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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에도 거리가 있다

핑계에도 거리가 있다

박홍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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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에도 거리가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핑계에도 거리가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4366881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부산시조작품상을 수상한 박홍재 시인이 세 번째 시조집으로, 5부로 나뉘어져 총 75편의 가편을 수록하였다. 저자 박홍재 시인은 경북 영일군 기계면에서 태어난 촌놈이다. 영일군이 1995년 1월 1일부로 포항시에 포함되면서 고향의 지명이 포항시 북부 기계면이 되었지만 촌놈이라는 딱지는 떨어지지 않았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선입견 무서운 짐작 고정관념 틀을 깬다
기계(杞溪)와 기계(機械) 13
풍선 나무 14
그믐달 15
뻐꾸기시계 16
꼬리연 17
당산나무 18
나룻배 19
불편을 깔고 앉아 20
얼음판 21
몽돌 22
핑계에도 거리가 있다 23
돌확의 둘레 24
새순 돋다 25
문고리 26
두 번째 새로 짓다 27

2부 가뭄을 견디어내는 뱃심까지 지녔다
기계천(杞溪川) 31
개밥바라기 — 어머니 32
홍시 33
옹벽 — 아버지 34
그립다 35
내 고향 36
첫 물 뜨다 37
아만은 버려야지 38
쌈 한 입 건네다 39
코로나 시간 — 손자 40
흙벽돌집에 눈 꽂히다 41
별이 되다 42
노랑 버스 43
귀 닳은 주걱 44
한글 깨치기 45

3부 느긋이 피어난 꽃은 이제 한창 싱싱한데
팽나무 49
여우 목도리 50
굽었던 골목 51
볼트와 너트 52
접시꽃 53
툭! 던진 말 54
신문 사절 55
가뭄 56
평균 강수량 57
8분 20초 58
터 59
노익장 이발사 60
드릴 작업 61
소머리 국밥 62
잡초 출석부 63

4부 지금은 멀다 하여도 언젠가는 만나리
흔들바위 67
다람쥐 보살 68
동강할미꽃 69
불두화 70
겁劫사랑 71
빈 병 72
울진 대왕송 73
챙 넓은 모자 74
못 떠나는 이유 75
환풍기 절규 76
건조한 말 77
홍매화 피다 78
새끼손가락 79
탁발 나서다 80
코로나 확진시대 81

5부 마름질 만드는 손맛 되살아나 살맛이다
오죽烏竹 85
꼼꼼히 수선공 86
사춘기 87
가계부 주차장 88
짝사랑 단발머리 89
시우쇠 90
노부부 시골 장날 91
가로등 92
트로이카 시대 이끌다 — 최동원 93
광안리 해변 보리밭 94
가득찬 것 95
도자기, 맛 입히다 96
다시 느끼다 97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98
반곡지 데칼코마니 99

해설 / 이제는 고향 기계 쪽으로 돌아누우리라_이승하 102

저자소개

박홍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포항시 기계에서 태어나다 2008년 《나래시조》 신인상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산림문학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원 한국문인협회원, 부산문인협회원.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 부산시조문학회(볍씨) 회장 역임 <예감> 동인 활동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2022년 세종우수도서 선정) 『핑계에도 거리가 있다』 국내 명소 기행 포토 에세이 『길과 풍경』 발간 KBS 1 우리말 겨루기 2회 출연 및 KBS 2 영상앨범 산 ‘아프리카의 성산 킬리만자로 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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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날 찾던 골목마다

해거름 산 너머로 아린 목에 걸려 있다
동무와 어울려 놀던 그 시간도 스친다

이제는 낯선 사람 들어와 사는 집들
어쩌다 한두 집만 옛 모습 유지한 채
뛰놀던 어린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래들 스무여 명 반들거리던 골목들이
발 디딘 흔적 없어 잡초만 무성하다

담 너머 엄마 목소리 들릴 것만 같은데
— 「그립다」


어디로 사라졌나 낙엽만 구르는데
며칠을 대문 앞에 바람맞고 견디었다
주인님 대신하는 말 신문 사절 쪽지만

신문값 떼였다고 총무의 엄포 앞에
새벽을 배달했던 발품과 땀값까지
배달료 뭉뚝 떼고서 받아들던 새벽 값

제값 한다는 게 알뜰히 사는 건지
노동의 보상 앞에 값으로 따지지만
흘린 땀 짐칸에 싣고 떠나버린 한 달치

한 달에 백팔십 원 이십 원 올랐다고
신문을 사절하던 샐러리맨 주머니가
손 시린 배달 소년은 눈에 들지 않던지
— 「신문 사절」


한 시대가 툭 끊어져 어디론가 사라졌다
문턱이 닳고 닳아 반질거린 이력 뒤에
허리는 툭 잘려 버려 꼬리 겨우 남았다

여닫이 덜컹대는 시장 옆 슬레이트집
겉보기 허름해도 속내는 알짜배기
꼼꼼한 바느질 솜씨 새살 돋듯 살아 있다

무엇을 하려는지 척 보고 뚝딱뚝딱
손때 묻은 줄자 꺼내 몸피를 재는 솜씨
마름질 만드는 손맛 되살아나 살맛이다
— 「꼼꼼히 수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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