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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207444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목차
사, 사, 사 자로 시작하는 말 ⋯ 7p
걱정 인형과 발광 인형 ⋯ 23p
반전의 반전 ⋯ 44p
수상한 비밀 클럽 ⋯ 80p
암호를 풀어라 ⋯ 100p
작가의 말 ⋯ 117p
리뷰
책속에서
그때 거실에 있던 동생이 들어오더니 눈이 동그래졌다. 그래, 이 모든 일은 저 녀석이 꽥꽥거리며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나는 동생을 노려봤다. 너만 아니었어도 내가 소리칠 일도, 엄마한테 혼날 일도, 스마트폰 액정이 깨질 일도 없었단 말이다. 혼자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텐데 왜 나한텐 동생이 있단 말인가? 왜 가족이 있단 말인가?
-「사, 사, 사 자로 시작하는 말」
“어이구! 또, 또! 저러니까 발광이라고 하지!”
밖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어. 나는 베개로 귀를 감싸고 침대에 벌렁 누워 천장을 쳐다봤어. 화가 난 데다 침대까지 마구 두드렸더니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어. 왜 이렇게 자꾸 짜증이 나는 걸까? 엄마 말이 맞아. 나한테는 걱정 인형보다 발광 인형이 더 필요할지도 몰라. 걱정 인형이 걱정을 가져가니까 발광 인형은 발광을 가져가겠지?
-「걱정 인형과 발광 인형」
오늘 치 연재분을 올리고 기분이 좋아 거울 앞에서 춤을 췄다. 최애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거울로 얼굴, 몸매, 멋진 춤 선을 보며 생각했다. 아아, 어쩌면 사춘기의 삶도 자뻑과 자학을 넘나드는 게 아닐까? 어제는 이마에 난 여드름 때문에 짜증이 났지만, 오늘은 얼굴이 나름 귀여워 보여서 거울 속 나에게 윙크와 손 하트를 날렸다.
-「반전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