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헤는 밤 동주를 노래하다

시인의 마음 / 2

1부
생명 / 10
그대 혼자 아침을 기다린다 / 12
그대 불사조 되어 노래한다 / 13
황금빛 봉황 / 14
가슴으로 치는 북 / 15
캄캄한 밤하늘 / 16
괴로웠던 한 사나이 / 19
빛나는 별 / 20
흑암의 권세로 짓밟힌 그 날 / 21
그대 걷는 걸음마다 / 22
별들의 이야기 / 24
겨울은… / 26
그날의 아침 / 27
슬픈 비 / 28
아픈 얼굴 / 29
초병의 아침 / 30
환한 달빛에 비취어진 사나이 / 32
아스러지는 별 / 34

2부
자유를 갈망하는 시 한 편 / 38
형무소 간수의 독백 / 39
소나무야 / 40
대나무의 꿈 / 41
소년은 소학교 4년째 / 42
소년은 풍선을 타고 / 45
형무소의 기적 / 46
슬픈 천명 시인 그대여 / 48
시 한 편 / 49
씨앗공주와 어린왕자 / 50
움직이는 반딧별 / 52
그대여 한잔하게나 / 54
십자가에 피어난 꽃 / 56
외롭다 / 57
참회록 / 58
치욕스러운 나 / 59
태양아 / 60
풀 한 포기 되련다 / 61
윤동주와 바다 / 62
가을 / 63

3부
동주의 꿈 / 66
윤동주 찬가 / 68
인왕산 숲길 / 70
일제 강점기 시인의 자유 / 72
젊은 별의 찬가 / 74
겨울 / 76
시인이 부러웠던 윤동주 / 77
청년아 / 78
청년의 꿈 / 80
꽃송이들은 아픔을 겪고 / 82
마르지 않는 가압장 / 84
청년 다윗을 꿈꾼다 / 85
하얀 장미 숲에 선 시인 / 86
언덕 위에서 / 88
후쿠오카 형무소의 밤 / 89
하늘아, 별아 / 90
피어나는 꽃처럼 / 93
향수 / 94
허락받은 언덕에 서서 / 95
화려한 봄날을 그리며 / 96
황금 수레바퀴여 / 97

4부
27세 시인 윤동주 / 100
무거운 짐 진 청년 / 102
내 품에 안긴 별 / 104
미지의 청년 / 105
달빛 감옥 / 106
별은 / 109
달빛 속에 고독한 나를 보았다 / 110
별 1 / 112
별 2 / 114
별 3 / 116
그대 흔적 / 117
별빛연가 1 / 118
별빛연가 2 / 120
별을 심는다 / 122
부활 윤동주 / 123
슬픈 바람 / 124
큰 별 / 125
운명의 바람소리 / 126
늪 / 127
망원렌즈 / 128
또 다른 자아 / 129
산벚꽃나무 가지에 / 130

괴로웠던 한 사나이

-박성진

괴로웠던 한 사나이
그대의 정신 불사조 되어
부동의 지성 되었다.
언제나 따뜻한 체온으로
세상을 안아본다.
한 편의 시를 완성하기 위하여
성숙하기 전에는 붓을 잡지 않았다.
한 편에 무르익은 시 속에 서 있어
시 한 편마다 저항과 서정으로 가득하였다.
어두운 하늘도 그대 큰 별 앞에
밝은 아침을 기다린다.

인왕산 숲길

-박성진

서촌 하늘과 인왕산 숲길이 이어지고
청년은 아무 일 없는 듯
수줍고 부끄럽게 별을 노래하듯
조국을 노래한다.

십자가의 보혈은 인류의 죄 사함
청년 윤동주는 기독교 미학으로
시를 펼쳐나가는구나.

오늘도 서촌 하늘은 맑고 푸르구나.
십자가, 또다른 고향, 별헤는 밤을 수놓은
인왕산 자락마다 동주의 별은
100년이 넘은 굵은 소나무 되어
근정전에도 서촌하늘에도 은하계까지
꺼지지 않는 청년의 별 되었다.

맨몸으로, 연필 하나로
독립투사 된 별의 전사여!
골리앗을 무릿매 끈과
작은 돌멩이 한 개로
쓰러뜨린 다윗이구나.

시인 윤동주는
다시 한 번 이 나라를 번영시킬
영원히 살아 숨 쉬는
별을 노래하는 시인 되었다.

별 1

-박성진

별은 지지 않아요.
별은 설레임에 두근거리는
사랑의 엔진이에요.

오늘도 언덕 위에서
밤이 되기를 기다린다.
해도 달도 별들에게 묻는다.
추억도 그리움도
저 북간도에 띄워
그리운 어머님
애타게 불러본다.

하나 둘
별을 헤어본다.

경복궁 군화 발자국 소리들
바람 타고 요란하게 들려온다.

봄은 정녕 언제 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