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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528129
· 쪽수 : 752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김의신 | 신승건 | 임영빈 | 정희원 | 조영민
프롤로그
1부
1장 기나긴 게임: 느린 죽음이 만연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느린 죽음이 세상을 지배할 때 | 장수란 무엇인가: 건강수명의 중요성 이해하기 | 새로운 의학의 목표: 사전에 최대한 빨리 개입하라 | “당신 좀 찐 것 같아”: 이미 시작된 위험 | 사전 대응 의학의 힘
2장 의학 3.0이 온다: 만성 질환 시대를 위한 맞춤 의학
현대 의학의 뿌리 깊은 관행 |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더 위험하다 | 의학 2.0 시대의 빛과 그늘 | 의학 3.0을 향하여: 개인 맞춤 의학과 정밀 의학의 새 시대 | 우리에게 필요한 마인드셋의 진화 | 당신이 당신 인생의 선장이다
3장 목표, 전략, 전술: 마인드셋과 생활습관 변화를 위한 로드맵
당신의 다른 미래 그리기 | 삶의 이상적인 궤적 | 전략과 전술의 차이 | 우리 전략: 인지, 신체, 정서 악화 늦추고 되돌리기 | 우리 전술: 운동, 영양, 수면, 정서 건강 개선하기 | 증거 기반 의학에서 증거 활용 의학으로 | 당신만의 장수 알파 투자법을 마련하라
2부
4장 백세인의 비밀: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해지는 비결
버번 위스키와 시가가 장수의 비결이라고? | 백세인 유전자의 혜택을 모방할 수 있을까 | 백세인은 10~30년 더 건강하고 더 젊게 산다 | 장수 유전자가 모든 사람에게 없는 이유 | 가장 유력한 장수 유전자 후보 APOE, FOXO3 | 백세인의 단 한 가지 비밀, 회복력
5장 장수약을 찾아서: 덜 먹고 더 오래 살게 만드는 약물들
이스터섬에서 발견한 장수 약물, 라파마이신 | 장수의 가장 중요한 매개자, mTOR | 장수를 보장한다는 다른 약물은 믿을 만할까 | 영양실조 없는 열량 제한과 자가소화작용의 작동 원리 | 라파마이신의 건강 장수 효과 검증과 장애물
6장 당뇨병과 대사 건강 위기: 오래된 유전자는 현대 식단에 대처할 수 있을까
상한 푸아그라 같은 간과 어떤 유행병의 시작 |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비밀: 간 수치가 정상이라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 비만보다 대사증후군이 문제다 | 혈당 항상성 유지와 지방 흘러넘침의 위험성 | 당뇨병의 비밀: 인슐린 내성은 왜 생기고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 우리 조상의 생존을 도운 유전자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 대사 이상의 가장 중요한 신호, 인슐린 수치 증가
7장 심장병이 급습할 때: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살인마에 맞서기
36세 내 동맥의 나이는 55세였다 | 최악의 질병에서 살아남는 법 | 콜레스테롤과 심장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 | LDL 입자가 나쁜 진짜 요인, apoB | 눈에 드러나지 않는 심장병 위험 | 가장 치명적인 지질단백질 Lp(a) 수치 |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방법 | 저위험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8장 암, 고삐 풀린 세포: 악성 종양이라는 살인마에 맞서는 새로운 방법
환자 자신의 몸이 암을 완치시켰다고? | 암을 공략하는 3가지 필수 전략 | 암이란 무엇인가 | 암 치료의 어려움, 전이성 | 암세포의 특이한 대사: 바르부르크 효과 | 비만, 당뇨병과 암의 관계 | 새로운 치료법: 약물 치료와 식단 결합하기 | 면역요법의 발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 면역요법 기반 약물 치료: 면역관문 억제제 | 면역요법의 현재와 미래 | 최고의 무기, 조기 발견 | 거짓 양성 판정을 피하는 법 | 대장 내시경 검사는 몇 살부터 받아야 할까 | 액체 생검 기술의 유용성과 가능성
9장 치매, 기억과 자아 상실: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이기는 법
