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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동시, 즉흥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423237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6-05-20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423237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6-05-20
책 소개
‘동시’라는 감각 언어의 개념에 집중해 연구됐던 『동시』의 생각과 질문과 대화의 과정은 『동시, 즉흥』에서 ‘동시’의 기술과 실천을 구체적으로 주목하며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오민은 ‘즉흥’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한다.
예술가 오민은 그동안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뒤섞이는 정보들을 비위계적으로 연결하는 관계 언어 ‘동시’를 동시대에 필요한 감각 언어로 제안해 왔다. 보편적이고 위계적인 체계와 선(텍스처)을 벗어난 오늘날의 덩어리적 감각을 가리켰던 ‘포스트텍스처’를 뒤잇는 ‘동시’라는 개념과 함께 전개된 오민의 「동시」 연작은 서로를 참조하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유기체로서 책 『동시』(2024년)와 라이브 퍼포먼스, 시간 기반 설치, 영화, 인터뷰, 렉처, 책, 리서치 등 여러 장르와 매체를 횡단해 왔고, 다시 책 『동시, 즉흥』(2026년)으로 이어진다.
『동시, 즉흥』은 『동시』와 연결되면서 『동시』를 확장한다. ‘동시’라는 감각 언어의 개념에 집중해 연구됐던 『동시』의 생각과 질문과 대화의 과정은 『동시, 즉흥』에서 ‘동시’의 기술과 실천을 구체적으로 주목하며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오민은 ‘즉흥’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한다. 『동시, 즉흥』에서 ‘즉흥’은 구조로서 구축되어 온 전체의 안팎에 변이를 더해 나가며 ‘동시’라는 “복잡한 덩어리 상태”를 읽어 내는 새로운 언어가 된다. 더불어 『동시, 즉흥』은 그간 오민이 여러 책과 작품을 살피며 연구하고 골몰해 온 말을 거듭 달리 변주해 인용하면서 “복잡한 덩어리 상태”가 움직여 가는 모습을 글과 책의 형태로 보여 준다.
『동시, 즉흥』에는 그동안 오민의 「동시」 연작을 안팎에서 이루어 온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형태의 글(「동시, 렉처」, 「동시, 인터뷰」, 「동시, 콘퍼런스」, 「동시, 포트레이트」, 「동시, 퍼포먼스」)이 실려 있다. 글은 오민의 시간 기반 설치 작품으로 변주되고 전시되었다. 이 중 「동시, 인터뷰」는 앞선 책 『동시』의 「인터뷰 2: 인체와 기계와 생각과 장치」에 실렸던 질문에 대한 시네마토그래퍼, 컬러리스트, 필름메이커, 조명 감독, 촬영 감독, 편집자, 배우 등의 여러 답으로 이어지며, 작곡가이자 연주자 마야 페를라크의 「동시, 콘퍼런스」는 『동시』의 「콘퍼런스」 1막에 실린 「내부 관계: 음악」에 대한 응답이자 라이브 퍼포먼스의 악보로서 연결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동시」 연작을 진행하며 “영상의 경계적 공간과 시간”인 롱테이크와 노이즈에 대해 생각하게 된 오민의 오랜 리서치와 단상, 그리고 큐레이터 권정현과 시인 김선오의 글이 실려 있다. 오민의 리서치에는 권정현의 글 「미술인 것: 「동시, 퍼포먼스」의 매체에 대해」는 미술 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포스트매체 이론을 경유해 오민의 「동시, 퍼포먼스」가 “매체의 규칙을 전유해 새로운 매체를 창안하는, 매체를 메타적으로 반성하는 것”으로서 “미술인 것”이 되어 감을 읽어 낸다. 김선오의 글 「오프포어트리(off-poetry)」는 시와 영화 사이에서 작동하는 척력과 침투의 흔적을 가늠해 나가며 시와 영화가 서로 다른 경로로 같은 상태에 도달할 수도 있겠다는 잠정적인 결론에 닿는다.
기술과 실천으로서의 ‘즉흥’
‘동시’의 개념에서 나아가 그 기술적인 면과 실천적인 면을 구체적으로 주목하며 펼쳐지는 『동시, 즉흥』에서, 기술이라는 개념은 예술 실천과 맞물리며 ‘즉흥’이라는 운동으로 발현된다. 오민은 동시대 예술 담론에서 여러 해석과 오해를 불러일으켜 온 기술을 철학자 육후이의 개념을 통해 이해하고 예술 실천과 연결해 응답하려 시도한다. 목적 지향적 수단이나 일관성에 함몰되는 체계가 아닌, 세계를 구성하는 방식으로서 변수를 받아들이는 열린 구성으로서의 기술. 오민에게 기술은 각 개체가 “위계 없이 관계 맺는 태도”에서 출발해 “차이와 유사를 인식하며 다층적 관계를 배열하는 문법”으로 작동하고, “발생한 변수에 응하며 스스로 생성을 지속하는 운동”이다.
