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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9119360790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06-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1장. 물길 위에서 만난 풍경
01 국전 계곡 12
02 길안천 17
03 내성천 24
04 내린천 상류 31
05 밀양 단장천 37
06 섬진강 상류 나들이 43
07 영강 49
08 영산강 상류 54
09 평창강 60
2장. 나의 고장, 너의 마을
01 금강(錦江)과 금산(錦山) 68
02 내포 신도시 75
03 녹동항과 거금도 81
04 논개의 고장 87
05 대가야읍 92
06 배내골의 추억 97
07 설악산에 걸린 흰 구름 102
08 지리산의 추억 108
09 바이칼호 여행 116
10 타슈켄트 123
3장. 익숙한 계절, 익어가는 일상
01 돌나물을 뜯으며 130
02 들깨 135
03 산딸기 익는 시절 141
04 알밤 줍기 147
05 오디 153
06 참감 159
07 나무 보일러 164
08 손자 사랑 168
09 아빠, 택배 가자 174
10 공포의 에어컨 소리 180
4장. 흐르고 있었네, 그곳에도
01 감천(甘川) 188
02 옥동천 194
03 왕피천 199
04 운곡천 205
05 평해(平海)와 영해(寧海) 210
06 예당저수지와 삽교호 216
07 초강 223
08 슬픈 섬진강 229
5장. 기억의 자리, 사유의 길목
01 박물관의 고장 236
02 백두대간 수목원 243
03 삼국유사면 249
04 가사문학면 255
05 여울 261
06 수단 가치 267
07 비교의 늪 272
08 원시 지향 278
09 1톤 트럭 284
10 좋은 아버지를 준비하는 학교 290
출간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읍과 지천여행을 하며
어린 시절부터 지리에 대한 관심이 컸다. ‘저 산 너머에는 어떠한 곳이 있을지? 이 길을 따라가면 어떤 풍경이 전개될지’ 등 호기심을 가지고 살았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젊은 대학생들의 무전여행이 유행하였다. 배낭을 메고 자갈이 깔린 길을 걷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 ‘나는 언제 저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였다. 드문드문 자동차가 지나가면 구름처럼 일어나는 먼지를 무릅쓰고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시절에 품었던 꿈이 계속 커져 재직시절 오지와 소읍 여행을 조금씩 실현하였다. 처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로 단독여행을 하였다. 경유지에서 점심 때 반주를 먹고 난 뒤의 오후 여행은 천국으로 변했다. 처음 지나는 오지와 지천의 모습은 나를 천국으로 인도하였다.
운전을 배우고 난 뒤 나의 오지 여행은 본격화되어 어릴 때부터 품어오던 오지, 지천, 협곡여행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여행을 하는 기쁨을 그냥 망각의 늪으로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워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글을 쓰는 세월이 쌓이니 수십 편의 글이 모였다. 이 글들을 묶어야 기록들이 사라지지 않을 것을 생각하게 되어 출판할 용기가 생겼다.
여행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느낌들도 몇 편 쓰게 되었다. 여행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 떠오른 우리 사회의 각종 우려스러운 문제에 대한 단상들도 몇 편 같이 묶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현재 처한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 문제’에 대한 견해가 수시로 마음에 걸려 몇 편의 글도 쓰게 되었다. 지천과 오지를 여행하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사소하게 보인다. 그런데도 우려되는 ‘저출산 문제’, 좀 더 현명한 정책과 사고방식이 나와 그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수십 년 교수생활을 하며 느낀 저출산의 원인 그것은 무분별한 대학 진학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본인의 능력과 의지와 관계없이 무조건 대학 진학이라는 공식이 없어져야 저출산 문제가 해결된다고 본다.
대학 입학 증원을 무분별하게 늘린 역대 정권이 원망스럽지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이다. 전국에서 지원하는 서울대학교 입학정원이 3000명을 조금 넘는데, 지방 거점 국립대학을 대표하는 경북대, 강원대, 부산대, 전남대 입학정원이 5000명을 넘거나 육박하고 있다. 앞으로 들어설 정권들이 현명하게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