세상에서 가장 치료하기 힘든 병, 치매 | 알츠하이머병이란 무엇인가 | 신경퇴행성 질환을 에방할 수 있을까 | 인지 예비 용량과 운동 예비 용량 갖추기 |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밝히는 또 다른 이론들 | APOE e4 유전자의 강력한 영향력 | 치매 예방 계획 세우기 | 치매에 맞서는 4가지 전략 원칙
3부
10장 전술적으로 사고하기: 자신에게 적합한 원칙으로 기본 틀 구축하는 법
현대병에는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 | 5가지 전술 영역: 운동, 영양, 수면, 정서 건강, 분자 | 모두에게 통하는 유일한 전술, 고정불변의 전술은 없다
11장 운동: 가장 강력한 장수약
유산소 운동이 좋을까, 근력 운동이 좋을까 | 운동과 장수의 연관성: 심폐 체력과 근력 키우기 | 운동이 최고의 장수약인 이유 | 노화라는 중력에서 벗어나는 법 | 우리 모두 백세인 10종 경기 선수가 되자
12장 운동의 기본 익히기: 백세인 10종 경기를 준비하는 법
체력 최적화의 삼차원: 심폐 체력, 근력, 안정성 | 2구간 운동의 탁월한 효능: 유산소 지구력과 효율 높이기 | 젖산염 수치와 미토콘드리아 건강의 중요성 | 최대 유산소 출력 운동: 최대 산소 섭취량 높이기 | 근력과 근육량 상실의 위험 | 뼈 밀도 검사의 중요성 | 근력 운동의 4가지 기본 요소: 쥘힘, 동심성과 편심성, 당기기, 엉덩이 접기
13장 안정성 훈련하기: 부상과 만성 통증을 예방하는 법
부상과 만성 통증이 당신을 위협한다 | 안정성이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가 | DNS 운동: 아기 때의 완벽한 움직임 패턴 되찾기 훈련 | 호흡 훈련: 안정성의 기초 다지기 1 | 발 훈련: 안정성의 기초 다지기 2 | 척추, 어깨, 손과 손가락 훈련: 안정성의 기초 다지기 3 | 늦추어야 빨라진다 | 운동의 경이로운 힘: 80대 다시 일어서다
14장 영양, 잘 먹는 법: 식사법을 넘어 영양생화학으로
식사법 전쟁: 너무나 오염된 식사법이란 용어 | 의학 3.0의 목표: 이념과 종교를 넘어 과학으로 먹기 | 영양생화학에 관해 우리가 아는 것 | 나쁜 유행병학에서 벗어나기: 건강한 음주란 없다 | 여성 건강 계획: 좋은 의도가 혼란을 부추길 때 | 지중해식 식단의 유익성과 한계
15장 영양생화학 적용하기: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식단 찾는 법
표준 식단이 당신의 건강을 위협한다 | 표준 식단의 중력에서 벗어나는 3가지 전략 | 열량 제한: 열량이 가장 문제다 | 식이 제한: 영양생화학이 알려주는 식사요법 | 알코올: 음주 습관 관리하기 | 탄수화물: 연속 혈당 측정기 활용하기 | 단백질: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 | 지방: 어떤 지방산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 | 시간 제한: 단식은 무조건 몸에 좋을까 | 영양 이야기를 마치며
16장 수면, 질과 양 높이기: 뇌에 최고의 약, 잠을 사랑하는 법
수면 부족을 부추기는 오만한 사회 | 최적의 수면 시간은 얼마일까 | 수면과 대사 건강의 관계 | 수면과 심혈관 질환 | 건강한 뇌에 필수적인 깊은 잠 | 자신의 수면 평가하기: 수면 질 지수, 시간형, 수면무호흡증 | 어떻게 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 | 불면증 치료하기
17장 정서 건강 보살피기: 내가 정서 건강을 무시한 대가와 교훈
냉혹한 진실: 나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 자신이 불행하다면 과연 더 오래 살고 싶을까 | 누군가가 울 때 휴지를 건네지 마라 | 마음의 상처 나무가 알려주는 것 | 정신 건강과 정서 건강은 다르다 | 마음의 상처는 자녀에게 대물림된다 | 관점 바꾸기: 나를 변화시킨 기술 | 또 다른 문제, 자기혐오 | 나에 관한 긍정 선언 작성하기 | 변증법적행동치료: 감정 조절, 고통 감내력, 대인관계 효율성, 자기 관리 | 고통 감내력과 감정 조절 능력 높이기 훈련 | 또 다른 전술들: 정반대 행동, 운동, 규칙적 치료
에필로그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 미주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프롤로그
우리가 하는 일이 헛되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았을 때, 나는 너무나 좌절한 나머지 의학계를 떠나 아예 전혀 다른 분야를 택했다. 그런데 그 뒤로 겪은 이런저런 일들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건강과 질병을 보는 내 기존의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나는 새로운 접근법과 새로운 희망을 안고서 다시 의료계로 돌아왔다.