오민의 「동시」 연작은 이러한 운동을 통해 여러 맥락이 얽힌 복합적인 생태계로서의 예술 작품으로 존재하고자 자신의 구성을 재배치하는 실험으로 생성의 기술을 탐구했다. 다양한 층위의 개체들이 서로의 이질성을 통과하면서 공통된 구조를 짜고, 변수를 동등하게 받아들이며 관계를 중첩하는 기술. 오민은 이러한 ‘동시’ 기술을 ‘즉흥’이라 일컫는데, 이 ‘즉흥’ 역시 앞선 ‘기술’과 같이 여러 해석과 오해를 벗어나 탐구되는 개념이다. ‘동시’ 기술로서의 ‘즉흥’은 오랜 시간 면밀히 구축된 구조의 안팎에 더해지는 변이이다. 즉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자유로서 즉흥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시간과 연습을 통과하며 갖춰져 온 구조적인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동등하게 받아들이는 운동의 방식이자 태도로서의 즉흥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로서의 ‘즉흥’은 “자발적 임시적 공생체”인 오민의 「동시」 연작에서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성을 지속하는 생태계로 존재하려는 예술 작품들에서 자연히 예술 실천으로 드러나게 된다.
『동시, 즉흥』은 이렇듯 기술과 예술 실천으로서의 ‘즉흥’을 시간을 통과하면서 직접 체득해 온 여러 목소리로 거듭 중첩해 말하면서, 우리가, 오늘날의 예술 작품들이 ‘동시’적 ‘즉흥’에 열린 상태로 작동해 가고 있는지 우회적으로 질문한다. 일회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모든 측면, 모든 부분에서 서로 작용하고 반응”하는 “무한 집합”이 되어 가는, “‘되기’(becoming) 안에 서식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구별되지 않는, 과정이자 결과. ‘동시’는 우리의 상태이며, ‘즉흥’은 우리에게 필요한 상태이자 누군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시’적 ‘즉흥’은, 연습은, 실험은, 실천은, 운동은, 생성은 계속된다. 이 모두가 스스로 계속됨의 속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와 함께 질문과 답의 상태를 오가는 『동시, 즉흥』은 이러한 실천 실험의 여러 덩어리 중 하나로서 계속해서 열려 있다.
『동시, 즉흥』은 『동시』와 연결되면서 『동시』를 확장한다. ‘동시’라는 감각 언어의 개념에 집중해 연구됐던 『동시』의 생각과 질문과 대화의 과정은 『동시, 즉흥』에서 ‘동시’의 기술과 실천을 구체적으로 주목하며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오민은 ‘즉흥’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한다. 『동시, 즉흥』에서 ‘즉흥’은 구조로서 구축되어 온 전체의 안팎에 변이를 더해 나가며 ‘동시’라는 “복잡한 덩어리 상태”를 읽어 내는 새로운 언어가 된다. 더불어 『동시, 즉흥』은 그간 오민이 여러 책과 작품을 살피며 연구하고 골몰해 온 말을 거듭 달리 변주해 인용하면서 “복잡한 덩어리 상태”가 움직여 가는 모습을 글과 책의 형태로 보여 준다.
『동시, 즉흥』에는 그동안 오민의 「동시」 연작을 안팎에서 이루어 온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형태의 글(「동시, 렉처」, 「동시, 인터뷰」, 「동시, 콘퍼런스」, 「동시, 포트레이트」, 「동시, 퍼포먼스」)이 실려 있다. 글은 오민의 시간 기반 설치 작품으로 변주되고 전시되었다. 이 중 「동시, 인터뷰」는 앞선 책 『동시』의 「인터뷰 2: 인체와 기계와 생각과 장치」에 실렸던 질문에 대한 시네마토그래퍼, 컬러리스트, 필름메이커, 조명 감독, 촬영 감독, 편집자, 배우 등의 여러 답으로 이어지며, 작곡가이자 연주자 마야 페를라크의 「동시, 콘퍼런스」는 『동시』의 「콘퍼런스」 1막에 실린 「내부 관계: 음악」에 대한 응답이자 라이브 퍼포먼스의 악보로서 연결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동시」 연작을 진행하며 “영상의 경계적 공간과 시간”인 롱테이크와 노이즈에 대해 생각하게 된 오민의 오랜 리서치와 단상, 그리고 큐레이터 권정현과 시인 김선오의 글이 실려 있다. 오민의 리서치에는 권정현의 글 「미술인 것: 「동시, 퍼포먼스」의 매체에 대해」는 미술 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포스트매체 이론을 경유해 오민의 「동시, 퍼포먼스」가 “매체의 규칙을 전유해 새로운 매체를 창안하는, 매체를 메타적으로 반성하는 것”으로서 “미술인 것”이 되어 감을 읽어 낸다. 김선오의 글 「오프포어트리(off-poetry)」는 시와 영화 사이에서 작동하는 척력과 침투의 흔적을 가늠해 나가며 시와 영화가 서로 다른 경로로 같은 상태에 도달할 수도 있겠다는 잠정적인 결론에 닿는다.
