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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7332554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6-03-05
책 소개
목차
인간 세계에 돌아왔다? · 9 / 사라진 그림자 · 18 / 어둑어둑 어둑서니 · 28 / 그림자 시장 · 42 / 그슨대가 나타났다 · 59 / 봉인의 비밀 · 72 / 어둑서니의 계획 · 94 / 그슨대의 목적 · 105 / 안녕, 99번 요괴버스 · 124 / 작가의 말 · 140
책속에서

쩌엉, 쩌어엉, 쩍!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미는 순간, 또다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고막이 찢어질 만큼 큰 소리였다.
래미와 묘묘는 동시에 귀를 틀어막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주위가 밝았고 하늘에는 달이 아닌 해가 떠 있었다.
‘그사이에 날이 밝았다고?’
래미가 의아해하는 사이, 묘묘는 축 처졌던 귀를 쫑긋 세우더니 머리를 흔들어 물을 털며 중얼거렸다.
“으으, 물은 정말 싫어.”
“묘묘……! 네 말이 들려!”
“뭐? 그럼 여기가 인간 세계가 아니란 거야?”
“세상에, 이 그림자들은 뭐지? 여긴 대체 어디야?”
줄지어 선 나무 그림자들이 햇빛 속 무지갯빛을 그대로 흡수한 듯 알록달록했다. 수풀 그림자는 풀빛을 그대로 띠었고, 날아가는 새의 그림자는 깃털 무늬가 한 올 한 올 생생했다.
그림자라면 회색이나 검은색인 게 당연했는데 이토록 화려한 색깔이라니, 너무 신기했다.
“정말 멋진 그림자들이야. 여기에 비하면 우리 그림자는 너무 초라해 보이겠는걸.”
래미 말에 묘묘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제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내 그림자는 여전히 회색이야. 래미, 너는 어때?
"……없어! 그림자가 사라졌다고!"




