이것이 바로 떨어지는 달걀 꿈으로 되돌아온 이유다. 요컨대 달걀을 더 잘 받아내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대신에 우리는 달걀을 던지고 있는 누군가를 막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었다.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그 누군가를 찾아내서, 끌어내릴 방법을 알아내야 했다.
1장 기나긴 게임: 느린 죽음이 만연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내 환자들은 대부분 본능적으로 이 점을 이해한다. 처음 나를 보러 올 때 그들은 대개 장수가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상태로 더 오래 질질 끄는 것을 의미한다면 “더 오래 살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한다. 그들 중 상당수는 부모나 조부모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살아 있지만 움직이기 힘들 만치 노쇠하거나 치매에 걸린 채로. 그들은 그런 늙고 병든 모습을 결코 재연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한다.
바로 이쯤에서 나는 그들의 말을 막는다. 나는 그들의 부모님이 힘겨운 모습으로 오래 살거나 안타깝게 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그들 자신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한다. 과거가 미래를 규정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장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변성malleability 있다.
1900년의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은 50세에 미치지 못했고, 대다수는 다양한 사고, 부상, 감염 같은 ‘빠른’ 원인으로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높았다. 그 뒤로 느린 죽음이 빠른 죽음을 대체해왔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70대나 80대쯤 사망할 것이고, 거의 다 ‘느린’ 원인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베이스 점프, 모터사이클 경주,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운전하기 같은 극도로 위험한 행동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내가 ‘네 기사Four Horsemen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사망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바로 심장병, 암, 신경퇴행성 질환(치매, 알츠하이머병), 2형 당뇨병(그리고 관련 대사 기능 이상)이다. 장수를 달성하려면, 다시 말해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려면 우리는 이 느린 죽음의 원인들을 이해하고 직시해야 한다.
건강 장수를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사용 설명서를 만드는 것, 당신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도록 돕는 안내서를 만드는 것, 이것이 내 목표다. 나는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들인다면 수명을 10년쯤 연장하고 건강수명을 20년쯤 연장할 수 있다는, 또래보다 20년 더 젊게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
그러나 여기서 내 의도는 정확히 무엇을 하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해낼지 생각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내게 이 작업은 카탈리나섬의 바위 해변에서 시작된 여정, 강박적인 연구와 반복의 과정이었다.
더 넓게 말하자면 장수는 의학에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한다. 만성 질환을 막고 우리의 건강수명을 개선하는 쪽으로 노력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 병에 걸리거나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이미 쇠퇴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에 나서야 한다. 이는 ‘예방 의학preventive medicine’이 아니다. ‘사전 대응 의학proactive medicine’이다.
나는 이 새로운 의학이 개인의 삶을 바꿀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의학계에서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환자와 의사가 요구할 때만 일어난다.
의학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지붕에 올라가서 달걀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