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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94212102
· 쪽수 : 434쪽
· 출판일 : 2026-03-15
책 소개
속도보다 방향을, 배제보다 존엄의 가치를 일깨우는 AI 보고서
염재호(태제대 총장, 국가AI위원회 초대 위원장)
김명주(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이경전(경희대 교수) 등 추천
AI는 의료 진단, 맞춤형 교육, 실시간 번역, 장애인 보조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을 혁신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AI는 적절히 설계될 경우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는 포용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각장애인이 AI로 냉장고 속을 '보고', 루게릭병 환자가 AI로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 전신마비 화가가 AI로 다시 '그리는' 시대-기술이 존엄을 회복시키는 기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기술의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배제의 위험도 냉정하게 직시한다. AI를 활용하지 못하면 생산성에서 10배, 100배 이상 차이가 벌어진다. 대기업은 직원들에게 월 300달러짜리 고성능 AI를 쥐여주는데, 중소기업 직원들은 각자도생해야 하는 현실. 같은 챗GPT를 쓰더라도 누군가는 '지식노동의 가속 장치'로 삼고, 다른 이는 단순한 '대화 도구'로만 인식한다. AI 채용 시스템은 과거 데이터의 편향을 학습해 비명문대 출신을 알게 모르게 소외시키고, AI 대출 심사는 디지털 거래가 적은 노인층을 저신용등급으로 분류한다. 기술의 효율성이 마치 중력처럼 자연스럽게 세상을 배제의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현직 기자들이 결성한 '디지털 포용 언론인 포럼'은 1년여간 이런 기술이 만들어낸 기울어진 운동장을 추적한 결과물을 책으로 엮었다. 기술 낙관론을 설파하거나 활용 팁을 나열하는 기존 AI 서적과 달리, 기술이 만드는 구체적 배제와 불평등, 그 안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이들은 저널리즘의 현장감과 학술 연구의 엄밀함을 결합하여, 기존 AI 서적이 외면했던 배제의 구체적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기술의 정치성(1장)에서 출발해 디지털 리터러시와 알고리즘 편향(2~3장)의 구조를 밝히고, 노년층의 키오스크 앞 좌절(4장), 장애인의 접근성 장벽(5장), 디지털 금융의 명암(6장)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기록한다. 알고리즘에 통제당하는 노동 현장(7장)과 공급자 중심 설계의 관성(8장), AI 윤리의 한계와 가능성(9장)을 짚어내고, 시야를 스마트시티(10장), 디지털 사회혁신(11장), 디지털 ESG(12장), 글로벌 AI 디바이드(13장)까지 확장하여 개인의 일상에서 국가 정책, 글로벌 연대까지 아우른다.
이 과정에서 책은 독창적인 개념들을 제시한다. 'AID 디바이드(AI+Digital Divide)'는 디지털 격차라는 낡은 숙제를 풀기도 전에 AI 격차라는 거대한 해일이 덮치며 생겨난 복합 불평등 현상을 가리킨다. 또한 기술의 배제 속성에 맞서 사회가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소외층을 껴안으려는 복원력을 '포용 탄력성(Inclusive Resilience)'이라고 제안한다. 정보 과잉 시대의 본질적 독해력인 '메타 리터러시', 글로벌 AI 격차 극복을 위한 '지능의 공유지(AI 커먼즈)' 등 현장의 생생함과 이론의 엄밀함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선보인다.
이 책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속도가 아닌 방향을, 효율이 아닌 존엄을, 배제가 아닌 포용을 선택하는 것. AI에 치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기술이 인간을 포용하는 순간 존엄이 회복된다는 인류 문명의 희망과 가능성을 진단한다. 포용 탄력성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늘 배제의 힘에 맞서 싸우며 재조정하는 과정이다. 이 책은 그 긴 여정의 한 지점을 기록한 것이다.
출판사 소개글
인류의 역사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두려워하면서도 결국 그것을 포용하며 발전해 온 과정이었다. 영국의 조지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차를 현실로 만들었을 때(1차산업혁명), 토머스 에디슨이 전기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을 때(2차 산업혁명), 빌 게이츠가 컴퓨터를 대중화했을 때, 스티브 잡스(3차산업혁명)가 스마트폰을 손안에 쥐여주었을 때마다 사람들은 당황했고 동시에 열광했다. 그리고 인류는 그 기술들을 받아들이며 또 한 번의 문명적 진화를 이루어 왔다. 지금 우리 앞에 등장한 인공지능(AI)(4차산업혁명)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다.
