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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시/동요
· ISBN : 9791194632054
· 쪽수 : 113쪽
· 출판일 : 2025-05-0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_ 작은 새가 전하는 커다란 말
들꿩의 점심 식사/기다림/셋쯤이면
참지 말아라/분명있다/새에게 배운다
함께/집으로 가는 길/새들을 구하려면?
비 오는 날/먹방/다문화 시대
왜가리는 생각 중/저 새는 지금 무슨 말을 할까요?
먹어도 먹어도/입맛 다시는 흑로/궁금증
용기/꽈당/발걸음/우리랑 똑같네
현등사 까막딱따구리/땅콩 담은 접시/발찌
남들과 달라서/잔소리 갈매기/참새모녀
미안해/나 화났어!/변신 로봇
어청도 호텔/꼬리가 길면/속도 위반
큰형/누가 뭐래?/누구야!
물까치 통신병/두루미 한 쌍/고니학교에서도
새들의 밥상/먹이 앞에서는/집/탓
이름이 뭐니?/낚싯줄에 감겨서/아픈 척
새들의 올림픽/독수리 식당/새들의 궁궐
가창오리 춤춘다/이유/죽을 만큼 힘들 때
책속에서
들꿩의 점심 식사
생김새와 달리
차려 놓은 밥상은
너무 예쁘다
보랏빛 들꽃
콕 콕 콕 콕
쪼아 먹는다
이른 봄에 남양주 세정사, 광주 무갑사, 가평 현등사, 의왕 청계산 등지에서 들꿩을 만났다. 들꿩을 찍다가 야생화 현호색을 먹는 게 찍혔다. 새가 꽃을 먹다니……. 신기하기만 했다. 그 이후 들꿩을 찾기 위해 야생화 단지에 가곤 한다.
기다림
엄마가 일하러 가셨어요
맛있는 거 사오신대요
언제 올까?
솔부엉이 형제는
문 앞에서
엄마를 기다려요
아직 밤 되려면 멀었는데
여주 신륵사 주차장에서 만난 솔부엉이 새끼들 모습이다. 솔부엉이는 평지와 산지의 숲속에 서식하는 새로, 낮에는 나뭇가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두워지면 활동하는 야행성 조류이다. 포란이나 육추를 할 때 성조는 항상 둥지를 지켜보는 곳에 앉아 있다고 하는데, 이날 성조는 보지 못하고 어미를 기다리고 있는 새끼들만 찍었다.
셋쯤이면
하나는 약하다
둘도 약하다
그래도 셋쯤이면
해볼 만하다
이유 없이 먹이를 빼앗는
이유 없이 할퀴는
이유 없이 내쫓는
셋이면
저 힘센 흰꼬리수리에게
덤빌 만하다
교동도에서 만난 까마귀와 흰꼬리수리들이다. 흰꼬리수리라고 하면 맹금류 중에서도 최상위 맹금류라고 하겠는데 까마귀가 흰꼬리수리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 까마귀는 까치, 앵무새와 함께 새 중에서 최상위권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동물 중의 하나라고 한다. 사진을 찍다 보면 큰 맹금류를 겁내지 않고 다가가기도 하고, 독수리에게 협상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