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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91194534358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8-1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음악에서 찾는 경영의 통찰
-성인희, 전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현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경영의 본질을 꿰뚫는 음악가의 눈
-황인규, 전 인천지방검찰청부천지청장·현 씨엔씨티에너지 회장
진동과 공명의 철학
-한승환, 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사장·현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음악, 인생, 기업이 공유하는 본질
-김형석, 작곡가 겸 프로듀서
음악과 커피처럼 기분 좋게 읽을 경영 지침서
-서정민, 한겨레 문화스포츠부장
들어가는 말 음악 속에 혁신의 리듬이 있다
1장 음악 속의 초일류 리더십
1. 듀엣에서 찾은 하모니 경영의 비밀
이질적 조합의 미학, 듀엣 / 브랜드 듀엣, 경계를 넘는 협업 / 조화로운 역할 분담, 사이먼 앤 가펑클 / 하모니 경영, 협업의 미래
2. 다름을 조율하는 소통의 리더십
결핍을 메우는 소통의 힘 / 명령하지 않는 리더십 / 신뢰로 쌓은 관계의 시간 / 즉흥과 충돌 사이, 조율의 예술 / 정서적 계약은 왜 중요한가 / 경험을 함께 만든다는 것
3. 전략의 본질, 사람
현장감각과 조직의 온도 / 현장에서 태어난 리더십 / 경험 기반 학습 / 이해와 곁의 거리
4. 축적의 힘
늦은 출발, 단단한 성공 / 태도는 지속의 거울 / 견딤의 내면화
5. 부모, 리더십의 원형
유대와 공감의 리더십 / 실패의 자산화 / 성장은 학습의 결과
2장 보이지 않는 조력자, 조직의 힘
1. 진정한 조력자의 가치
보이지 않는 성공의 주역 / 군림하지 않는 리더 / 이정선, 대가 없는 헌신 / 조동익, 음악의 본질을 만나다 / 예술의 본질, 옳음을 향한 태도 / 교사의 창조적 자아 교육 / 조용한 헌신, 성공의 토대
2. 창조 조직의 영감
제약 속 창의성 / 일관성 있는 브랜드 내러티브 / 음악적·심리적 훈련 체계 / 순환적 공동 창작 시스템
3. 인재 경영과 시너지
집단 역량과 시너지 / 잠재력 중심 인재 발굴 / 위험, 창의적 도전의 무대 / 지속가능성, 후속 성장 기반
4. 초일류 밴드의 조건
조율의 본질 / 밴드의 성공 조건 6가지
5. 조용한 혁신, 시장의 변화
고객 중심 혁신 / 품질과 신뢰의 차별화 전략 / 신념의 시스템화와 지속가능성
3장 창조성의 조건
1. 축적과 혁신의 연결고리
창조 역량의 순환구조 / 경쟁우위와 내부자산의 재배열 / 개인을 넘어 조직의 변화로 / 차별화의 가치 / 축적 기반의 혁신 / 조직 진화와 축적의 시스템화
2. 축적과 실패, 창조의 힘
실패와 성공의 이면 / 실패를 통한 성장 / 경로 의존성과 변화 / 실패 기반 학습과 조직문화
3. 이상함, 위대함의 시작
낯섦과 파격의 명작 / 혁신의 망상과 불가능 / 디테일과 완성도 / 차별성과 진정성
4. 처음, 도약의 서막
초두효과와 처음의 힘 / 계획된 우연과 성장 / 자기효능감과 성장 마인드셋
5. 연습, 가능의 선언
성과를 만드는 연습 / 질 좋은 반복의 힘 / 조력자와 피드백의 힘 / 연습, 나를 빚는 시간
6. 영감과 고통, 이중의 길
억압과 영감의 순간 / 회복탄력성과 성장 / 술 없이도 통하는 조직 구성원
4장 지속가능한 사랑, 시대를 초월한 가치
1. 지속가능성의 향기
오래된 물건, 음악, 존재의 추억 / 충분함의 미학과 느림의 가치 / 세월의 흔적과 위안 / 오래 남는 존재의 아우라
2. 장인정신의 경지
예술과 과학의 교차점 / 브랜드 일관성의 힘
3. 공정 경쟁의 힘
미8군 무대, 실력주의의 유산 / 보상과 성장의 구조 / 절차적 공정성 / K-팝 평가 시스템
4. 문화적 리더십
패션과 음악, 정체성의 상징 / 마돈나, 창의성의 확장 / 브랜드는 감정과 의미의 교환 / 브랜드와 시대정신
5. 회복탄력성의 팬덤
K-팝 팬덤의 조직성과 회복탄력성의 힘 /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 / 플랫폼 경제와 브랜드 세계관
6. 오르막과 내리막의 교차점
정상의 자만과 하산의 전략 / 위기의 전조와 자기관리 / 전환점의 회복력 / 지속가능한 성장의 조건
7. 지속가능한 공헌
사회적 책임과 ESG / 진정성 있는 공헌 / 공유 가치 창출 / 장기적 신뢰의 구축
5장 음악과 혁신, 시간과 철학
1. 시간의 미학, 정성의 혁신
요리와 음악을 즐기는 인류 / 의미 있는 느림 / 기다림의 가치 / 축적과 깊이 / 정직의 철학
2. 작은 무대, 위대한 혁신
실험의 무대, 소극장 / 감정의 밀도 / 진정성의 무대 / 지속가능한 예술 경영
3. 디즈니, 창의 시스템
캐릭터 자산의 힘 / 실행 기반 창의성 / 비전의 실천 / 브랜드와 감정의 결합 / 경험 설계와 조직문화 / 창의성을 완성하는 실행의 힘 / 환상과 현실의 균형
4. 교양 너머의 음악
인간 내면의 리듬 / 음악과 교양의 본질 / 창의적 사고의 터전 / 감성지능과 공감 / 집단지성의 예술
5. 아마추어리즘, 창조의 본질
무명의 가능성 / 자기주도학습 / 인지적 유연성 / 오픈 이노베이션 / 집단지성과 네트워크
6장 음악·문화·다양성, 포용과 혁신
1. 포크, 저항과 차별화
낭만과 현실의 언어 / 반대 의견과 혁신 / 이견 관리와 생존 / 포용, 시너지의 문화 / 진정성, 다양성의 원천