AI는 의료 진단, 맞춤형 교육, 산업현장, 실시간 번역, 장애인 보조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AI로 냉장고 속을 확인하고, 루게릭병 환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으며, 전신마비 화가가 다시 그림을 그리는 시대가 열렸다. 기술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장면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AI는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격차의 위험도 만들어낸다. AI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생산성과 기회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알고리즘은 과거 데이터의 편향을 학습해 특정 집단을 보이지 않게 배제하기도 한다. 기술의 효율성이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시대는 ‘축복인가, 재앙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현직 기자들이 결성한 ‘디지털 포용 언론인 포럼’은 1년 넘게 이러한 현실을 추적하며 기술이 만들어내는 배제의 구조와 그 속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이 책은 기술 낙관론이나 단순한 활용법을 넘어, 디지털 리터러시와 알고리즘 편향, 고령층의 디지털 장벽, 장애인 접근성, 디지털 금융의 명암 등 AI 시대의 구체적인 현장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AID 디바이드(AI+Digital Divide)’와 ‘포용 탄력성(Inclusive Resilience)’ 같은 개념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불평등을 이해하고 극복할 사회적 방향을 제시한다.
AI는 결국 인간을 위한 도구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우리의 선택이다. 효율보다 존엄을, 배제보다 포용을 선택할 때 AI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AI 휴먼 코드』는 바로 그 질문과 방향을 탐색하는 기록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부 프레임워크 : 기술의 중력과 포용의 복원력
기술의 정치성을 이해하고, AI 시대를 읽는 비판적 시각과 철학적 토대를 구축합니다.
1장 기울어진 운동장 : 기술의 정치성과 배제의 탄성 _조창원
2장 디지털 리터러시 : 알고리즘의 설계를 의심하는 힘 _남미경
3장 디지털 AI와 인간 소외 : 새로운 소외의 탄생 _홍희경
제2부 장벽의 현장 : 일상에 세워진 디바이드
세대와 신체, 금융시스템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소외현상을 고발하고 격차의 권리를 짚습니다.
4장 노년층과 디지털포용 : 세대를 잇는 기술의 다리 _홍희경
5장 가장 느린 속도에 맞춘 기술, 장애와 디지털 접근성 _김대희 박지은
6장 디지털 포용의 명암 : 넓어진 접근성, 격차 _조창원
제3부 보이지 않는 가교: 노동의 가치와 언어의 권리
현장 전문가와 기자의 시각으로 노동의 미래를 점검하고, 공급자 중심의 언어를 부숩니다.
7장 AI와 노동의 미래 : 기계의 시간, 인간의 원리 _남미경
8장 포용적 설계: 공급자의 관성을 깨는 ‘다정한 인터페이스’ _이충재
9장 디지털 AI 윤리 : 풀 액셀로 질주하는 기술의 안전벨트 _김혜영
제4부 도시와 세계 : 포용도시에서 글로벌 커먼즈로
개인의 권리를 넘어 공간적 포용과 기업의 책임, 글로벌 연대를 통한 미래 버전을 제시합니다.
10장 스마트 시티 : 기술은 도시를 바꾸고 포용은 시민을 지킨다. _노희숙
11장 디지털 사회 혁신 : 사람과 기술의 협주곡 _조창원 김대희 김아름
12장 디지털 ESG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책임 _주진
13장 글로벌 AI 디바이드 : 기술 독점을 넘어 지능을 공유하다 _조창원 윤창수
책속에서
진짜 위기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사유의 마비다. AI가 내놓는 매끈한 답변에 기대어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순간, 인간은 기술에 종속되고 만다. 변화를 외면하거나 무감각해지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마주한 가장 고요하고도 치명적인 위기다.
포용 탄력성은 사회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포용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늘 배제의 힘에 맞서 싸우며 재조정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진정한 포용은 정적(靜的) 가치가 아니라 동적(動的) 에너지이다.이 힘이 약화될수록 사회는 서서히 배제의 중력에 빨려 들어가고 만다.
과거 기계가 인간의 노동 과정을 속박했다면, 이제 AI는 인간의 사고 과정을 속박한다. 증기기관의 효율이 노동자의 작업 속도를 결정했듯이, 생성형 AI는 지식노동자의 사고 리듬을 결정한다. 차이가 있다면, 과거의 기계는 '육체'를 지배했지만 오늘날의 AI는 '정신'을 지배한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