기술과 실천으로서의 ‘즉흥’
‘동시’의 개념에서 나아가 그 기술적인 면과 실천적인 면을 구체적으로 주목하며 펼쳐지는 『동시, 즉흥』에서, 기술이라는 개념은 예술 실천과 맞물리며 ‘즉흥’이라는 운동으로 발현된다. 오민은 동시대 예술 담론에서 여러 해석과 오해를 불러일으켜 온 기술을 철학자 육후이의 개념을 통해 이해하고 예술 실천과 연결해 응답하려 시도한다. 목적 지향적 수단이나 일관성에 함몰되는 체계가 아닌, 세계를 구성하는 방식으로서 변수를 받아들이는 열린 구성으로서의 기술. 오민에게 기술은 각 개체가 “위계 없이 관계 맺는 태도”에서 출발해 “차이와 유사를 인식하며 다층적 관계를 배열하는 문법”으로 작동하고, “발생한 변수에 응하며 스스로 생성을 지속하는 운동”이다.
오민의 「동시」 연작은 이러한 운동을 통해 여러 맥락이 얽힌 복합적인 생태계로서의 예술 작품으로 존재하고자 자신의 구성을 재배치하는 실험으로 생성의 기술을 탐구했다. 다양한 층위의 개체들이 서로의 이질성을 통과하면서 공통된 구조를 짜고, 변수를 동등하게 받아들이며 관계를 중첩하는 기술. 오민은 이러한 ‘동시’ 기술을 ‘즉흥’이라 일컫는데, 이 ‘즉흥’ 역시 앞선 ‘기술’과 같이 여러 해석과 오해를 벗어나 탐구되는 개념이다. ‘동시’ 기술로서의 ‘즉흥’은 오랜 시간 면밀히 구축된 구조의 안팎에 더해지는 변이이다. 즉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자유로서 즉흥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시간과 연습을 통과하며 갖춰져 온 구조적인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동등하게 받아들이는 운동의 방식이자 태도로서의 즉흥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로서의 ‘즉흥’은 “자발적 임시적 공생체”인 오민의 「동시」 연작에서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성을 지속하는 생태계로 존재하려는 예술 작품들에서 자연히 예술 실천으로 드러나게 된다.
『동시, 즉흥』은 이렇듯 기술과 예술 실천으로서의 ‘즉흥’을 시간을 통과하면서 직접 체득해 온 여러 목소리로 거듭 중첩해 말하면서, 우리가, 오늘날의 예술 작품들이 ‘동시’적 ‘즉흥’에 열린 상태로 작동해 가고 있는지 우회적으로 질문한다. 일회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모든 측면, 모든 부분에서 서로 작용하고 반응”하는 “무한 집합”이 되어 가는, “‘되기’(becoming) 안에 서식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구별되지 않는, 과정이자 결과. ‘동시’는 우리의 상태이며, ‘즉흥’은 우리에게 필요한 상태이자 누군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시’적 ‘즉흥’은, 연습은, 실험은, 실천은, 운동은, 생성은 계속된다. 이 모두가 스스로 계속됨의 속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와 함께 질문과 답의 상태를 오가는 『동시, 즉흥』은 이러한 실천 실험의 여러 덩어리 중 하나로서 계속해서 열려 있다.
목차
서문
동시, 렉처
동시, 인터뷰
동시, 콘퍼런스
동시, 포트레이트
동시, 퍼포먼스
롱테이크
노이즈
미술인 것: 「동시, 퍼포먼스」의 매체에 대해
오프포어트리(off-poetry)
지은이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최근 들어 나는 ‘동시’와 빈번하게 조우한다. ‘동시’는 여러 개체가 동시다발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행동하고 얽히고 중첩되어 생성된 복잡한 덩어리 상태다. 각각의 경계가 흐려진 혹은 혼종된 감각을 환기하는데, 이는 융합이나 총체 감각보다는 다중이나 집합 감각에 가깝다. ‘동시’를 형성하는 덩어리는 결코 단일한 선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오민, 「동시, 렉처」)
불확정성과 구조는 서로를 부정하기보다 보완한다. 이들은 중첩된 상태에서 각각의 자율성을 유지한다. (오민, 「동시, 렉처」)
시카르: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인식하고 그에 관한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 그리고 점점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훈련이 된다. (「동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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