2. 경계 너머의 여성
디바의 두 얼굴 / 여성 리더, 내면에서 길을 찾다 / 여성, 자신의 이름으로 걷다
3. 인간적 울림, 기타의 상징
기타의 기원과 진화 / 장인정신과 혁신 / 브랜드와 전통 / 사람 중심의 브랜드
4. 리듬, 심장의 울림
해방과 치유의 두드림 / 서사를 연주하는 북소리 / 해방의 리듬 / 리듬과 치유력
5. 커피가 바꾼 역사
변화의 액체, 감각의 중심 / 문화와 혁명의 무대 / 창의와 생산성의 촉진제
6. 여가, 창의와 혁신의 원천
취미와 창의성 / 세대와 국경의 연결 / 경영자와 예술가의 통찰 / 심리적 자본, 휴식의 가치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듀엣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음색과 개성을 지닌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화학작용이다. 거친 탁성의 임재범, 청아한 고음의 박정현, 미성의 마이클 잭슨과 특유의 비음을 지닌 폴 매카트니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조합이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탄생시킨다. 이는 조직 이론에서 말하는 ‘상호보완적 팀워크Complementary Teamwork’의 개념과도 연결된다.
영국 경영이론가 메러디스 벨빈Meredith Belbin은 팀워크의 효과가 구성원의 유사성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과 강점의 조화로운 구성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듀엣의 이질성은 단점이 아니며 오히려 긴장감과 감정의 진폭을 키우는 원천이다. 1981년 그룹 퀸과 데이비드 보위가 협업해 만든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는 대표적인 이질적 만남의 성공 사례다.
116년 만에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은 1962년 데뷔 앨범부터 1976년 발표한 『디자이어Desire』 앨범까지 이 기간에만 총 1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모든 앨범을 만드는 데 대략 9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의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새로운 음악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녹음실에 도착했고 즉흥 연주 형식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짧은 시간에 음악을 완성했다. 딜런은 연주자들의 자율성과 해석을 존중했고 그 간극에서 생긴 에너지로 음악의 생명력을 확장했다.
밥 딜런의 제작 방식은 사전에 구조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반복적 실험과 직관적 흐름 속에서 곡이 ‘태어나는’ 과정을 따른다. 이는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키스 소여Keith Sawyer가 저서 『그룹 지니어스』에서 제시한 ‘즉흥적 창조Improvisational Creativity’ 개념과 닮았다. 그는 위대한 창조는 철저히 통제된 계획이 아니라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질서를 통해 생겨난다고 보았다. 딜런의 음악은 바로 이런 즉흥적 창조의 대표 사례다. 그는 조직되지 않은 즉흥과 충돌 속에서 오히려 에너지와 혁신을 끌어냈다.
하더웨이는 아들의 장애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우리 아들은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세상을 들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아들이 가진 청각 감수성을 믿고 지지했다. 스티비 원더가 세 살 무렵 냄비를 두드리며 박자를 맞출 때 대부분 부모라면 장난으로 넘겼겠지만 하더웨이는 음악적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후 그녀는 아들에게 하모니카, 드럼, 피아노를 차례로 접하게 했다. 스티비 원더는 여덟 살에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스티비 원더는 어머니의 따뜻한 공감과 예민한 감정 읽기를 통해 청각이라는 감각의 우주를 확장했고 전 세계 수억 명의 청중과 소통하게 됐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감정을 해석하고 치유하는 언어로 기능한다. 룰라 메이 하더웨이가 없었다면 스티비 원더라는 이름도 음악사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헌정하는 곡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와 「아임 유어 베이비 투나이트I’m Your Baby Tonight」 그리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깊은 그리움을 담은 곡 「셸터 인 더 레인Shelter In the Rain」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