깜이의 탐정 사무소 – 암호명 꼬끼오!
모리와 순자 할머니
난 지금 이대로도 좋아
뼈다귀의 마법
제3장. 또 다른 세상에서
세상은 살아볼 만 해!
하늘 낚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민정이는 사실 누구보다도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가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사람들을 웃게 하고 산더미 같은 과일 상자를 하나둘씩 비워 가는 엄마의 목소리가 자랑스러웠다. 무엇보다도 민정이는 엄마를 사랑했다. 그리고 이 마음을 엄마에게 전하고 싶었다.
순간 민정이의 마음 어디선가 용기가 솟았다. 민정이는 엄마를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엄마,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나는 엄마가 자랑스러워!”
해경이는 요즘 언덕을 열 번씩 오른다. 언덕을 오르다 보면 숨이 차오르고 땀이 난다. 땀을 닦다 보면, 슬픔도 조금씩 날아갔다. 수진이는 엄마가 버렸다는 생각이 들면 나쁜 생각을 지우개로 지운다고 했다. 수아 언니는 상수와 함께하면서 나쁜 마음이 사 라졌다고 했다. 수진이는 나쁜 생각을 지우고 난 빈자리를 행복 한 일들로 채워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해경이는 언덕을 오르다 보면 그런 기분이 들었다. 숨이 차서 잠시 쉬었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고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 마시 면 기분이 좋아졌다. 해경이는 숨을 쉴 때 슬픔 생각들을 바람에 날려 보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어느새 상큼한 공기 한 줌이 입으로 쑥 들어왔다.
“바로 이 맛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