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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93873274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6-05-01
책 소개
목차
봄 · 여름 · 가을 · 겨울(춘하추동春夏秋冬) 11
연기처럼 흩어져 사라지는(회비연멸灰飛煙滅) 27
잠 못 드는 밤(무심수면無心睡眠) 63
황금 가지와 옥 같은 잎(금지옥엽金枝玉葉) 83
당신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탓에(과니과분미려怪你過分美麗) 101
많은 걸 바라지 않아(무수요태다無需要太多) 127
뜨거운 에너지(대열大熱) 137
나를 지키는 마음(결신자애潔身自愛) 163
나를 안아주지 않는 사람(불상옹포아적인不想擁抱我的人) 185
수면 위를 스쳐 지나가듯이(노과청정路過蜻蜓) 223
붉은 나비(홍호접紅蝴蝶) 247
뜨겁고 매콤하게(열랄랄熱辣辣) 267
해피 투게더(춘광사설春光乍洩) 291
작가의 말 • 지난 세월 331
옮긴이의 말 335
리뷰
책속에서

삶이란 끝없이 타인의 사건을 받아들이는 일이므로, 이 정도는 그들에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다들 자기 삶을 사느라 바빠 그곳을 지나던 누구도 묘목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그러니 묘목이 화분 바닥을 뚫고 나와 소리 없이 흙을 움켜쥘 때까지 눈치챈 사람이 없었던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식물은 흙 없이 아무것도 아니다. 묘목은 그 사실 하나만은 알고 있었다.
"고양이를 많이 사랑하시는 거 알아요."
유 의사가 손으로 고양이의 배를 어루만졌다.
"사랑과 이해는 간혹 아주 다른 영역이기도 하죠."
나는 유 의사가 고양이를 진찰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잠시 침묵했다. 의사의 손길 속에서 고양이는 한결같이 평온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